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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음식점&카페

[홍대/비너스식당] 잘사는(?) 일본 가정식

지난 일요일 홍대 비너스식당에 다녀왔습니다. :)
전에도 한번 갔었는데 사진을 올리지 못했네요.

제주도에서 열공중인 감자양이 결혼식 때문에 서울에 와서 점심먹으러 다녀왔지요~
캐나다 여행기를 열심히 올려야하는데... 방대한 양에 주눅들어 음식점 이야기를 먼저 올리고 있습니다. -_-;;
오늘은 기필코 한꼭지를 쓰고 자겠습니다.-_-;;



외관은 이렇게 생겼어요~
바로 옆의 꽃파는 술집의 세컨드가게라네요~


매일 추천메뉴를 진짜 음식으로 디피한다는데..
전 오른쪽의 국수때문에 가짜인 줄 알았어요. 왼쪽이 진짜였던 것인가..-_-;


내부모습
저희는 맨 구석자리~ (은수양이 보이시죵?)


한 사람당 한 메뉴씩 시키면 빵, 두부, 커피를 즐길 수 있대서
한가지씩 시켰어요.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은수양과 놀았죠.

저랑 은수양의 모습


애기 낳고 한 한달쯤 지나니.. 머리카락이 한움큼씩. 대머리될 것처럼 빠지더니
200일쯤 지나니 머리도 덜빠지고 새로 난 머리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앞머리가 많이 빠져 이마가 넓어졌었는데..-_-.. 지금 나고 있는 중.
진짜 가위로 자른 듯.. 사자갈기처럼 나고 있습니다. -_-

애기엄마 되실 분들은... 일단 각오하시길..
그래도 다행히 다시 나긴 하더라구요. -_-

감자양과 퐁네프양, 그리고 빵~ 터질것 같은 은수양.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오끼나와 가정식 12,000원


이 음식이 나오자... 오끼나와 사람들이 만나고 싶어 졌습니다.

"당신네 가정에서는 매일 이렇게 먹나요?" 라고 질문하고 싶었죠. ㅋㅋ

예쁘게 나옵니다.


맛은.. 좀 단 립맛? 아웃백같은 곳에서 시켜먹는 거랑 비슷한 맛인데 좀 더 달아요.

요것도 무슨 가정식이었는데... 12,000원


연어가 탐스러운데 신랑은 비려서 못먹더라구요.


저는 잘 먹었어요. 연어는 역시 기름져...=_=

그리고, 비너스 가정식 9,000원


얘가 가정식 중에서는 제일 맛나던걸요?

역시 그냥 볶음밥이 최고...? -.-

그리고 그라탕은 14,000원(우앙 생각보다 비싸네요!)
감자랑 새우랑이 듬뿍 들어가 있는 그라탕 맛있었어요.


이 스파게티도 맛났는데... 위에 야채때문에 아삭아삭.


대체적으로 만족한 식사였으나...
우리나라에서도 아기의자같은 걸 식당에 비치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의자에 아기띠로 은수양을 묶어보려 의자를 가져다 달랬는데
뒤가 뻥~ 뚫린 의자를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_=

아기는 이 식당에 한번도 안왔나봐요.


[비너스키친 지도]
옷가게 길에서 스타벅스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