제주도 생활 이야기

쑥 뜯으러 올레 간 일요일

쁘리띠님 2013. 4. 18. 13:22

주말에 놀고 온 걸로 이번주 포스팅이 끝나겠네요. ㅋㅋ

 

일요일에는 삼양검은모래해변 근처에 사는 동갑내기 친구네 집에 놀러갔어요~

같이 쑥 뜯으러 가자고 해서 호기심에 재밌겠네~ 하고 갔는데...
저희집에서 100번을 타고 종점에서 내리면 되더라구요. ㅋㅋ

딱 1시간 걸리는 거리~

 

점심밥 얻어먹고 집을 나와 조금 걸으니 불탑사가 있는 산이더라구요~

시골이라더니 올레길 코스에, 검은 모래 해변 앞 완전 휴양지에 사네~ ㅋㅋ

 


쑥캐러 갔던 18 올레 코스 일부. ㅋㅋ

 

 


불탑사를 지나 올레코스를 아주 조금 걷고 산을 돌아 다시 집으로 왔어요~


올레길. ^^

 

이뿌죵? :) 지천이 유채꽃..(인가..? =_-)

 

유모차 접어서 한 손으로 질질 끌면서 걸어갔어요~

은수는 함께간 친구네 둘째 세째 오빠가 손잡고. (아이좋아)

 

이런 길

 

갑자기 웅덩이에 올챙이가 있다며 오빠들이 잡기 시작

 

 

아유 귀여워~~ >.< 

 

아... 나랑 동갑인 소정인 아들이 셋인데..

첫째가 중학생이야. 아하하하하항

 

첫째는 아빠랑 엄마보다 이미 더 커.. 아하하하하항.

막내가 초등학교 5학년...>.<

 

애들 다 키웠어~ 좋겠다.ㅠㅠ

난 다음달에 겨우 은수양 36개월 꽉 채우는데..ㅠㅠ

난 빼도박도 못하는 노산..-_-;

 

오빠들이 은수를 너무 잘 보살펴줬어요~

심지어 유모차를 서로 밀겠다며 논의를 해서

저는 어찌나 감사했던지..ㅠㅠ

 

올챙이 드디어 잡아서 페트병으로 옮기는 중

 

많이 잡았는데... 갑자기 올챙이를 다 놓아주고...-.-

다시 올레길을 걷는데...

 

길 내내 무 밭이었어요~

 

약을 안쳐서 잡초랑 같이 자란.. 그런 무밭~

 

수확이 끝나고 남은 무 밭에... 파치.. 무들이 눈에 번쩍~!! +.+

 

쑥은 아직 시작도 못했는데.. 자연스레 파치 무 챙깁니다.-_-

 

와.. 이 동네 살면... 무는 안사도 되겠네.

맨날 깍두기랑 무말랭이 만들어야겠어. ㅋㅋ

 

은수양도

 

집에 가져가려고 손질 중..

 

근처에 브로컬리 밭도 있어서... 무나 브로컬리 수확이 끝나면

파치들 챙겨서 반찬한다고...

 

이것이야말로... 채집 생활!!!! >.<

 

유모차는 순식간에 무 수레로 변신. ㅋㅋㅋ

 

드디어 뜯기 시작한 쑥

 

아... 나는 쑥 뜯으러 가서 아무런 준비도 안하고..-_-;;;

다음에는 꼭 면장갑이랑 비닐, 칼이나 가위를 준비해야겠다. ㅠㅠ

 

막내 영재랑 열심히 쑥뜯는 소정이~

 

저는 그냥 손으로 조금 뜯고, 칼 빌려서 조금 뜯다가

은수가 졸려해서 유모차 미느라 제대로 못했어요.ㅠㅠ

 

쑥은 양지바른 곳에 많더라구요.

아주 어렸을 때 저도 엄마랑 쑥 뜯으러 갔던게 새록새록 기억났네요. ^^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져서 얼른 집으로~~

 

그리고 만들어먹은 쑥 전. ㅋㅋㅋㅋㅋ

 

우앙. 맛나겠다~ >.<

 

 

집으로 올 때는 쑥이랑 아까 그 파치 무 하나 가지고~

제주도 생활 좋아요~ :)

 

다음에는 귀여운 오빠들이랑

산딸기 따라 가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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