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내가 읽은 책

[가출기차] 정말 가출기차는 어디로 가는 것이었을까?

쁘리띠님 2010. 5. 31. 19:36

아동용 도서인데 친한 언니 블로그에서 당첨됐다. :)

어린 동생을 돌보다 화병이 깨지고
소리에 놀란 엄마가 주인공 소녀에게 화를 내자
가방을 싸서 가출해버린다.

돈을 받지 않는 가출기차,
햄버거까지 준다길래 냉큼 올라타는 주인공.

기차에는 또래 남자친구와 황조롱이와 산갈치가 타게되고..
이들은 여행 중에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런 생각과 동시에 기차는 거꾸로 가기 시작하고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

기차역에서 딸을 찾던 엄마가 아기를 잠시 맡기고
딸아이를 꼬옥~ 안아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일본책은 성인용 소설도 그렇더니
아동용 도서도 섬세하고나.

그나저나, 난 정말이지 가출기차의 차장이 포동포동 살이 쪄가고..
결국 그 가출기차의 종착역이 어디일지 정말 궁금했는데...

내가 작가였다면....
포동포동하게 찐 차장은
종착지에서 아이들을 잡아먹었을거야. ㅋㅋ :)
 
가출기차
아사노 아쓰코 글/사토 마키코 그림/서혜영 역 | 한겨레아이들(한겨레신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