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days] 은수의 50일 사진
오늘 은수가 태어난지 50일이 되었습니다. :)
아기를 낳은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무료 촬영을 해줬었는데
그 중 한 곳에서 50일 사진을 찍으러 다녀왔습니다.
신생아와 50일 촬영을 왜 무료로 해주나 궁금했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무료가 아니더라구요~
성장앨범(신생아, 50일, 100일, 200일, 돌)을 계약시키기위한
미끼(?)촬영이라고나 할까요? +.+
여튼 저희는 다녀온 다음 왜 아기를 낳으면 돈이 많이 든다고하는지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고, 이런 멋진 사진보다는
집에 있는 카메라로 자연스러운 사진을 만땅 찍어주기로 결심했습니다. =_=
사진 촬영은 이런식으로 진행된답니다~!
(카메라가져와서 사진 못찍게 하는데... 촬영장면 찍고 싶다니까 딱 한장만!)
한 분이 사진을 찍고 여자 두 분은 오로로로로로~~ 소리를 내며
아가의 시선을 유도하고, 볼이나 턱을 건드리면서
입을 벌리게 하고 웃게 하더라구요~
50일 촬영은 누드 촬영이라더니 정말 홀딱~ 벗겨서 촬영 중.
저는 이런 망사로 가리는게 정말 너무 웃겨서 마구 웃었다죠. ㅋㅋㅋ
게다가 저 머리와 손가락에 꽂은 꽃이라니....=_=
다 설정입니당. 손을 턱에 두고 얼른~~ 찰칵찰칵찰칵!
뭔가 생각하는 것 같지만
그저 영문을 모를 뿐..ㅋㅋ
곰돌이 누드는 정말 아슬아슬..하게 가려주더라구요.
깜장초컬릿은 누드촬영은 "난 반댈세~"라고 말했지만,
다 벗고 찍어서 벗겨서 찍는 수 밖에...=_=
아... 이런 연지곤지.. 어이없는 사진도...=_=
전 정말 이런 사진 싫어요. ㅠㅠ
정말 싫었던 노란 나비 머리에 달고,
엉덩이에 노란 나비 두고 뒤태사진 찍는 거...
여기서는 뺐어요. ㅠ_ㅠ
정말 가지가지 찍는구나.. 그런 생각만..ㅠㅠ
이 사진은 왜 저는 '거지 왕초' 가 떠오르는건지...=_=
이건 군밤파는 가련한 아이같아요. ㅠㅠ
우리 은수는 정말 없어보이는 애인가...-_-
은수야, 우린 정말 가난하단다. =_=
엥겔지수 99% 야. 먹느라 남는게 없어..
막판에는 신랑보고 갑자기 옷을 벗으라고 해서
엄청 당황한 우리 신랑. ㅋㅋㅋ
그래도 거부하지 못하고 벗긴벗더라구요.
벗고서 아가랑 마주보고 찍는 사진이 있는데..
깜장초컬릿이 부끄러워할까봐 못올리겠네요. =_=
그리고, 이런 사진도 찍었는데....
정말 남자아이같아요. ㅠ_ㅠ
이건 용이 포효하는 듯한...=_=
=_=
저는 이런 느낌만 들더라구요. -_-;
이 사진이 잘나왔다고 프린트해주시는데...
정말 너무 싫었다능..=_=
여기 갔다가 근처의 가로수길에서 밥먹고
어머니집에 들렀다가 집에 왔더니
바깥나들이가 충격이었는지 엄청 괴롭히네요.
1시간 간격으로 일어났더니 한 이틀 밤샌것 같아요.
100일까지 밖에 안데리고 다닌다는 어른 말씀이 일리가 있는 듯...=_=
집에 되도록 얌전히 있어야겠어요.
에고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