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5살이 되니 손가락에 힘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림도 제법 끼적이며 그리게 되었고...
봄인가 여름쯤에선가.. 갑자기 자기 이름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물어보길래
이름을 쓰는 법을 가르쳐줬더니... 두 달 쯤전부터 자기 이름을 쓰는 연습을 하더라구요~
김은수
빨간색으로 쓰는 걸 너무 좋아해서 그렇지..-_-;;
은수 중에서 '수'가 제일 쉽고, 그 다음이 '은', 가장 어려운 글자가 '김'인지
이름을 순서를 수-은-김 이렇게 거꾸로 써요. ㅋㅋㅋㅋ
그리고 김을 꼭.. 좌우 반전으로 쓰더라구요. 신기.
전에 시현이 언니가 '김'자를 쓸 때.. 좌우 반전으로 쓴 걸 봤었는데
은수도 좌우 반전으로 쓰는 걸 보면.. 뭔가 아이들의 전형적인 패턴이 있나봐요.
동화책 속에서, 길거리에서 이제 유일하게 아는..
김/은/수 자가 들어간 글자만 보면 계속 아는 척 하네요~
'오수', '수영강습', '재래김' 등등. ㅋㅋ
분식집에 갔는데 주문서랑 빨간 펜이 있으니까
은수가 갑자기 자기도 달라고 하더니...
입에 힘주고 있는 것 봐. ㅋㅋㅋ
이렇게 썼어요~ :)
김은 어려웠나. 왜 안썼지. ㅋㅋㅋ
이제는 제법 작은 이름도 잘 쓰네요. :)
더 작게 쓴 건 기념으로 벽에 붙여놨어요. ㅋㅋㅋ
멸치국수 가격에 은수라고 표시한. ㅋㅋㅋㅋ
그리고 왼쪽은 '누가봐도' 엘사. 에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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