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묘지투어(1)-몽마르뜨 공동묘지(Cimetière de Montmartre)

사람들에게 '공동묘지 구경하러 간다~! +.+' 라고 말하면... 으스스하고 오싹한 기분이 들텐데요,
파리 시내에는 커다란~ 그리고 유명한~ 공동묘지가 무려! 3개나 있습니다. :)

가장 큰 공동묘지인 페르 라셰즈 공동묘지(Cimetière du père Lachaise), 그 다음으로
몽빠르나스 공동묘지(Cimetière de Montparnasse), 그리고 몽마르뜨 공동묘지(Cimetière de Montmartre)가 있지요.
작은 공동묘지까지 포함하면 파리시내에는 총 19개의 공동묘지가 있다죠~

<파리의 3대 묘지>

공동묘지에 도대체 뭘 보러 간다는 거지..? 라고 생각하실텐데
파리의 주요 공동묘지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화가, 언론인, 무용가 등이 잠들어 있습니다.
이 분들의 묘지에는 세계에서 온 여행자들의 발자취를 엿볼 수도 있고
책으로만, 티비로만 볼 수 있었던 유명인들을 직접 볼 수(비록 무덤이지만..=_=) 있다는
가슴설레임으로 방문하는 곳입니다.

첫번째로 가장 작은 몽마르뜨 공동묘지를 소개해드릴게요~ :)

몽마르트 공동묘지(Cimetière de Montmartre)는 1795년 말 파리 북쪽에 만들어진 공동묘지입니다.
중간에 닫혔다가 1825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입구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어요~

특이하게 묘지 윗쪽으로 고가도로(?)가 나 있어 저처럼 위쪽으로 갔다가는
정문을 찾아 헤매게 되죠. =_=

입구로 주욱~ 들어가면 원형 광장이 나타납니다.

아참, 더 들어가시기 전에.. 입구 바로 왼쪽에 있는 묘지 관리소가 열었다면 무료 지도를 받아두세요.
묘지 찾는데 편리합니다.

이곳 주변에 묘지지도가 세워져 있으니 지도를 받지 못했다면 참고하세요.

맨처음 제 눈에 띤 프라고나르의 묘지.

비석이나 조형물 없이 이렇게 덩그라니 이름만 쓰여져있어서 꽤 놀랐어요.

이 그림 기억하시죠? :)

바로 프라고나르의 '그네'입니다. 우리나라의 신윤복처럼
에로티시즘 가득한 그림을 그렸죠~

보이십니까? 그네 뒤에서 조종하는 할아버지.(하인?)
그네 아래에서 바라보는 남자와. 여성은 다리를 들어 신발까지 휙~ +.+
아시죠? 우리나라나 유럽이나 발이나 다리를 보이는 것이
상당히 야한, 성적인 의미가 담겼다는 거.

제가 프라고나르 향수를 좋아해서.. ^^;
(제 프랑스 책의 그라스 Grasse 부분을 읽어보세요~)

위에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면 에밀졸라의 묘가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2008년까지 이곳에 있었고, 이후에는 팡테옹으로 안장되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그리고 안쪽으로 죽~ 들어가시면 드 가의 가족묘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드 가의 초상을 보실 수 있어요~ :)

제가 세 명의 예술가를 소개해 드렸는데
몽마르뜨 공동묘지는 파리의 3대 묘지 중에서 가장 작은 규모이기는 하지만,
꽤나 넓답니다. 한번 보세요~

사람도 많이 없어 조용히 사색하기에도 좋은 공간입니다~ :)
산책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평지가 이어지다 계단을 올라가면 계단논처럼..-.-
또 다른 묘지공간이 펼쳐집니다.

아름다운 조각들도 많이 보실 수 있구요,

이런 조각상을 보는 재미도 쏠쏠~

파리에 가신다면, 유명인들의 묘가 있는 공동묘지를 방문해보세요. :)

몽마르뜨 공동묘지(Cimetière de Montmartre) - 주소 : 20 Av. Rachel - 홈페이지 www.pariscemeteries.com/pagecems/montmar.html - 운영 : 11월 6일~3월 15일 월~금 08:00~17:30, 토 08:30~17:30, 일&공휴일 09:00~17:30 3월 16일~11월 5일 월~금 08:00~18:00, 토 08:30~18:00, 일&공휴일 09:00~18:00 - 가는 방법 : 메트로 2호선 Blanche 역에 내려 물랭루즈 방향으로 직진하다보면 오른쪽에 Avenue Rachel가 보이는데 그 길, 끝에 정문이 보인다.

ps : 몽마르뜨 공동묘지 지도입니다. 사진은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