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공연&전시회

[이브 너마저] 크리스마스 이브의 브로콜리너마저 콘서트

쁘리띠님 2009. 12. 25. 22:30

브로콜리 너마저라는 그룹을 알게된 것은
2년 전 쯤이었던 것 같다.

우연히 듣게된

브로콜리 너마저의 '앵콜요청금지'
 

이 노래가 너무 좋아 홍대에서 열렸던
'브로콜리 너마저' 콘서트에 가게 되었고,
그리고, 게스트로 나온 장기하와 얼굴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었다.

브로콜리 너마저와 장기하와 얼굴들, 두장의 CD를
집으로 들고오던 날 보물을 발견한 듯 득의양양했더랬다.

이 콘서트에 깜장초컬릿과 함께 갔었기 때문에(프림도 함께였지만...)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브로콜리 너마저'의
'이브 너마저' 콘서트에 가게 되었다.
(한 달 전쯤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콘서트에도 갔었다 -.-)

8시, 시작 시간에 맞춰 갔더니
홍대 V홀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


스탠딩 콘서트인데 맨 뒷자리에 가면 앉을 의자가 있다기에
그곳에서 보려고 했는데 이미 만석. =_=
이렇게 많이 올지는 몰랐는데..ㅠㅠ

옆의 계단에 앉아 들었는데(거의 보지는 못해서)
음악은 너무 좋았지만, 콘서트장은 너무 더웠고
브로콜리 너마저가 워낙 스탠딩 분위기와는 거리가 먼터라
2시간 동안 서 있기 정말 힘들었을 듯.

도대체, 주최측은 왜 스탠딩 콘서트장을 빌린 것일까? -_-;;

게다가 지하 4층에서 공연하는데
깊은 4층인데다 돌아갈 때도 계단을 이용하래서
장애인이나 나같은 임산부나 노약자들에 대한 배려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한 달전에 보았던 장기하와 얼굴들 콘서트장에는
장애인들도 보러오고 배려도 해주고 그랬었는데
왠지 너무 비교가 되었다능. =_=

또,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 휴대용 스피커로
빨랑 나가라고 하는데 정말 짜증이 확 났다.

누가 콘서트 장에서 밤을 새는 것도 아니고,
계단으로 나가는 줄이 기니까 앉아있는건데
저렇게 닥닥해대며 쫓아낼 필요까지는 없는데 말이다.

주최측이나 진행원들이 많이 부족한 느낌이었다.
다음에는 좀 더 나은 콘서트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그래도 브로콜리 너마저 음악은 좋아~ >.<


ps : 처음에 올린 동영상에서 노래를 부른 여자 멤버는 지금 탈퇴했는데
덕분에 여자 싱글로 부르는 노래가 있었음에도(유자차) 더블로,
앵콜요청금지나 말은 아예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다. ㅠㅠ

<'브로콜리 너마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