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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추석이니 바야흐로 송편! :)

쁘리띠님 2010. 9. 22. 23:40
추석입니다! :)

올해는 웬일인지 송편이 너무 만들고 싶어 어머니에게 송편을 만들자고 했지요.
어머니가 "그러자꾸나~"하시고선, 제가 가기 전에 혼자 후다닥 만들어 놓으셨더라구요. =_=

난 빈말이 아니라 진짜 송편이 만들고 싶었던 건데
어머니는 제가 송편을 먹고 싶어하는 줄 알고 만들어놓으신 것 같습니다.
 괜히 일만 더 늘려드렸네요. =_=

전 어찌됐건 아쉬움이 가득한 채 집으로 돌아와서...
집에 놀러온 엄마에게 역시 송편을 만들자고 했는데
힘들다며 안만든다고 하더라구요. -_-;;

엄마도 돌아가고... 애기보면서 티비를 보는데...
아무래도 송편을 만들고싶은 간절한 열망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냉동실에서 멥쌀 빻아놓은 것을 꺼냈습니다.
제가 임신했을 때 떡강좌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때 냉동시켜 놓은 게 있었거든요.

여튼 애기 돌보다 조금 만들고, 또 애기 보다 조금 만들고, 우유먹이고 재우고 완성했네요. ㅋㅋ

흰색 송편 

뒤적뒤적해보니 백년초 가루가 있어 넣었는데... 너무 조금 넣었더니 색깔이 티가 안나네요. -_-;

백년초 송편

흰색 송편이랑 비교하면 차이가 나요~


다합쳐서 이렇게 2번 쪄 냈으니 40개쯤 쪘네요.

먹어보니 맛도 괜찮고... 10개쯤 먹었는데 송편의 칼로리가 높다는 말이 갑자기 생각나 멈췄습니다. -_-;

내일 하레가 한국에 와서 점심 때 번개가 있는데 가져가서 나눠먹어야겠어요~ :)

[송편만들기 쉬워요]

1. 멥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반죽한다. 너무 안질게.
엄마가 말하길 기름을 한방울 넣어 반죽하면 나중에 찔 때 붙지 않는다.

2. 볶은 깨를 적당히 빻고 갈색 설탕을 1:1로 넣어 소를 준비한다.

3. 송편을 예쁘게 만든다.

4. 20~30분 찜기로 쪄낸다. 밑에는 위에 사진처럼 면보를 까는 게 좋다.

5. 찬물로 한번 헹군 후 참기름을 발라 겉이 마르지 않게 한다.

그리고 송편은 갓 만들었을 때보다 식은 뒤가 더 맛난다는 사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