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은수는 지금!

[670days] 요즘의 은수양, 말이 부쩍 늘었어요.

쁘리띠님 2012. 3. 9. 14:26
오랜만에 은수양 근황을 남깁니다.

요즘 은수양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상어, 호랑이, 악어, 사자... 이런 사람을 잡아먹는 동물입니다. ㅋㅋ

상어나 호랑이, 악어 흉내를 내면 은수는 "엄무서~"라고 말하지만
동시에 완전 좋아한다고나 할까요? (아마도 이런 이유로 공포나 스릴러물이 각광을 받는 것이겠죠)

며칠전에 마트에 갔는데... 상어인형이 있는 걸 어떻게 발견하고 엄마를 부르더라구요.


엄훠... 상어입을 찢는거니..?--;;

호랑이까지  발견해서... 엄무섭다며... 둘 놓고 대화 중. -.-


뽀로로에 상어가 나오면 맨날 저를 불러 숨어서 보곤 했는데...
상어를 자꾸 타려고 해서 더러워질까 미안했네요. =_=


상어, 악어, 호랑이 중에 뭘 좀 사줄까봐요.

이건 얼마 전 카페에서 찍은 사진..


머리카자라는 속도가 장난아니에요. 잘라준 지 얼마안된 것 같은데 벌써 다시 눈을 찌르려고 한다능..=_=


라디오랑 모래시계가 신기한지 잘 놉니다.


애들은 원래 눈이 안쪽으로 모이나요? =_= 은수양은 종종 눈이 몰리는데..


어린이집에서 "예쁘지..."를 배워온 뒤... 그 말만 떨어지면 이런 자세를 취해요.


이쁘지 사진 한 장 추가~


은수양은 얼마전부터 제가 다른 사람이랑 이야기에 열중하고 있으면

"시꺼!"

라고 말해서 저를 깜짝 놀래켰죠. -_-;

제가 알고 있는 '시꺼'인지... 확인하는데 2주 정도 걸렸어요.
정말... 시끄러워의.. 시꺼! 인거에요. -_-; 아.. 충격.

저희 집에서는 사람보고 "시끄러워" '시꺼"라는 말을 한 적이 없어서 (저 혼자서도 워낙 시끄럽기 때문에...-_-)
어린이집에서 배워온 것 같아 연락장에 썼어요.


만 2세도 안된 애가... "시꺼!"라고 하다니...-_-;;;
좀 충격이었다능...


집에서도 지도할테니 어린이집에서도 부탁한다고 썼더니
금방... 그런 말을 안하네요..

연락장에 쓰기는 다른 애한테서 따라하는거죠..라고 썼는데
혹시나 선생님이 애들한테 시끄러워! 하고 소리치거나 또는
시꺼! 라고 말하는지 싶어 완전 의심이 스믈스믈 피어오릅니다.

"싫어, 하지마." <- 이것도 배워왔어요. -_-;


그냥 싫어, 도 아니고... 하지마...도 아니고
싫어+하지마. 연결문장으로 배웠더라구요.
요건 확실히 다른 애한테 배운 것 같아요.

말이 점점 늘어 기특하기는 한데...
그래도 나쁜 말 배우니까 좀 그래요.

예쁜 말을 먼저 배웠으면 좋겠어요.

저야말로 은수한테 반말쓰는데...
은수가 저보고  눈 동그랗게 뜨고 '앉아' '누워' '먹어' 이럴 때면 좀 난감. -_-;

곧바로 존댓말로 다시 가르쳐주는데... 그럼 또 존댓말을 따라하긴 해요.

하지만 항상 쓰는게 아니라 평상시에 은수양에게 반말로 하니까
처음에는 반말을 하는거죠.

제가 항상 존댓말을 써야 존댓말을 배우겠지요? -_-;
아... 어려워요.

이건 토끼 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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