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얘기가 나온 김에 인도에서 먹었던 당근케잌 얘기를 해드릴게요.
저는 인도에서 태어나서 처음 당근케잌을 맛보았더랬죠. ㅋㅋ
당시 여행할 때 가져갔던 론리플래닛 맥로드간지의 식당 편을 보면
맛좋은 당근케잌에 대한 글이 나옵니다.
당근케잌을 파는 곳은 그린 레스토랑(Green Restaurant),
호텔과 함께 운영하는 식당으로 절벽에 자리하고 있어 경치가 참 좋아요.
그린 호텔과 레스토랑
맥로드간지의 다른 곳과 달리 서양 여행자들이 가득차 있어
여기가 인도인지 유럽인지 잠시 헛갈려하며 들어갔더랬죠.
당근 케잌을 주문했는데 다 떨어졌다네요. -_-
아... 책에서 인기가 많다고 하더니 벌써 품절인건가..
레스토랑을 나오며... 내일은 일찍와서 꼭 당근케잌을 먹어야겠다고 결심했더랬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이번엔 좀 더 일찍 갔습니다.
그런데 또 다 팔렸다네요. -_-;;;
아... 정말...
오기가 생겨서 그 다음날은 눈 뜨자마자 달려갔죠.
(저는 아침 잠이 많아서 눈 떠도 10~11시..-_-)
크흐흐... 감동의 당근케잌이 보였습니다. ㅠㅠ
재빨리 주문해서 테이블에서 먹어보았죠.
기쁜 마음에 한 입먹고 사진 찍은 당근케잌
잘게 썰린 당근이 보이죠? 덕분에 씹는 맛이 좋아요.
케잌은 무척 단 편이지만 당근의 식감과 맛이 섞여 정말 최고랍니다.
맨 위에는 설탕 아이싱이 덮혀져 있어요.
달지만 그래도 맛있어요. >.<
이후로 맥로드간지에서 일주일인가 넘게 있는 동안
여러번 이 가게에 들러 다양한 케잌을 먹었습니다.
가격은 비싼 편이었지만(우리나라 케잌가격에 비하면 싸지만...) 그래도 너무 맛있으니까요! >.<
한국으로 돌아와, 또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당근케잌을 파는 곳을 보면 항상 사먹어보는데...
맥로드간지의 케잌만큼 맛난 곳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이 당근케잌을 먹어봤던 때가 2001년인데.. 10년간 이 당근 케잌이 최고였다니까요!
요즘도 생각나요. ㅠㅠ
하지만 맥로드간지는 정말 너무 가기 힘든 곳이죠.
다음에 가게 된다면 비행기를 타고 갈거에요.
고불고불 길을 덜컹거리는 차를 타고 가며
멀미했던 기억에 간다고 생각하면 앞이 캄캄해요. ㅠㅠ
맥로드간지 가시는 분들, 당근케잌 꼭 드셔보세요! :)
저 대신...ㅠㅠ
* 그린 호텔&레스토랑 : http://www.greenhotel.biz/
- 주소 : Bhagsu Road (ㅋㅋ 길따라 가다보면 보여요~)
- 전화 : (+91) 1892-221200
*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소식을 알고 싶다면 -> http://twitter.com/#!/prettynim 팔로윙하세요! *
'여행이야기 > 아시아여행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에어] 진마켓 프리세일! >.< (12) | 2015.01.26 |
---|---|
[라오스, 루앙프라방] 꽃청춘 여행지, 루앙프라방은 쇼핑의 천국 (1) | 2014.10.07 |
[일본, 교토 맛집] 우오신, 밥 위에 거대한 재료 =_= (4) | 2012.04.23 |
[일본, 교토 맛집] 이노다 커피(Inoda Coffee) (4) | 2012.04.20 |
[일본, 고베 맛집] 스테이크 랜드(Steak Land) (2) | 2012.04.19 |
[하이트-진로 사보] 세계문화유산답사기-인도편 (0) | 2011.11.22 |
[생활의 발견] 일본, 생활의 발견 (2) | 2011.02.22 |
[일본쇼핑] 아기용품! (7) | 2011.02.14 |
[도쿄맛집] 아이스크림가게 GROM (0) | 2011.02.11 |
[도쿄맛집] 신선한 초밥, 스시잔마이(すしじゃんまい) (4) | 2011.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