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은수는 지금!
[638days] 4일간의 감기
쁘리띠님
2012. 2. 6. 19:18
<해열패치-소용없음- 붙이고 있는 은수양>
은수양이 또 감기에 걸렸어요. ㅠㅠ
목욜날 어린이집에서 집에 왔는데 아이가 축 쳐져서 누워있길래 체온계로 측정해봤더니 열이 37.7도.
밥먹고 좀 노니까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길래 괜찮나... 싶었는데 그날 새벽에 열이 40도까지 오르더라구요.
정말 이불에 불 붙은 줄 알았어요. -_-
그때가 새벽 4시쯤이었는데 해열제 먹이고 좀 놀았더니 땀흘리며 열이 떨어져서 다시 재웠어요.
금욜날엔 어린이집에 안보내고 집에 있었는데 오후 낮잠 자니까 다시 열이 40도...-_-
해열제 다시 먹이고 열이 어느정도 떨어진 후에 병원에 다녀왔어요.
고열이 계속되는게 아니라 열이 올랐다 떨어졌다 하니까 독감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지켜보자고 해서.. 콧물, 기침, 해열제 약 받아서 왔네요.
저는 지난번처럼 해열제도 안듣던 상황은 아니라서 좀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번 감기는 잠만 잤다하면 열이 40도를 찍으니 고민되더라구요.
전에 알게된 대로 해열제를 먹여서 열을 떨어뜨리는 게
사실 몸의 방어시스템을 교란시키는 거라고 해서
이번에는 좀 안먹이고 자연치유 되도록 지켜볼까도 생각했는데
아기가 40도를 넘으니 도저히 못보겠더라구요. -_-
아기가 너무 힘들어해서 말이죠.
열이 떨어지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서 놀다가(그래도 엄마가 눈에 보여야 함)
열이 오르면 저한테 딱 달라붙어서 안떨어져요.
잠 잘 때도 제 품에 안겨서 팔을 꼭 붙잡고 자는데... 얼마나 안쓰러운지....
안그래도 불덩이같은데 껴안고 자니 저까지 땀이 뻘뻘..
조금 몸을 떼려고 하면 자다가 깜짝 놀라서 다시 품을 파고 드는거에요.
눈빛을 보면... 곧 죽음에 임박한 사람처럼 두려움에 가득찬 표정으로 쳐다봐요.
한 이틀 40도를 몇 번 찍으니까 밤에 자는데 손을 덜덜덜 떨더라구요.
발작처럼 몇 분마다 몸을 격하게 움직여서 응급실에 가야하나 여러번 생각했어요.
열이 날 때면 제대로 일어서 있지도 못하고... 걸으려고 섰는데 다리가 안움직이니까
갑자기 막 울어버리고...불쌍한 것...
엄마가 옆에 있어도 계속 엄마 엄마~ 를 찾아서
눈이 안보이나 덜컥 겁이 났다니까요.--;
어제 아빠 칠순 모임이 있었는데...
애가 이러니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다녀왔어요.
해열제 먹이니까 정상으로 또 돌아왔는데 땀이 나서 머리가 다 젖은 애를 데려가는데
그래도 아빠 칠순인데 안 갈 수는 없더라구요.
집에 돌아온 뒤에 열이 있기는 했지만(38도쯤) 거의 정상이라 약 안먹이고 밤에 재웠는데
새벽 3시쯤에 애가 또 힘들어해서 깼어요.
상태는 몇 분 간격으로 발작하듯 몸을 움직이고....
머리에 땀은 나는데.. 체온을 재어보니 이번엔 35.5도.
저체온증이 고열만큼이나 안좋대서 또 완전 걱정되서 막 검색하고...-_-;;
고열 뒤에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고 하니 감기가 끝나려나보다 하며 조금은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또 위험할 수도 있으니 계속 지켜봤어요.
옷 따뜻하게 입혀서 좀 놀다가 새벽 6시쯤 다시 재우려는데
애가 자면 아플거라 두려운지 불만끄면 다시 켜고 안자려고 막 버티더라구요.
그리고 괜히 물 달라, 우유 달라, 심지어 맘마 달라...고 한 뒤
주방에 가지러 가면 쫓아와서 놀재요. 음식을 주면 먹지도 않고 말이죠.
일부러 안자려고 절 시키는데... 삼일째 되니 저도 막 짜증나더라구요. -_-
억지로 재워서 오후 1시쯤 일어났는데 체온이 다시 38도로. 다시 옷 벗기고...
하루종일 힘들어하지는 않아서 약은 안먹였는데
오늘 드디어 며칠만에 응가를 했네요.(응가를 시원하게 하면 감기 끝이더라구요~)
오늘 밤에 열이나 저체온증 둘 다 안오고 편히 잤으면 좋겠네요.
하루종일 별로 많이 안먹으니 너무 속상해요. ㅠㅠ
은수양은 오후 1시에 일어났더니... 좀 전에 밥 조금 먹고
보채다가 지금 잤어요. 벌써부터 자면 또 새벽에 일어날까 걱정이..--;
애가 아프니 은수양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집안은 정말 난장판이고 그렇네요.
빨랑 감기가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ㅠㅠ
[감기 경과]
1. 콧물이 4~5일쯤 지속되는 상태였음. 이외의 증상이 없어 그냥 둠.
2. 목요일, 어린이 집에서 돌아와 37.7도 -> 그날 새벽 3시 40.1도 해열제
손을 덜덜덜 떨고, 몇 분 간격으로 몸을 발작하듯 한번씩 크게 움직임.
5~7시 해열제 먹이고 놀다가 잠이 듬.
3. 금요일, 어린이집 안보냄. 오후 2시에 낮잠자서 3시쯤 다시 열이 40도. 해열제
열이 좀 내린 후 병원 : 해열제+콧물+기침약 처방
저녁에 병원 약을 먹인 후 정상 계속되다 새벽에 다시 열이 40도.
손을 덜덜덜 떨고, 몇 분 간격으로 몸을 발작하듯 한번씩 크게 움직임 지속.
4~6시 해열제 먹이고 놀다가 잠이 듬.
4. 토요일, 하루종일 열이 지속. 해열제와 병원 처방약 먹임.
손을 덜덜덜 떨고, 몇 분 간격으로 몸을 발작하듯 한번씩 크게 움직임 지속.
5~7시 해열제 먹이고 놀다가 잠이 듬.
5. 일요일, 금~토 보다 상황이 나아짐.
하루종일 미열(38도정도) 은 있었지만 힘들어하지 않아 해열제를 먹이지는 않음. 쌀죽 먹음.
새벽 3시 아기가 힘들어해서 보니 35.5도 저체온증. 양말 신기고 옷 입혀서 다시 재움.
새벽 4시 깨서 6시까지 놀다가 억지로 재움.
6. 월요일, 오후 1시 일어남. 미열은 있지만 힘들어하지 않아 해열제를 먹이지는 않음.
응가도 하고 아플 때보다 밥을 조금 먹기는 함. 거의 나은 듯.
ps : 요즘 글이 안오르면...
1. 은수양이 아프거나
2. 여행가서 노느라 바쁘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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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양이 또 감기에 걸렸어요. ㅠㅠ
목욜날 어린이집에서 집에 왔는데 아이가 축 쳐져서 누워있길래 체온계로 측정해봤더니 열이 37.7도.
밥먹고 좀 노니까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길래 괜찮나... 싶었는데 그날 새벽에 열이 40도까지 오르더라구요.
정말 이불에 불 붙은 줄 알았어요. -_-
그때가 새벽 4시쯤이었는데 해열제 먹이고 좀 놀았더니 땀흘리며 열이 떨어져서 다시 재웠어요.
금욜날엔 어린이집에 안보내고 집에 있었는데 오후 낮잠 자니까 다시 열이 40도...-_-
해열제 다시 먹이고 열이 어느정도 떨어진 후에 병원에 다녀왔어요.
고열이 계속되는게 아니라 열이 올랐다 떨어졌다 하니까 독감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지켜보자고 해서.. 콧물, 기침, 해열제 약 받아서 왔네요.
저는 지난번처럼 해열제도 안듣던 상황은 아니라서 좀 안심하고 있었는데
이번 감기는 잠만 잤다하면 열이 40도를 찍으니 고민되더라구요.
전에 알게된 대로 해열제를 먹여서 열을 떨어뜨리는 게
사실 몸의 방어시스템을 교란시키는 거라고 해서
이번에는 좀 안먹이고 자연치유 되도록 지켜볼까도 생각했는데
아기가 40도를 넘으니 도저히 못보겠더라구요. -_-
아기가 너무 힘들어해서 말이죠.
열이 떨어지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서 놀다가(그래도 엄마가 눈에 보여야 함)
열이 오르면 저한테 딱 달라붙어서 안떨어져요.
잠 잘 때도 제 품에 안겨서 팔을 꼭 붙잡고 자는데... 얼마나 안쓰러운지....
안그래도 불덩이같은데 껴안고 자니 저까지 땀이 뻘뻘..
조금 몸을 떼려고 하면 자다가 깜짝 놀라서 다시 품을 파고 드는거에요.
눈빛을 보면... 곧 죽음에 임박한 사람처럼 두려움에 가득찬 표정으로 쳐다봐요.
한 이틀 40도를 몇 번 찍으니까 밤에 자는데 손을 덜덜덜 떨더라구요.
발작처럼 몇 분마다 몸을 격하게 움직여서 응급실에 가야하나 여러번 생각했어요.
열이 날 때면 제대로 일어서 있지도 못하고... 걸으려고 섰는데 다리가 안움직이니까
갑자기 막 울어버리고...불쌍한 것...
엄마가 옆에 있어도 계속 엄마 엄마~ 를 찾아서
눈이 안보이나 덜컥 겁이 났다니까요.--;
어제 아빠 칠순 모임이 있었는데...
애가 이러니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다녀왔어요.
해열제 먹이니까 정상으로 또 돌아왔는데 땀이 나서 머리가 다 젖은 애를 데려가는데
그래도 아빠 칠순인데 안 갈 수는 없더라구요.
집에 돌아온 뒤에 열이 있기는 했지만(38도쯤) 거의 정상이라 약 안먹이고 밤에 재웠는데
새벽 3시쯤에 애가 또 힘들어해서 깼어요.
상태는 몇 분 간격으로 발작하듯 몸을 움직이고....
머리에 땀은 나는데.. 체온을 재어보니 이번엔 35.5도.
저체온증이 고열만큼이나 안좋대서 또 완전 걱정되서 막 검색하고...-_-;;
고열 뒤에 저체온증이 올 수 있다고 하니 감기가 끝나려나보다 하며 조금은 마음이 놓이기도 하고
또 위험할 수도 있으니 계속 지켜봤어요.
옷 따뜻하게 입혀서 좀 놀다가 새벽 6시쯤 다시 재우려는데
애가 자면 아플거라 두려운지 불만끄면 다시 켜고 안자려고 막 버티더라구요.
그리고 괜히 물 달라, 우유 달라, 심지어 맘마 달라...고 한 뒤
주방에 가지러 가면 쫓아와서 놀재요. 음식을 주면 먹지도 않고 말이죠.
일부러 안자려고 절 시키는데... 삼일째 되니 저도 막 짜증나더라구요. -_-
억지로 재워서 오후 1시쯤 일어났는데 체온이 다시 38도로. 다시 옷 벗기고...
하루종일 힘들어하지는 않아서 약은 안먹였는데
오늘 드디어 며칠만에 응가를 했네요.(응가를 시원하게 하면 감기 끝이더라구요~)
오늘 밤에 열이나 저체온증 둘 다 안오고 편히 잤으면 좋겠네요.
하루종일 별로 많이 안먹으니 너무 속상해요. ㅠㅠ
은수양은 오후 1시에 일어났더니... 좀 전에 밥 조금 먹고
보채다가 지금 잤어요. 벌써부터 자면 또 새벽에 일어날까 걱정이..--;
애가 아프니 은수양도 힘들고,
저도 힘들고, 집안은 정말 난장판이고 그렇네요.
빨랑 감기가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ㅠㅠ
[감기 경과]
1. 콧물이 4~5일쯤 지속되는 상태였음. 이외의 증상이 없어 그냥 둠.
2. 목요일, 어린이 집에서 돌아와 37.7도 -> 그날 새벽 3시 40.1도 해열제
손을 덜덜덜 떨고, 몇 분 간격으로 몸을 발작하듯 한번씩 크게 움직임.
5~7시 해열제 먹이고 놀다가 잠이 듬.
3. 금요일, 어린이집 안보냄. 오후 2시에 낮잠자서 3시쯤 다시 열이 40도. 해열제
열이 좀 내린 후 병원 : 해열제+콧물+기침약 처방
저녁에 병원 약을 먹인 후 정상 계속되다 새벽에 다시 열이 40도.
손을 덜덜덜 떨고, 몇 분 간격으로 몸을 발작하듯 한번씩 크게 움직임 지속.
4~6시 해열제 먹이고 놀다가 잠이 듬.
4. 토요일, 하루종일 열이 지속. 해열제와 병원 처방약 먹임.
손을 덜덜덜 떨고, 몇 분 간격으로 몸을 발작하듯 한번씩 크게 움직임 지속.
5~7시 해열제 먹이고 놀다가 잠이 듬.
5. 일요일, 금~토 보다 상황이 나아짐.
하루종일 미열(38도정도) 은 있었지만 힘들어하지 않아 해열제를 먹이지는 않음. 쌀죽 먹음.
새벽 3시 아기가 힘들어해서 보니 35.5도 저체온증. 양말 신기고 옷 입혀서 다시 재움.
새벽 4시 깨서 6시까지 놀다가 억지로 재움.
6. 월요일, 오후 1시 일어남. 미열은 있지만 힘들어하지 않아 해열제를 먹이지는 않음.
응가도 하고 아플 때보다 밥을 조금 먹기는 함. 거의 나은 듯.
ps : 요즘 글이 안오르면...
1. 은수양이 아프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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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하나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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