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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2) 중국, 면과 만두

쁘리띠님 2010. 8. 27. 23:03


 

저는 중국여행 때 거의 혼자다녔던 이유로 밥과 요리를 시켜 먹기보다는 면요리를 많이 먹었습니다.
밥과 반찬을 시켰을 경우 혼자서 부담하기에 가격이 비싸기도 하지만, 
반찬을 달랑 한 가지밖에 못먹고, 양이 너무 많아서 음식을 남길 수 밖에 없거든요.
덕분에 면음식을 많이 먹었고, 중국만두는 대체로 한국보다 맛나서 뭘 먹을까 고민하기 귀찮을 때 먹었지요~

아래 가격을 올렸으니 참고하세요~
중국1元(위안)=현재 187원, 약 200원으로 생각하시면 편해요~

면요리
면요리를 말하자면 중부와 북부의 중국에서는 밀가루 면을 많이 볼 수 있구요,
남쪽지역에 내려가니 쌀로만든 면이 등장하더군요~

전 샹창부터 쌀국수가 등장하기 시작했죠~ (샹창의 위치는 80일간의 아시아 여행편의 지도를 참고하세요~)
아무래도 추운 북부쪽이 기름을 더 많이 쓰고, 아래로 내려올수록 면에 떠있는 기름이 줄어듭니다.


[위의 사진]은 밀로 만든 국수, 시안 우육면대왕(牛肉面大王 체인점) 니우로미엔(우육면)7위안,
쌀로 만든 국수 미쉥, 쿤밍 까르푸 2.5위안 두 음식 다 모두 맛있었습니다. ^^

[아래 사진]은 송판식당에서 먹은 우육면인데, 맛나서 올립니다. ^^
면을 직접 뽑는데, 쫄깃쫄깃! 두꺼운 기름층에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었지요~


추운지역의 특징은 일단 면 위의 기름층이 두꺼워진다는 겁니다. -,.-;
송판은 여름에도 좀 쌀쌀한 지역인데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느끼겠지만 빨간 기름층이 둥둥~ 보일겁니다.-.-

중국음식에 기름층이 있는 이유를 다음과 같습니다.

옛날에 한 부인이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매일 도시락을 가져다 주었는데요,
아무리 꼭꼭 싸도 추운날씨와 거리 때문에 음식이 몽땅 식어버리더래요.
그런데, 어느날 삼계탕을 해서 가져갔는데 신기하게도 음식이 따뜻했더래는 겁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삼계탕 끓일 때 생기는 기름층 덕분에 음식이 보온되었다는 걸 알게되었죠.
그 이후로는 기름층을 만들어 음식을 만들게되었다는 한 남편사랑 만빵인 러브러브 부인의 이야기였습니다. ^^

왠지 중국음식의 두터운 기름층이 느끼하지 않고 따뜻하게 느껴지지요? ^^

애니웨이, 가격은 5위안.

제가 먹었던 가장 맛있었던 면은 (제가 먹었던 중국 최고의 음식이기도 합니다!)
쓰촨지역의 청뚜(성도)에서 먹은 단단면(但但面)입니다.

쓰촨지역은 음식이 맵기로 유명한데
입은 화끈화끈 속도 화끈화끈!
그 매운 단단면을 아침부터 먹으러 나섰다면
이해가 되실까요? 하하

매일매일 한번이상 먹지 않으면
왠지 손해보는...그런 맛을 가진 곳입니다.
덕분에 성도여행하면서 위 다 헐지 않았을까...-,.-;

[오른쪽 사진]의 이집은 성도에서도 유명한
단단면 집입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상받은 표창장 같은 것도 볼 수 있어요~

[아래 사진]이 바로 단단면입니다. :)


사진에서는 크게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작은 공기입니다. 함께 내어오는 물잔과 크기가 동일!


라면반개정도의 양이라고하면 딱이겠네요.
 
다진 돼지고기와 야채로 만든 양념장을 면과 섞어 먹는 음식이에요.
정말 맛나요, 여러분...ㅠ_ㅠ 꼭 드셔보세요~

사진에서는 좀 흔들렸지만, 섞으면 이런 모습입니다~


사진만 봐도 침이 고이면서 혀가 아려오네요. =.=
가격은 2위안, 대자도 있는데 큰 것은 4위안.

위치는 Holly's GH와 Dreams Travel hostel(YH)의 중간 큰길가에 있습니다.
두 호스텔 모두 단단면 집이 있는 큰길가와 연결된 골목에 있는데 중간정도에요.
찾기도 쉬우니 가시면 꼭! 드셔보세요~ :)
 

[위의 사진]은 따리에서 비빔국수(?) 입니다.
면이 차니 냉면이라고 해야 하는지...잘 모르겠는데...-.-
국물없는 차가운 면 위에 야채와 고기를 얹어 간장소스를 얹어먹는 음식입니다.

땅콩가루가 들어있어 고소한 맛이 일품인데요, 정말 맛있었답니다~
식당사진을 찍었던 것 같은데, 지웠는지 없네요~ 가격은 2위안

만두
[중국음식]-(1) 중국, 볶고 또 복고...편에서 잠깐 만두얘기를 해드렸는데요, [아래 사진]을 보고 설명드릴께요.


[위의 왼쪽 사진]
이 보통 우리가 '만두'라고 부르는 빠오즈입니다~ 영어로는 덤플링~ 가격은 3위안
[위의 오른쪽 사진]은 '자오즈'라고 부릅니다~ 주로 탕으로 내지요~ 4~5위안

[아래 사진]은 중띠엔에서 먹었던 환상의 만둣국입니다. ^^
오랜만에 담백한 국물맛을 보아서 정말 감동이었죠..ㅠ_ㅠ 한국의 만둣국맛과 똑같아요~ 가격은 5위안.
위치는 중띠엔에 있는 YH정문에서 바로 큰길 건너 편에 있어요~ ^^


좀 더 크게 보여드릴까요? :)


사진을 올리고 보니, 제가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자하손만두랑 비슷하네요. +.+

[아래 사진] 자하손만두집의 '조랭이콩국'이라는 메뉴인데... 콩물에 만두와 조랭이 떡이 있는 메뉴에요~


[아래 사진]은 '요리보고 세계보고'편에 역시 나왔던 요리입니다.
한면은 굽고, 다른면은 쪄서 만두요리중에 좀 독특하지요~


큰 후라이팬에 만두를 올려놓고 뚜껑을 덮으면... 사진처럼 한면은 구워지고 다른 면은 쪄 집니다. -.-
청뚜에서 지나가다 발견하고 먹은 요리인데, 가격은 4개 2위안~

맛은...그냥 보통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찐만두가 훨씬 맛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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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음식 이야기]

[중국, 베이징] 북경의 먹거리 탐방

[중국음식]-(1) 중국, 볶고 또 볶고...
[중국음식]-(2) 중국, 면과 만두
[중국음식]-(3) 중국, 길거리 음식
[중국음식]-(4) 중국, 기차와 버스에서 먹는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