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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쁘리띠의 수다

신랑이랑 함께 만든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2월 14일은 설날이기도 하지만, 발렌타인데이~ :)

기침이 좀 심해서 어머니가 음식하지말고 집에서 쉬라고 하셨는데...
작년에 초콜릿만드는 도구를 대량으로 구입해둔데다
생각해보니 결혼안하신 시숙님도 있고,
작년에 어머니가 초콜릿을 누구한테 주고 싶었단 얘기도 기억나고...
또 신랑것도 만들고 해야해서 등등....

신랑이랑 초콜릿 재료사러 방산시장에 다녀왔어요~ ^^;
설날 전날에도 문을 열더라구요. 오후 5시까지긴 했지만...

매장에서 "자기가 받고 싶은 박스골라~"라고 했더니
매장 직원이 자꾸 웃더라구요. ㅋㅋㅋ

작년엔 혼자 와서 무거운 짐들고 오느라 고생했었는데,
신랑이랑 같이 오니까 좋긴 하더라구요..
비록, 발렌타인데이 신비감이 없어지긴했지만...=_=

뭐... 전 기침심한 임산부니까 이해해주겠죠. =_=

작년에는 이런 초콜릿을 만들어서,


올해는 생 초컬릿을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모양은 훨씬 덜 화려한데
위에 만든 초콜릿보다 더 번거롭고 어려워요~
게다가 생크림에 버터까지 들어가니 열량도 장난 아닐 듯. =_=

발렌타인데이 초컬릿이지만,
시댁이랑 5살박이 조카선물할 거를 먼저 만들어야해서
신랑이랑 둘이서 끙끙대며 만들었네요. ㅋㅋ


녹차랑 코코아파우더를 뿌린 초콜릿, 이건 어머니가 선택해 가져가셨고~


별이 몇개 떨어졌는데.... 이건 신랑이 비닐장갑끼고
열심히 공굴리기를 해서 만들었는데 시숙님께 드렸고.... :)

이건 남동생 아들한테 선물했는데,
가운데 보라색 파우더는 백년초가루라 좀 시큼~!

순식간에 세개를 먹어치우더라구요~ :)

시댁에서 제사지내고, 조카에게 초컬릿 선물하고
집에와서 쉬었더니 설날 하루가 이렇게 지나네요.

생초컬릿, 깜장초컬릿이랑 함께 만들어보니
신랑이 번거롭다며 다신 안만든대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