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내가 본 영화

[숨바꼭질] 이거 보면 집에 막 달려와게 돼요. -.-

쁘리띠님 2013. 10. 11. 12:37

 

서울에 강의하러 갔다가 은수 재우고 심야영화로 보고 왔는데...
진짜 현실감이 장난아니었어요. =_=

 

제주로 내려와 집에 도착하자마자 초인종 아래 뭐 쓰여진게 없나 확인했던 영화. -.-

 

 

어렸을 때 입양된 수영(손현주)은 피부병을 앓는 형과 부모와 생활하다

성폭력과 관련된 일에 형이 그랬다고 거짓으로 증언하면서

형의 미래는 어두워지고 결국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부모는 돌아가시고... 형과는 연락을 끊고. (형한테는 연락이 계속 오지만...)

 

성수는 겉으로는 성공한 사업가로 아내와 아들딸과 잘 살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어렸을 때의 일로 죄책감에 시달리며 결벽증과 정신질환을 겪다 호전된 상태.

 

열심히 씻어요~

 

그러다 형이 연락이 안된다는 소식을 듣고

형이 살던 아파트를 찾게 되는데 이상한 기호를 발견합니다.

 

 

□1○1△2

□는 남자, ○는 여자, △는 아이.

모든 집마다 쓰인 기호와 숫자를 보고

형 혼자 사는 집에 여자와 아이가 산다는 걸 알게되자

의문을 갖게 되는데....

 

 우연히 아내와 아이들을 도와준 옆집 주희(문정희) 아줌마의 집에 초대되었다

형보고 제발 좀 그만 훔쳐보라 하라며 내쫓기는데....

 

 옆집 주희 아줌마

 

 

이 날 이후로 자신의 집에 누군가 찾아오고... 공격받게 되는 이야기...

 

두꺼운 파카랑 오토바이 헬멧 쓴 사람이 막 공격

 

 

결말을 얘기하면 스포일러라 욕먹을 것 같아 말은 못하겠지만...=_=

얼굴도 보이지 않는 사람이 다짜고짜 자신을 공격하면

정말 너무 무서울 것 같네요.

 

아... 진짜 무서워요.

 

서울에서 보고 제주 집 오자마자 초인종 밑에 막 살펴보고...

집 안에 들어와서 베란다 양 벽에 어디 뚫린데는 없나 열심히 살펴봤다니까요. -_-;;;

 

사실 이 괴담.. 예전에 어디선가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자신의 집이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CCTV를 설치한 사람의 집에서 누군가 몰래 나와

냉장고안 음식을 먹는 모습도 발견되기도 했었죠.

 

한 집에, 모르는 사람이 살고 있으며

내가 없을 때 몰래나와 집을 사용한다면...

정말 얼마나 섬칫할까요.

 

그런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와 같이 몰래 살다 점차 영향력이 커져

그 사람을 죽이고 모든 재산을 빼앗고

그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이야기.

 

요즘처럼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

소름이 끼쳤네요.

 

영화보면 집으로 막 달려오게 만드는 영화. 스릴러 좋아하심 추천.

 

* 숨바꼭질 : http://www.hideseek.co.kr/

 

*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소식을 알고 싶다면 -> http://twitter.com/#!/prettynim 팔로윙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