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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은수는 지금!

[365days] 은수양의 돌잔치

어제는 어버이 날이었습니다.
은수양의 생일은 5월 9일, 오늘인데 일요일날이 어제라
어버이날 어른들 식사도 대접할 겸 겸사 직계가족들만 모여 돌잔치를 했습니다.

마무리하고 있는 책에 다음주에 유럽으로 떠나는 거 준비하랴 바빠서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몇 달 전에 예약해둔 식당 별실에서 조촐하게 진행했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떡도 과일도 없다능..하하

디폴트 돌상과 기분 언짢은 은수양. -_-


드레스랑 신발은 선물받은 거고, 돌상은 식당에서 대여해 주시는거로 했어요~

밥먹기 전에 어른들이 돌잡이 하라고 해서 하는데...
은수양은 무엇을 집었을까요?


아하하하.


비행기 집었습니다. ㅋㅋ

제 난감한 표정 보이시죠? ㅋㅋ
저도 설마 비행기 집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네요.

그 다음에 돈도 집고 다른 것도 집고 그랬는데
고모할머니가 애들은 원래 뒤적이기 때문에 맨 처음에 집는 거로 해야한다더라구요.
여튼 비행기.... 비행기 많이 타고 다닐 직업... 좋네요. ㅋㅋ 저도 겸사 따라다니고 싶습니다. ^^;

어른 8명에 어린이 1명, 은수양.. 이렇게 10명의 조촐한 돌잔치였는데...
실내가 어두우니 은수양 표정은 계속 심드렁.. 칭얼 모드였네요.
 


은수양은 오늘이 자기 생일인지나 아는지...
특별히(?) 갓 지은 밥과 소고기&당근&양파 볶음을 해서 먹였습니다. --;

여튼 딱 1년 전 새벽 6시에 양수 터져서 산부인과 갔던게 생각납니다.

애기 낳고 번뜩 든 생각이...
사람들이 저보고 산간 오지로 여행다니는 게 너무 대단하다고 말했던 게 생각나면서
애기 낳은 아줌마들이야말로(그것도 둘 셋...) 아기도 낳았는데...
그깟 여행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꼭 말해주고 싶었었네요.
애기낳는게 험한 곳 여행하는 것 보다 백배 천배 더 힘듭니다.

그러니 더 나이들기 전에 열심히 여행가세요! :)

은수야, 생일 축하해. 엄마가 돈 들어온거로 너 통장 만들어줄게! +.+

ps : 아기 이름으로 통장 만들려면 동사무소가서
가족관계증명서, 무슨 증명서(까먹었는데.. 동사무소 가서 말하면 안대요), 아기도장, 엄마 신분증
이렇게 가져가야 통장만들 수 있대요. 오늘 은행갔다가 그냥 돌아왔다능. -,.-

[은수양은 지금]
은수양은 몸무게 12kg, 키는 얼마인지 안재어봤고...

밤중 수유가 없어진지 한달쯤 되었습니다. 노력하지는 않았고 알아서 그냥 안먹고 자더라구요.
잠은 저녁 9시~10시 사이에 자서 아침 8시 반에 일어납니다.

밥은 9시/1시/6시/9시 이렇게 네 번. 밥을 잘 안먹어서 걱정입니다. -_-;
안먹을 때는 3숟가락 먹고... 우유 달라고 하고... 오늘은 그래도 많이 먹어서 80ml정도?
우유는 밥먹고 120ml  주고, 9시만 240ml 먹입니다.

손가락 잡고 걷다가 요즘은 혼자서 세발짝 떼고 주저앉네요. 저 여행다녀오면 걷고 있을 듯. -.-
곤지곤지, 잼잼, 짝짜꿍, 도리도리, 안녕~, 감사합니다(고개 꾸벅) 이런거 하고...

말은 엄마, (아빠는 예전에 하더니 요즘에 아빠보고 엄마라고 해요. -_-), 미미(저희집 강아지 이름),
맘마, 이거(되게 잘함), 똑딱똑딱(어설프게), 언니... 그리고 여러번 말해주면 종종 단어를 따라합니다.

그리고 삼일 전 처음으로 열이 나서 병원다녀왔습니다.
돌 무렵이면 한번 아프다더니.. 정말 아프더라구요. 열이 39.4도까지 올라갔는데
해열제 먹여도 안내리길래 병원다녀왔어요. 편도선 붓고 감기걸렸대요.
병원서 지은 약 한번 먹고 해열제 한번 먹이면서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고 옷벗겨놨더니 그날 저녁부터 내렸어요.
한나절만 고생해서 다행이었는데 며칠씩 아프면 부모가 얼마나 고생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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