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쁘리띠의 수다
공원에 찾아 온 가을
쁘리띠님
2011. 10. 27. 13:29
은수양을 어린이집에 출근시키며 겸사 미미를 산책시키러 데리고 나왔어요~
10살이 넘은 미미는 밥도 잘 안먹어 마르고 잠은 늘고
피부도 안좋고, 요즘은 코 접힌 부분에 고름이 생기는 등 노년의 세월을 보내고 있지요.
결혼할 때부터 누구 줘라, 버려라... 소리 백번은 들었는데
할머니 강아지를 누가 키우겠어요.
저희 집은 강아지를 많이 키웠지만 자연사할 때까지 키운 강아지가 없어
미미를 데려올 때 "얘는 끝까지 내가 책임지겠다."하는 마음으로 받은
10개월된 강아지가 벌써 10살이 되었네요.
(헉, 나도 그만큼 늙은 거잖아! >.<)
건강하게 살려면 아침저녁 산책도 시켜야하는데
한 달에 한 두 번 겨우 산책시킨달까....=_=
미안하지만... 이정도 밖에 능력이...-_-;
여튼, 근처 공원에 갔더니 어느새 가을이 내렸네요.
10살이 넘은 미미는 밥도 잘 안먹어 마르고 잠은 늘고
피부도 안좋고, 요즘은 코 접힌 부분에 고름이 생기는 등 노년의 세월을 보내고 있지요.
결혼할 때부터 누구 줘라, 버려라... 소리 백번은 들었는데
할머니 강아지를 누가 키우겠어요.
저희 집은 강아지를 많이 키웠지만 자연사할 때까지 키운 강아지가 없어
미미를 데려올 때 "얘는 끝까지 내가 책임지겠다."하는 마음으로 받은
10개월된 강아지가 벌써 10살이 되었네요.
(헉, 나도 그만큼 늙은 거잖아! >.<)
건강하게 살려면 아침저녁 산책도 시켜야하는데
한 달에 한 두 번 겨우 산책시킨달까....=_=
미안하지만... 이정도 밖에 능력이...-_-;
여튼, 근처 공원에 갔더니 어느새 가을이 내렸네요.
하늘은 파랗고, 단풍은 물들고 있고...
따끈한 햇살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일광욕을 하고 계시고...
아... 가을에는 비원에 가야하는데...-_-
미미의 전용 산책로(내 멋대로..-.-)
사람이 별로 없어서 원래 여기서는 목줄을 풀어놓았었는데...
공원법이 강화되서 목줄 안하면 5만원 벌금이라... =_=
빨간 단풍옷의 아저씨가 라됴방송을 들으며 지나가요.
미미는 흙이랑 낙엽냄새가 좋은지
발로 긁고 냄새 맡고... 바빴어요.
곧 이사하니 이쪽 공원을 산책할 날도 얼마남지 않았네요.
유명한 홍준* 아저씨 말을 흉내내자면...
'요즘 바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쁘지 않은 것도 아닌' 날들이 휙휙갑니다.
책 쓰는 일은 답보 상태에 그렇다고 여행기를 올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짐을 싸는 것도 아닌데....은근 할 일이 많고 피곤하다는데에 당황. -_-
안철수씨가 예전에 이런 말을 했었죠.
병원다니느라 도저히 V3백신 만들 시간이 없어서 생각해낸 게
새벽 중간에 일어나 백신 만들었다고...
저도 똑같이 해본다고 새벽 3시에 일어났어요.
커피 가져다놓고 30분이나 지났나..?
은수양이 비틀비틀 방에서 나와 "엄마?"하더니
아침인 줄 알고 급 빵긋~! 헉..-_-
놀자고해서 새벽 3~6시까지 놀았었다능. -_-
덕분에 체력방전에 그날 하루 아무것도 못하고 헤롱헤롱. -_-
은수양은 요즘 말문이 터져서 중얼중얼 거려요.
동영상 찍은 담에 올리려고 하는데... 짬이 안나네요.
현란한 아이패드와 아이폰 사용능력도 올려야하는데...-_-
아.. 배고파. 밥먹으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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