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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은수는 지금!

[67days] 손가락을 맛있게 쪽쪽빠는 은수



60일 이전은 신생아로서의 먹고, 많이 자고, 싸고, 조금 놀고의 양상이었다면,
60일이 지나니 신생아에서 한단계 넘어선 조금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
새로운 관찰과 탐구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

1. 일단 몸무게가 2배, 6kg(출생때는 3.14kg)이 되었어요.
살이 쪄서 목도 안보이고 많이 접혀서
지우개 하나쯤은 금방 잡아먹을듯합니다. -,.-
얼굴에 살이 붙으니 아들인지 딸인지 구분이..-_-;
완전 남자같아요. 핑크가 안어울려서 안습...ㅠㅠ

2. 낮과 밤을 구분합니다.

낮 시간에 좀 더 많이 깨어있고, 잠을 잘 때도 덜 깊게자고..
밤에는 죽은듯이 푹 자고 보통은 4시간, 길게 잘 때는 5~6시간까지자서
엄마아빠의 숙면을 돕고 있습니다. :)

3. 잠자기 전에 칭얼대기
이전에는 먹고 곧바로 잠이 들었는데 얼마전부터 칭얼대기 시작합니다.
손탔나싶어 안아줘야하나 울게 내버려둬야하나 고민했는데,
안아주는게 맞다고 결론내렸네요. :)

우유를 먹고 나서, 또는 졸리면
힝~~하는 소리와 함께 칭얼칭얼댑니다.

많이 졸리면 안은지 얼마안되서 자고,
아니면 10분에서 길게는 30분까지 안고 있으면 잠이 듭니다.
이 때 금방 잠들었다고 내려놓으면 곧바로 앙~~ 하고 울기 시작하니
충분히 푹 잠들었을 때 침대에 눕혀놓아야 하더라구요. =_=

사실 슬링을 은행이나 잠깐 집 밖에 나갈 때 산 것이었는데
애기 잠재울 때 쓰니 정말 유용하네요. 팔이 안아파요! +.+

4. 손가락을 쪽쪽 빨아요! 
동영상을 올린 것처럼 요즘 손가락을 빨아요~
원래는 손싸개를 했었는데, 손싸개가 안좋대서 며칠전부터 벗겼어요.
기다렸다는듯이 손가락을 엄청난 소리를 내며 쪽쪽 빨아대는데
손가락이 빠지거나 닳아 없어질 것처럼 빠네요. -.-

소리를 들으면 정말 손가락이 진짜 맛나게 느껴져서
저도 빨아보고 싶더라구요. ㅋㅋ

꼭 쥐고 있던 손가락도 점점 펴고 있어요~ ^^

5. 아침에 일어나면 빵긋빵긋~ 웃어요. :)
푹자고 일어나서 엄마 얼굴을 보면 빵긋~빵긋 웃기시작했어요.
신생아때의 배냇짓이랑은 차원이 다른 웃음이라고나할까..:)

더 많이 웃고, 기분이 좋으면 자주 웃더라구요.  ^^
이래서 하나 더 낳겠다고 하는걸까 싶지만..
저는 그래도...-_-;; 

6. 더 많이 놀자고 그래요~
예전엔 밥먹고 곧바로 자는게 대부분이고,
가끔 안자고 놀 때면  그냥 벽걸이 그림이나 인형구경했는데
요즘은 밥먹고 곧바로 자는 일은 드물고 1~2시간씩 깨어있어요.
깨어있는 동안 가만히 앉아서 라오스 벽걸이를 주로 구경하지만,
종종 거기에서 더 나아가 엄마랑 놀고 싶어해요.

<안놀아주고 그냥 앉혔다고 삐쳤어요. ㅋㅋ>

혼자 앉혀두면 힝~ 하고 울음소리를 내며 엄마를 찾는데
얼굴을 보여주면 곧바로 조용~ -,.-
옆에 있어달라고 그러더라구요.

손잡고서 율동을 곁들여 노래불러주면 좋아하고,
안고서 돌아다니는 것도 좋아해요.

7. 목을 가눠요!
계속 함께 지내니 몰랐는데
엄마가 와서 은수가 목을 가눈다며 말해서 알았다능. +.+
이제 안을 때 머리는 거의 안잡아줘도 돼요~

8. 새옷이 필요해요.
저는 배냇저고리가 안을 때마다 배위로 올라가는게 불편해서
일찌감치 바디수트로 바꿨는데...
곧 작아질 것 같아서 새 옷을 사야겠어요.

예전에 H&M에서 산 바디수트가 편해서 계속 입히는데
다른 매장에서 물어보니까 바디수트는 가격이 18,000원~2만원 정도로
엄청 비싸더라구요. -_-;
H&M은 3벌에 19,000원이었는데 말이죠. -,.-

그래서 한번 명동에 애기 옷사러 가볼까합니다. :)
 
<볼살이 포동포동 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