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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일본, 생활의 발견

쁘리띠님 2011. 2. 22. 13:19
'생활의 발견' 시리즈는 쁘리띠가 처음 여행 간 나라에 대한 소소한 발견을 정리한 글입니다.
두 번째 가면 벌써 익숙해져서 알 수 없는, 새로운 여행지에서 느끼는 문화적 차이에 대한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나라의 생활의 발견을 읽고 싶다면
중국, 베트남, 라오스, 네덜란드, 미국캐나다 글도 읽어보세요~ :)


우리나라에서 비행기로 겨우 2시간!
외국 친구들은 중국, 일본, 우리나라가 머리색깔과 생김새도 비슷 옷도 비슷해서 구별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비록 언어는 다르지만 각각의 나라 사람들이 자국어로 말하더라도 서로 의사소통이 대충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포르투갈.. 요런 나라들은 비슷하거든요~) 우리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죠. -_-;
가깝지만 정말 다른 점이 많은 나라, 일본에 대한 생활의 발견입니다.

1. 지하철에서 휴대폰 소리가 전혀 안들려요! +.+
지하철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생겼고, 지하철 안에서의 사람들 모습도 비슷하지만(만화책을 보는게 조금 다른 듯)
정말 굉장히 다른 점이 있습니다. 바로, 휴대폰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점!
우리나라 지하철에는 휴대폰 소리를 진동으로 바꿔놓자는 홍보문구가 붙어있지만(일본도 동일)
사실 여기저기 휴대폰소리가 들리잖아요~ 사실, 저도 진동으로 잘 바꿔놓지는 않지만...=_=
특히, 어르신들 휴대폰 소리는... 귀가 잘 안들리시니 특별히 소리를 더 크게 해놓고 말이죠.


일본 지하철에서는 정말 신기하게도 휴대폰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네요.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문화가 강해서 그런 것일까요? 정말 어떻게 전 국민이 이럴 수 있는지 놀랐습니다.

2. 쌩쌩~ 달리는 자전거
지하철에서의 휴대폰 매너가 있다고 해서 모든 점에서 그런 것은 아니더라구요.
자전거 속도가 장난 아니에요. 사람들 사이를 요리조리 피해가면서 달리는데 속도가 정말 빠르답니다.
사람이 많은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전혀 속도를 줄이지않고 아슬아슬하게 부딪힐뻔하게 달립니다.
우리나라는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곳에서는 그렇게 속도를 내지 않는데.... 이것도 신기.

3. 길거리에서도 담배피는 곳이 정해져 있어요~
길을 걷다보면 어디선가 풍겨오는 담배냄새! 저도 담배냄새가 싫어 피해다니긴 하지만... 지금은 아기가 있으니
더 심해졌어요. 어떻게하면 담배연기 냄새를 맡지않고 갈 수 있는 길이 있을까 고민하게 되니까요.
비흡연자에게 일본은 정말 좋은 게 우리나라에서처럼 걸어다니면서 담배피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담배는 거의 대부분 정해진 장소에서 핍니다. 덕분에 담배냄새에서 벗어날 수 있어 좋았어요.
하지만 어디선가 진한~ 담배향기가 몰려온다면 필시 20~30명이 흡연구역에서 담배피는 모습을 목격하실 수 있어요~

하치 동상 주변도 담배피는 곳, 얼른 사진만 찍고 갔네요~

4. 친절하지만 동시에 매정해요.
세계적으로 일본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사실은 잘 알려진 사실!
서비스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솔~ 음보다 더 높은 하이톤으로 사근사근~ 친절함이 몸에 배어있습니다. +.+
특히 여자분들이 그래요~ 하지만 남자들은.... 젊은 남자들은 사근사근~
하지만, 나이드신 분들은 웃음기없는 얼굴에 무뚝뚝. 하지만 질문에는 대답을 잘 해주시죠.
그런데 말이죠.. 우리나라에서는 봐 줄만한 것들에 일본에서는 너무 원칙을 중요시한다고나 할까요?
친절하기는한데 한편으로는 칼날처럼 매정하다는 느낌이 물씬~ 드는게 신기했네요.

5. 디저트 문화는 우리나라 보다 매우 한 수 위에요.
우리나라에도 요즘 동네 카페가 많이 생기는 분위기지만, 일본은 이미 정착된 분위기.
그리고 디저트 문화가 매우 발달되어 있고, 유럽의 유명한 제과점들도 으리으리하게 입점해 있고,
또 제과점들의 수준도 높아 우리나라와는 많이 비교가 되었네요~
이거 맛있었는데...=_=

6. 애견용품점이 굉장해요.
우리나라는 애견용품이 마트나 동물병원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데...
일본은 애견 유모차나 모자, 악세사리같은 애견용품들이 아동매장처럼 곳곳에서 볼 수 있어요.
예쁜 것들이 정말 많았지만 아기용품처럼 정말 비싸서 살 수가 없었네요. =_=

꽤나 비쌌던 애견 유모차

7. 감동의 도시락 문화!
우리나라 기차역에서 파는 음식들은 다 똑같잖아요! 맛도 그닥 없고 말이죠.
그런데 일본은 도시락문화가 매우 발달되어 제철 식재료를 이용한 도시락 문화가 매우 발달되어 있어요.
기차역에서 파는 도시락을 탐방하는 티비 프로가 있을만큼 다양하고, 또 디자인이나 맛도 떨어지지않아
저도 여러 지방 곳곳을 도시락 때문이라도 가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점은 벤치마킹했으면 좋겠어요.


8. 어디서나 생선요리~!
일본이 섬나라이니 생선을 많이 먹겠구나~! 하는 생각은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예를들어 쿠바같은 섬나라는 생선요리를 별로 즐기지 않아요. 여행하다보면 생선요리는 거의 볼 수 없구요.
먹을게 그닥 풍족하지 않은 쿠바인데 왜 풍부한 수산자원을 이용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하겠지만...
물어봤더니... 생선이 싫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
반면에 같은 섬나라인 일본은... 생선구이, 어묵, 주로 초밥같은 생선을 이용한 요리가 매우 발달되어 있습니다.
정말 초밥은 너무 맛있어서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좋았네요. 하하.


9. 도쿄 지하철이 너무 복잡해요.
세계에서 이렇게 지하철 노선이 복잡한 곳이 또 있을까. -_-;
지하철이 한 티켓으로 환승할 수 있는게 아니고 출구로 나와 다시 표를 사서 들어가는게 신기했어요.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 지하철은 훨씬훨씬~ 이용하기 편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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