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아기와 함께한 해외여행기

[돌지난 은수양과 스페인여행-7] 3. 산티아고의 은수양

쁘리띠님 2012. 3. 7. 15:22

산티아고를 떠나는 날 아침입니다.
산티아고는 2박 3일 일정이었는데 자정에 도착하는 바람에
실질적으로는 풀 데이 하루 정도 밖에 안돼서 너무 아쉬웠네요.

제가 묵었던 호스페데리아 산 마르틴 피나리오(Hospedería San Martín Pinario)
너무 마음에 들어서 며칠 더 있고 싶었는데 말이죠.  비수기 때 가면 45유로 정도 해요~ 아래 글 참고.

[스페인 추천숙소,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수도원을 개조한 호텔

공항버스는 이곳에서 탑니다.


지도가 꽤 길지요? ㅋㅋ

산티아고 성당부터 설명해야해서... 산티아고 성당을 등지고 왼쪽 길로 죽 걸어 내려온 후에
Doutor Teixeiro 길을 찾아 걸어 내려오시면 돼요.

저는 애기도 있고 유모차랑 짐도 있어
숙소에서 택시를 타려고 나왔는데(숙소 근처에 택시 정류장이 있었거든요)
정류장에 글쎄 택시가 한 대도 안보이는 거에요. -_-;

다시 호텔로 가서 택시를 불러달라기엔 짐도 너무 무겁고...
올 때 걸어왔던 가닥(?)이 있어 그냥 걸어갔지요. -_-
아침에 택시로 정류장까지 가실 분은 택시를 예약하세요.

여튼 미치도록 열심히 걸어가면 15분쯤 지나 요런 간판을 발견하게 되지요.


셔틀버스 시간표를 인터넷으로 알아보고 비행기 출발시간 2시간 전에 맞췄는데
버스가 안와서 장난아니게 초조했네요. -_-

다행히 저 말고도 다른 사람들도 기다리고 있어 좀 안심되었고
버스 탈 때는 사람들이 유모차랑 가방을 넣는 걸 도와줬어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달려 카운터에서 수속을 한 뒤에
늦지않게 바르셀로나로 가는 비행기를 탈 수 있었네요.

덕분에 공항사진은 못찍었다능..-_-;

바르셀로나 이야기는 다음회에 시작할텐데...
페이지가 좀 남아서 은수양 사진으로 도배할까 합니다. -_-
그러니 보기 싫으신 분은 그냥 다른 곳으로 클릭~!

자정에 도착했을 때의 은수양


제가 잠시 산티아고와 재회하는 동안 은수양은 저러고 쿨쿨 자고 있었지요.
아무도 없는 산티아고 골목을 걷는데... 정말 처량했어요.
은수양에게 미안했던 건 말도 못하지요. 다행히 자줘서 고마웠을 따름.

숙소로 들어오자마자 은수양은 항상 기절모드


집에서는 한참 놀다가 열심히 재워야 자는데...
여행하는 동안에는 숙소로 돌아와 씻기면 곧바로 기절 모드였어요.

직접 걸어다닌 것은 아니더라도
은수양도 나름 굉장히 피곤했나봐요.

광장에서 기념촬영하려고 시도

엄마 안아줘


이때만해도 못 걸을 때라... 바닥에 내려놓고 성당 배경으로 좀 찍으려고 했더니
몇 발짝 가기도 전에 이러고 있네요. =_=

이건 좀 제대로 나왔죠.


강아지 같네.

저 데님신발.. 며칠 지나지 않아 한짝 잃어버려서 버렸던.. ㅠㅠ

제가 성당을 돌아볼 때에는 감사하게도 잠을 자 주었어요. ㅋ


2층이 너무 보고 싶은데... 유모차 메고 올라갈 수가 없어서...
밑에 잠깐 두고 다다다다 잠깐 올라갔다 내려오기도 했어요. --;


내려오니 위에 사진의 자세 그대로 눈 뜨고 절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설마 날 버렸던 거야?' <- 이런 눈빛? -_-;

기저귀가 떨어져서 기저귀 산 뒤 광장에서...


슈퍼마켓에서 산 노래나오는 책.. 이거 완전 유용했다능..


서지는 못하고.. 이상한 자세로 기는 중..


이렇게 업고 다니기도 했어요~


불쌍한 모녀같죠? =_=
애 델고 혼자 여행다니니 좀 불쌍해보였어요.

호텔에서의 은수양


머리를 어떻게 잘라야하는지 몰라서
여행 중 대부분은 고무줄로 묶고 다녔네요.


요즘이랑 비교하니 애기 같네요. :) 엄마라 므흣.

바르셀로나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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