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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시아여행 정보

[생활의 발견] 중국, 생활의 발견

중국언니들의 쭉쭉뻗은 다리의 비밀
중국여행을 다녀온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중국언니들의 다리는 정말 예쁘답니다~
한국엔 O자형 다리가 많은데, 중국은 정말 쭉쭉~ 뻗었거든요~
비결은 바로 [아래 사진] 있습니다. ㅎㅎ

우리네 아기업는 것과 다르지요?

다리를 저렇게 일자로 하고
업는답니다~

그리고, 저 아기업는 천은
결혼하기 전에 예쁘게 수를 놓아
온다고 합니다. (정말 예쁘죠?)

다리를 엄마 몸통에 붙이며
업는 방법에 익숙한 저로서는
아기가 불편해하지 않을까 했는데...
아기들의 얼굴은 평온하더이다. ㅎㅎ

이걸보고 나중에 제가 아기를
낳으면 저도 저렇게 업기로 했는데
막상 낳고 보니 어떻게 저 포대기를
구할 수 있을지...=_=

미스코리아 다리를 만들고 싶은데
말이죠.. -.-

 

큰 술집이 왜이리 많아..-_-;


중국에 가면 커다란 한자어 간판들이 즐비합니다.
(너무 당연한 얘긴가요? -,.-;;)

제가 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한자중에...-,.-
가장 많이 눈에 띄는 글자가
[왼쪽 사진]에서처럼 대주점(大酒店)이었죠.

길거리마다 아주 멋들어진 커다란 건물에 쓰인
'대주점'이라는 말은 제겐 무척 의아하게 다가왔는데요,
중국이 스케일이 크다고 생각했지만...
술집도 진짜 크게도 짓네..헛 참...하고 생각했었는데....
그런데....'대주점'이란 뜻은 'Hotel'이라더군요. -,.-;
신기하죠?

가공할만한 침 뱉기 습관...-,.-;

[왼쪽 사진]은 청두의 한 번화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너무나 강렬한 이.미.지.
강렬한 이미지의 포스터 사진처럼
중국사람들의 침뱉기 습관역시 가공할 만합니다.

길거리에서, 버스안에서, 기차안에서...ㅠ_ㅠ
도시도 만만치 않지만, 시골은 더 심한데요,
도시야 딴데를 보고 걸으면 되지만....
버스안에서 침뱉는 장면은 안볼래야 안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 제 배낭가방과 관련이 있거든요...ㅠ_ㅠ

보통 버스에서 가방은 짐칸에 맡기지만,
중국은 버스안의 통로쪽에 가방을 두기도 합니다.(자주!)
차가 내리막길을 가거나 급정거를 하면 놓아둔 가방이
주루룩~ 앞쪽으로 미끄러져 내리는데 비어있던 공간은
많은 사람들이 침을(그것도 가래침을!! ㅠ_ㅠ) 뱉는
장소가 되거든요. 쓰레기나 해바라기씨 껍데기 정도야
감수한다쳐도, 제 가방이 그 커.다.란 가래침 위를
주루룩~ 미끌어져 갈 때면 제 가슴이 미어져왔습니다.

주루룩~미끌어져 온가방을 다 뭍히던 그 가래침...
제가 인도나 아시아지역 여행을 할 때면 누누히 강조하는 배낭커버는 이럴때 진가를 발휘하긴 합니다만,
(그나마 가방이 더렵혀지지 않았으니) 배낭커버의 침은 누가 닦는단 말입니까!

바로 저 아닙니까! ㅠ_ㅠ

인도나 아시아지역은 그저 먼지지만, 중국은 침이 추가됩니다.
중국 장기여행가실 분들, 반드시 배낭커버 가져가세요..-_-

맛없는 우유와 해바라기씨의 놀라운 맛

왠일인지 이번 여행때는 우유가 자꾸 먹고 싶어졌죠.
그래서 계속 우유를 사먹었는데, 중국우유는 정말
밍밍하거나 전지분유 맛이 납니다.

어쩜 이리도 우유맛이 없는지....
아무리 다양한 상표의 우유를 사봐도 마찬가지.
그나마 왼쪽사진과 비슷한 종류의 종이팩에 들은
우유는 그나마 좀 낫더라구요.

우유얘기는 해바라기씨 얘기를 하려는데
사진에 그만 나와 버려서 겸사겸사 한 말이구요,
본론은 해바라기씨입니다.

해바라기 씨는 먹는 방법도 특별하죠..^^

맨처음 해바라기씨 하나를 집고 뾰족한 부분은 입쪽으로 대고 세로로 세워 깨뭅니다.
그럼 '딱~'하고 소리가 나며 열리죠. 중국사람들은 이때 혀를 이용해서 안의 씨를 빼먹고
껍데기는 아.무.데.나 버립니다. 버스안이건, 기차안이건, 창밖이건, 길거리든....

먹는 속도는 가공할 만하여 조금 과장하면 마치 총을 쏠 때 탄피가 떨어져나가는 것 같아요.
길가다가 해바라기씨 껍데기가 쌓인 양을 보면
"음...여기서 사람들이 한참동안 얘기하다 갔군..."하고 생각할 정도랍니다~

초짜인 저야 '딱~'소리가 나서 열리면 두손을 이용해 껍질을 열고 씨를 꺼내 먹습니다.
(한국에 가져와 떠나볼까 모임분들에게 나눠드렸는데 한번에 중국사람처럼 해내는 분이 계셨어요! 놀라움!)

먹는 방법도 특별하지만(막 성질이 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노동력에 비해 얻는건 너무...--;)
그 맛이 정말 특별하죠. 유명한 해바라기씨 메이커(위의 사진)는 씨에 간이 배어 있는데
한번 먹기 시작하면 정말 *멈출 수 없습니다!*

맛에 반해 버린 저는 버스나 기차탈 때면 항상 해바라기씨를 준비하곤 했죠.
한달넘게 해바라기씨를 먹었지만, 먹는 기술로 중국인을 따라가려면 멀었습니다.

왜냐! 중국사람들은 2살부터 먹는대거든요...
덕분에 좀 나이있는 부분은 앞니부분이 많이 상해있답니다~

다양한 메이커도 있고, 다양한 맛이 있습니다.
중국에 가실 분들은 해바라기씨의 맛에 흠뻑 빠져보세요~ ^^

페키니즈 천국
 
이때까지 여행다니면서, 이렇게 많은 페키니즈를 만나긴 처음이었습니다.
'페키니즈 천국'글은 좀 제 사적인 관심이 많이 작용해서 쓰게 되었는데요,
제가 페키니즈를 키우다 보니...하하! ^^;;

어쩜 너무 당연한 얘기겠죠? 페키니즈는 바로 중국개니까요..^^;;;
한국처럼 염색하고, 사람처럼 옷입히고, 예쁘게 미용하고 다니진 않지만
(더우니까 털을 가위로 깎아놓더라구요~ 더벅머리처럼...제가 해봐서 압니다..-.-)
이런 모습이 더 자연스러워서 전 더 좋았답니다~ ^^

미미랑 라라가 무척이나 보고 싶었지요. :)

중국기차의 놀라움
중국이 넓고도 넓다보니 장거리 기차문화가 발달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전 잉워(딱딱한 침대; 2등석 슬리퍼)와 잉쭤(딱딱한 의자; 3등석)를 이용해봤는데
물론, 화장실은 그닥 깨끗하지 않고, 연착이 밥먹듯하며, 너무 시끄럽지만
나머지 시설들은 효율적이고 편리했답니다.

언제나 사용할 수 있는 뜨거운 물
무엇보다, 언제나 뜨거운 물이 준비되어 있어 차를 마시거나 라면을 먹을 때 정말 편리하죠.
그 어느나라에도 없습니다. (이때까지 제가 간 나라중에서는...) 오직 중국!

별걸 다 파는 기차
잉쭤에서 탔을 때 일입니다. 기차 승무원 옷을 입은 한 아주머니가 물건을 갖고 나오더니
사람들에게 소리쳐 주목하게 만듭니다.

그리곤, 스타킹을 쓰윽~ 꺼냅니다.
몇가지 설명을 하더니(여기에서 끝났으면 이렇게 쓰지도 않았겠죠.)
스타킹 한쪽은 자신이 잡고 승객 한명에게 도움을 요청해 스타킹 한쪽을 잡게 하더니
준비해간 빗자루로 마구! 마구! 퍽~퍽~ 내려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뻔하죠. -,.-
이렇게 내려쳐도 올하나 안나가고 튼튼하다~

모두들 너무 즐거워하고~ 분위기가 너무 재밌었어요. 하하.

지하철안의 잡상인들처럼 승무원들이 스타킹, 양말, 애들 장난감 등등을
가져나와 파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

열심히 일하는 승무원
가장 인상적인 건 기차의 승무원입니다.
쓰레기통보다 바닥에 쓰레기를 버리기 편해하는 중국인들의 습관에서
장거리 기차의 종착지가 되면 바닥에 엄청난 쓰레기만 남을테니까요.

하지만, 승무원이 정말 열심히 청소를 합니다. (정말 깨끗하게!)
그리고, 주전자를 들고 다니며 따뜻한 물을 주기도 합니다.
정말 놀라웠어요! 청소를 그렇게나 열심히 하다니! 버스도 좀 본받지....ㅠ_ㅠ

화장실
중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얘기가 바로 화장실입니다.
뭐 각오는 하고 갔습니다만, 식전식후에 가기는 정말 고역이었죠.-,.-

[왼쪽 사진]은 아주~깨끗하고 현대적인 화장실입니다.
시안 유스호스텔에도 이런 깔끔한 화장실이 있었는데 신기한 건
한국의 남자화장실에서 볼 수 있는 소변기가 없다는 겁니다.

사진의 화장실은 남녀가 같이 쓰는 거였거든요.
남자들은 여기서 오줌을 어떻게 누는 걸까요? -.-

시안의 화장실 문은 반투명 유리였는데, 화장실에 들어가
한동안 서서 고심하는 서양남자애를 보고 든 궁금증이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흔히 접하게 되는 화장실 시스템은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그나마 이 사진은 아주 현대적이고 깨끗한 화장실이죠..)

 

왼쪽이 화장실안의 모습이구요,(칸막이 사이 위쪽에 살색이 보이시죠? 그게 사람 얼굴입니다. --;
아무도 없는 줄 알고 찍는데 갑자기 보여서 놀란 바람에 사진이 흔들렸죠.)
오른쪽이 그 칸막이 안으로 들어가서 본 모습입니다. 

뻥~뚫린 바닥으론 자신의 것 말고도 이전에 다녀간 사람들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식전, 식후에는 절대 바닥을 보지 마세요. 숨도 참고 가는게 좋은데...불가능하겠지만..--;)
어떤 곳은 물이 졸졸졸 내려오긴 하지만, 물이 센게 아니라 큰~것들은 다 볼 수 있죠.

이 화장실은 다행히 엉덩이 쪽을 안보이게 할 수 있는 구조인데,
보통은 저기~ 건너편에 서로 마주보고(문이 없으니) 쪼그리고 앉게 되거나(민망..-,.-;)
칸막이가 없어 지나가는 사람에게 엉덩이를 다 보여줄 수 있는 구조입니다.
남자화장실은 안가봐서 모르겠는데, 여자화장실과 똑같은 구조라면....
역시 오줌은 어떻게 누는거죠? -.-;

더군다나 많은 화장실들이 손을 씻는 세면대가 없습니다.
그냥 화장실만 있을 뿐이죠. 이렇게 비위생적인 화장실은 처음이었어요.

인도나 이집트에서는 현지스타일의 화장실이더라도
밖에서 손 씻는 곳은 없어도 안에 물통이 따로 있거든요.
(왠지 중국에서 SARS가 발병한 이유를 알 것 같은...화장실 문화는 최악이었어요.)

제 최악의 화장실은 청도-주자이거우 구간의 휴게실들의 화장실이었는데..-_-;
정말 더럽고, 민망한 화장실들이었죠. 아..또 생각나네..-,.-

이런 화장실에서의 가장 큰 즐거움은....
서양애들의 민망하고 곤혹스러워 하는 장면입니다. 하하.

저야 동양인이니 말 안하면 중국사람 같아 티가 안나지만...
서양언니들은 빼도박도 못하거든요.

공원에서
쁘리띠는 아침잠이 많아 아침에는 잘 보진 못했지만,(저녁 때도 해요~)
태극권이나 춤연습을 하는 중국 아저씨, 아줌마들이 많았지요~
한국에서는 실내에서 추는 사교댄스를  밝은 공원에서 추니 정말 새로운 느낌~

 
위의 [왼쪽 사진]은 태극권을 하고 계신 할아버지, [오른쪽 사진]은 춤을 추고 계신 아줌마, 아저씨들.

또, 한가지 재밌는 건....
새장을 들고 산책하는 할아버지들입니다.. :)

새장을 들고나와 산책을 한 후, 잠시 나무에 걸어두고
다른 할아버지들과 담소를 나누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시죠.

한국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풍경.
너무 신기했어요..^^

[왼쪽 사진]은 새장을 잠시 나무에 걸어둔 모습


사진찍길 한국인들보다 더 좋아하는 중국인들
한국사람도 사진기랑 참 친하죠.
제 생각엔 한국사람들은 찍히는 것보다 찍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중국사람들은 찍는 것보다 찍히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유심히 사진찍을 때 풍경을 구경하면....포즈가 정말 예술입니다.

거의 연예인이나 무용수처럼 포즈와 표정을 잡는데 중국인을 따라올 나라가 있을지....
사진으로 보여드릴 수 없으니 그냥 말로 말씀드리죠.

- 나뭇잎 잡고 사진찍기.(이건 엄마아빠의 옛날 사진첩에서 종종 봤었죠.)
- 현란한 손과 발사용.(죄송합니다, 이건 어찌 표현할 길이 없네요. --; 정말 무용수같아요.)
- 한쪽 치마끝을 잡고 살짝 올려 사진찍기.(긴치마일 경우는 양손으로 활짝 펼칩니다.)
- 두팔을 발레리나처럼 우아하게 펼쳐 사진찍기(이때 중요한 건 손 끝)

가만 생각해보니, 일상생활에 사진기가 너무 밀접해진 한국역시
(뭔일나면 어디선가 모두 디카와 휴대폰을 꺼내 엄청나게 찍어대잖아요~)
서양인들이 보기에는 유달리 카메라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겠네요.

나머지 발견들
- 여자들은 샌달에 발목스타킹을 신는다. (왤까요?)
- 자전거를 정말이지 많이탄다. 그런데, 해를 막는 양산이 고정된 자전거가 있다. 실용적이고 멋찌다.
   비가오면 모두 똑같은 스타일의 자전거와 온몸을 덮는 우비를 입는다.
   여자들은 모자나 선캡(한국수입품)을 하고 팔을 태우지 않기 위해 얇은 반덮개?를 착용하고 있다.
   (목에서 묶고 어깨와 팔을 덮고 손가락 가운데 끼어입는.... 옷은 아니고 여튼 그런게 있다..--;)
- 아저씨들은 티셔츠를 올려 묶어 배를 보이게 하고 있거나 런닝셔츠바람으로 있는 경우가 많다.
   저녁엔 대부분 웃통을 벗고 있다. 한국도 그런 아저씨들이 있지만 중국엔 너무 많아
   마치 유니폼을 입고 있는 듯한...-.-;
- 중국인들은 결코 느릿느릿하거나 게으르지 않다. 오히려 그 반대다.
- 중국사람들은 정말 목소리가 크다.
   내가 아침에 시끄러워서 잠을 다 깨다니...-,.- (보통은 시끄러워도 잘 잔다)
- 모두 차(茶)통을 휴대하고 다닌다. 몸에서 떼지 않는 생활의 필수품.
- 중국사람들이 차를 마셔서 살이 안찌는 것은 아니다. 살찐사람 정말 많다. -,.-
   그나마 차라도 안마셨다면....중국은 비만대국이 되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