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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기와 함께한 국내여행기

[국내2박3일]-(1) 새로 생긴 부여롯데리조트

신랑과 아기와 함께 2박 3일 동안 국내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

루트는 대전->부여->외암리 민속마을->몽산포항->서울 요랬습니다~

 
지도로 보니 대충 루트가 보이시죠? :)

 
이번 여행은 제 시아버님이 잠들어계신 대전 현충원에 아기 보여드리러 가면서 계획하게 되었어요~
내려간 김에 대전 근처 부여에 롯데리조트가 새로 생겼다고 해서 머물러보고 싶었고,
대학교 친구 부모님이 운영하신다는 숙소에 묵으며 겸사 그곳에 유명한 꽃게탕을 먹으려구요~ ㅎㅎ 
아참, 중간에 외암리 민속마을이라는 멋진 곳이 있어서 일정에 넣게 되었죠~ :)

대전으로 가는 길의 은수양은 얌전히 주무시네요~ :)


이 때가 127일이었는데... 지난 마카오 2박 4일 을 다녀왔더니 국내여행도 별 부담없이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

아버님 묘에 어머니와 은수양의 100일 사진과 을 어머니와 은수양의 사진을 놓고 왔습니다.


그리곤 부여로 고고씽~! :) 부여롯데리조트에 도착하니 오후 4시가 넘어 도착해서 얼른 체크인을 하러 갔어요~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찾아본 롯데리조트의 모습은 이랬어요. (아래 두 사진은 롯데부여홈페이지에서...)


특이하게 생긴 외관. 기대하게 되더라구요~

이곳은 복합테마단지로... 아래처럼 다양한 구역이 있어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바쁘겠구나 했는데...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 곳은 부여롯데리조트와 백제역사문화관 두개 뿐. -_-
나머지 지역들은 모두 공사중이더라구요. 아쉽. 흠흠.


아래는 호텔구역쪽만 찍은 사진.. 왼쪽에 콘도구역이 있어요~


큰 도로가에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표시가 안보여 한바퀴 돌고... 외부주차장이 보여 들어가니
지하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안내표지가 보이네요. 엘레베이터를 타고 로비로. 넓직합니다.


지하 주차장에 올라가는 엘레베이터가 3군데인가 있던데...
각각 호텔쪽인지, 콘도쪽인지 크게 잘 써놓으면 좋겠더라구요.

저흰 콘도를 예약하고 갔는데... 호텔쪽 끝에 세워서 꽤 걸었거든요. 흠.

체크인을 하면서 아기침대나 욕조를 물었는데 아직 준비되지 않은 듯. 
뭐 저희야 콘도에 묵었지만, 호텔에는 보통 비치하고 있으니까요.

저희가 예약한 방은 패밀리 23평형-콘도형. 구조는 이렇게 생겼어요.


저희는 오픈특가로 96,000원에 예약했는데...(9월 2일에 오픈했어요)
요즘 여기저기에서 할인가로 뿌리는데 85,000원도 봤네요~ +.+ 잘 찾아보시길~

2명에서 최대 4인까지 묵을 수 있어요. 호텔형은 주방이 없고 작은 방에 침대가 있나봐요(?). 
18평 호텔형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콘도형식이 음식도 해먹을 수도 있어 좀 더 편리할 것 같아서요.

다양한 객실 모습은 이곳으로 확인하시면 됩니다. http://www.lottebuyeoresort.com/kor/sell/airview.asp
넓은 평수 방은 정말 멋져보였는데... 구경해보고 싶더라구요~

아기가 있으니 좋은 방을 달라고 했더니 511호를 줍니다.

피곤해서 얼른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열쇠는 꽂는 형식이 아니라 자석처럼 대는 형식.
  
입구의 모습

실내 모습

일반적인 콘도의 모습이랑 달랐어요. 호텔형 콘도라고 해야하나?
그래서 마음에 들었어요.


침대가 더블사이즈라 가운데 아기를 두고 자기에는 좀 좁겠더라구요.
이럴 줄 알았으면 트윈방으로 달라고 할껄...-_-;; 그랬더니 신랑이 소파가 편하다며 소파에서 자겠다고...쿨럭. --;


들어오자마자 신랑은 무선인터넷이 되는지... 티비는 몇개 채널이 나오는지 확인합니다.
무선인터넷이 안되자 완전 실망. 티비채널은 꽤 많아서 좋았어요.

저희 룸에서 보이는 전망

으흠. 주차장 뷰라고 해야하나...-_-;;

3인용 식탁도 있어요~


소파가 푹신해 보이네요~


제가 사진을 찍는 동안 은수양은 소파에서 놀고 있어요~


이 방이 좀 신기한게... 천장에 에어컨이 두개나!!


틀면 초고속으로 시원해입니다. 신랑이랑 이 에어컨 좋다고 막 그랬어요.

거실겸 방에서 입구쪽을 본 모습

방에서 왼쪽에는 주방이 있고,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새겁니다.


이용하면서 문제점을 하나 발견했는데... 위에 수납장 문을 열었다가 닫으면...
전기렌지(인덕션) 윗쪽의 후드가 걸려서 작동된답니다. -_- 이 문제 보수하셔야할 듯.

수납장에는 이런 것들이 있는데...애기 때문에 거의 이용해보지 못했네요. =_=


서랍장에는 이런 것들이 들어있는데... 뜨거운 거 잡는 손장갑이 들어있어 신경쓴게 보였어요.


바로 맞은 편의 화장실은 이렇구요~


수건이 넉넉하게 있어 편리했네요. 심지어 손 닦는 작은 수건도 있어 호텔같았어요.


욕조가 있었으면 아기 목욕시키기 편했을텐데... 샤워시설만 있어서 아쉽.

입구쪽의 작은 방에는 침구와 헤어드라이기만 덩그라니~


창도 없고... 모두 막혀있어 답답해보였는데... 저흰 이용하지 않았어요. 그냥 침대에서 몽땅 잤어요.

역시 이 방에도 빵빵한 에어컨이...!


현관에 수납장이 있는데 별로 이용할 일은 없었죠.


침대에 누워 잠시 쉬었다가 저녁 먹기 전에 호텔 구경에 나섰어요~

호텔 입구의 원형 건축물이 예쁘더라구요~


호텔 정문쪽의 모습인데 색색의 돌출물(?)이 너무 예뻐요.


오른쪽에 한옥 테라스라고 해야하나...? 튀어나온 곳이 있어 구경할 겸 올라가봤는데... 7층에 있어요.


이곳에서 전망을 보면 멋질 것 같았는데... 아쉽게도...


문을 닫아놓았더라구요. -_-;;

완전 대청마루.. 굉장했는데... 대청마루 한옥 베란다를 7층에 올려놓은 아이디어가 너무 멋진 듯.

다시 정문쪽 이야기로 돌아와서... 원형 회랑은 나무로 만들어서 나무 냄새가 솔솔 납니다.


기둥이 좀 갈라져서 그렇지... 멋졌어요.
제가 사진 찍는 동안에 항상 신랑은 요런 자세. =_=


은수양이 폭 안겨 자고 있네요. ㅋㅋ

호텔 로비에는 커피숍이 있는데... 호텔커피숍이 아닌 엔젤리너스가 들어와 있습니다.
커피 저렴하게 마실 수 있어 좋기는한데... 좀 더 맛난 커피집이 들어오지...=_=

인테리어는 이뻐요.


커피숍 중간문에서 정원으로 향하는 문을 통과하면 이래요~


예쁘죠? 내려가는 계단이 있어요~


안쪽에서 구조물을 보니 훨씬 예쁘네요~


끝쪽에는 아쿠아풀의 일부가 보이는데... 수영하는 사람들이 지나다녀서 재밌어요. ㅋㅋ


아쿠아풀은 저흰 이용해보지 않았지만 유아풀도 있다고 하고 시설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26,000원.
투숙객에게는 30% 할인. 이곳에 사우나 시설도 있다고 해서 저는 다음날 이용해보기로 했어요.
사우나시설의 정상 요금은 8천원인데 할인받으면 5,600원. 저렴한 듯.

배가고파 저녁식사를 하러 가려는데... 호텔에서 일하시는 부여 주민분에게 물었더니 난감하신 표정.
자기가 여기 살아도 딱히 맛있는 음식이나 추천할 식당이 없다고 말씀하셔서 좀 놀랐어요. +.+

신랑은 충청도 음식이 딱히 맛이없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래도 자기 동네인데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_=

호텔 로비에 있던 지도에 언급된, 신랑이 알아본 식당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구드래 돌쌈밥.


자세한 음식사진과 내용은 이곳을 클릭하세요~ :)

저녁식사를 마치고 소화도 시킬 겸 황포나루터로 향했습니다.
산책하시는 분들도 간간히 보이고, 술잔을 기우는 분들도 보이고....
팻말에 골프연습을 하지 말라고 씌여있어서 "여기서 누가 골프연습을 해! ㅋㅋㅋ"하고 웃었는데...
고개 돌리자마자 골프연습을 하시는 분이 계셔서 깜놀. -.-


백마강 건너에 낙화암이 보이네요~


신랑이 삼각대를 세우고 당겨서 찍어보았어요~


사진은 잘 나왔는데... 조명을 잘 못한 것 같더라구요. 유럽에는 간접조명으로 건물을 돋보이게 하는데...
지붕은 까맣게 나오고... 흠. 조명에 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네요.

조금 걷다가 피곤해져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일단 은수양 목욕을 시키려는데 화장실에서는 좀 불가능해서 싱크대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

사이즈는 딱 좋았어요. 신랑이 아기를 손으로 받히고 저는 씻기고...
이렇게요~

남자아닙니다. -_-;

누드의 은수양... 사진을 공개하지 말라는데...=_=
전 은수양 목욕 후의 얼굴이 제일 예뻐서...-_-;;;

넘 이쁘죵? >.< 저 미쉐린 팔 어쩔꺼야. ㅋㅋ

목욕 후의 은수양은 골아떨어져서 쿨쿨~ 잘도 잡니다.

이제는 저희 차례.

샤워를 하러 신랑이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응가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저도 들어가서 맡아보니 정말 웬 하수구냄새가....-_-;;;

호텔 리셉션으로 전화를 했더니... 알고 있다며 "방을 바꿔드릴까요?" 라고 말하는데... 화납니다.
분명히 체크인 할 때 애기가 있으니 좋은 방을 달랬는데... 하수구 냄새나는 방을 주다니요. -_-

211호 손님도 방을 바꿨다며(이 라인 전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원하면 바꿔주겠다고 하는데...
아기도 자고 있고, 애기짐과 저희짐을 다 풀어놓은 상태라(게다가 많고) 옮기기가 난감하더라구요.
사정이 이래서 바꾸지는 못하겠는데 정말 너무 화가 납니다. -_-

불쾌한 마음을 다잡고... 내일 체크아웃하니 화장실 갈 때만 숨을 쉬지말아야지... 하고 자는데...
10시 넘어서 밖에서 공사하는 소리가....-_-;;; 두두두두두두. 또 간간이 지나다니는 차소리까지.
화를 점점 더 돋우네요.

또, 자다가 에어컨 때문에 추워져서 껐더니... 이번엔 매캐한 냄새가...-_-
지은 지 얼마 안돼서 새집에서 나는 그런 매운 냄새가 납니다.

할 수 없이 냄새때문에 문을 열고 잤네요.

종합적으로 정말 너무 열받더라구요.
체크인할 때 아기얘기를 안한 것도 아니고... 공사소리가 들리는 길가 방에 하수구 냄새라니.
부여롯데리조트, 정말 기대하고 갔는데... 아름다운 외관과 호텔식의 콘도와는 달리
콘도는 아직 손님을 받을 준비는 안됐고 직원들은 너무 미숙합니다.

한가지 더 지적하자면, 저희가 체크인할 때 무슨 외국인 음식박람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외국인 두 명이 담배 필 공간을 찾고 있길래 
제가 밖에 나가서 피라고 말했는데... 재떨이가 어딨는지 모르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전 온지 몇분도 안되서 거기까지는 잘 몰라 리셉션 직원에게 외국인에게 설명해주라고 말했는데 우물쭈물.
영어를 못하는건지, 영어는 못하더라도 제스춰를 써서라도 설명할 수 있는데도 그냥 보내더라구요.
직원분들의 서비스 교육은 아직 덜 되었거나 초보인 것 같습니다.

세계대백제전이 열리는 곳 바로 앞의 호텔겸 콘도인데...
외국인들을 받을 준비도 아직 덜 된 것 같네요.

관계자분들은 여러 분야에서 신경 쓰셔야할 것 같습니다.

* 부여롯데리조트 : http://www.lottebuyeoresort.com


ps : 제가 냉장고에 깜빡잊고 한약을 넣어두고 왔는데...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착불택배로 보내준다고~ 전화하려고 했는데 이건 고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