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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쁘리띠의 수다

미미의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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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키운 강아지 미미>


어제 날이 좀 따뜻해진 것 같아 옷 입혀 시장에 데리고 나갔는데
부들부들 떨길래 신랑이 신주단지 모시듯 껴앉고서 돌아왔답니다.

오는 내내 감기걸린 것 같다며 어찌나 걱정을 하는지
나중에 애가 태어나도 이럴 것 같아요. -.-

8살인 미미는 사람으로 따지자면, 중년의 아줌마입니다.

요로 결석을 수술한 병력도 있고, 고질적인 피부병이 있어
해마다 날이 더워지거나 건조해지는 여름/겨울철이면
탈모와 냄새로 고생하긴 하지만,
그래도 가족인걸요.

결혼할 때도 그랬지만, 애기를 낳으면 강아지를 다른 사람에게 주라는 압력을
주변 어른들로부터 받지만 그래도 열심히 키우려구요~ -.-
 
많은 어른들이 걱정하는 것처럼 개를 키우면 아기한테 큰 문제가 생길거라 하는데
털관리랑 목욕만 잘시키면 별 문제가 없습니다.
 
미미가 오래오래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