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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시아여행 정보

[일본, 교토 맛집] 우오신, 밥 위에 거대한 재료 =_=

교토에서 오사카로 돌아오기 전에 어디서 밥을 먹을까 고민하다 들른 곳이에요~
 교토에서는 초밥말고 다른 음식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강변으로 죽~ 이어진 분위기 좋은 식당들이 있기에 그곳 중 한 곳에서 먹으려고 길따라 걸어봤는데
밥집이라기 보다는 술집 분위기랄까요?

정처없이 걷다가 다리가 아파 그냥 잘 알려진 곳으로 들어갔어요.

우오신(漁心)입니다.

 
내부는 요런 분위기

 
일반적인 테이블도 있고, 사진처럼 다이에서 먹을 수도 있어요.
저희는 아기가 있어서 구석 둥근 테이블에 앉았어요.

영어 메뉴판을 들고 오는데... 단품 초밥들만 있고
밖에 진열장에서 보이던 오늘의 초밥이나 찌라시 초밥 분위기의 음식들은
불가능하다고 해서... (점심에만 가능한건지, 테이크 아웃만 가능한건지...) 일하시는 분들은 영어가 잘 안되고
저희는 일본어가 안되서 조금 고민하며 그냥 나갈까하다
다리아프고 배가 고파 몇가지 먹고 나가자...분위기가 됐지요.

밥 위에 얹어진 재료들이 굉장히 크다는 소리는 들었는데...
정말 나오니... 크긴 크더군요. =_=
 
참치, 720엔

 
신랑이 휴대폰이랑 비교해야한다며 옆에 놓기도 했는데...
정말... 초밥 하나가 거대했어요. 가격도 무지 거대했구요. -_-

한국에서야 위에 올려진 재료들이 큰 곳을 찾아 헤매지만...(워낙 작으니)
어느날 밥은 조금, 너무 커다랗게 올려진 생선을 먹으니
맛있을거란 기대와는 달리 생각외로 너무 느끼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적당한 크기의 초밥을 좋아하는데....
역시... 이곳도 예상대로... 느끼..ㅠㅠ

아... 역시 완벽한 것은 비율이 있는 것 같아.

그래도 배가고파 가격이 아주 안높은 것들 중에 몇가지를 주문해보았죠.

얜 몰까요? 160엔


마를 갈아 붉은빛 도는 뭐랑 섞은 것 같은데 뭔지 모르겠네요~

연어, 640엔

 
육고기 초밥, 960엔

 
완전 비쌌는데... 얘도 느끼..ㅠㅠ

관자인줄 알고 시킨 죽순, 780엔


완전 비쌌는데... 미쳤지... 괜히 시켰어. ㅠㅠ
780엔주고 죽순이라니..ㅠㅠ

마지막은 계란으로 마무리, 160엔

 

신랑은 삿포로 맥주와 함께 먹었는데... 생맥주(600)가 너무 맛있다고 좋아하더라구요.


우오신은 저렴한 런치메뉴(오늘의 초밥 같은... 1,000엔 정도라고) 를 먹는다면 모를까,
저녁에 가서 밥으로 먹기에는 넌센스. -_-
가볍게 밥먹고 맥주마시며 안주하는 거로는 ok인 밥집이었습니다.

맛있는 초밥 기준으로 본다면...
위에 재료들이 무조건 크다고 맛있는 건 아니죠.
맛있는 초밥집은 아니고... 술 안줏감이라고 하는게 나을 듯.

위에 있는 사진에 생맥주랑 해서 총 4,020엔(57,000원 정도) 나왔네요.
맛 대비 돈 아까웠네요. ㅠㅠ
저녁보다는 점심 도시락(저렴하니까..) 싸서 강변에서라면 먹을만 하겠어요.

* 우오신(漁心)
- 주소 : 京都府京都市中京区河原町通三条下ル山崎町238 京都あじびる河原町ビル1F
(영어)
Kyoto ajibiru Kawaramachi building 1F
- 전화 : 075-223-5751 
- 운영 :  11:30~23:00
- 가는 방법 : 가와라마치역에서 500m쯤 위로 올라가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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