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순]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여순감옥 가는 법

안중근(본명 안응칠)
1879년 9월 2일(황해도 해주 출생)~1910년 3월 26일(여순감옥)
 
오늘은 안중근 의사의 서거 100주년 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4일, 만주 하얼빈역에서 조선침략의 원흉이었던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하고
1910년 뤼순감옥의 사형장에서 교수형으로 순국하셨습니다.

예전에도 이준열사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지만,
우리는 과거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분들의 업적을 기리거나 후손들에 대한 관심이 너무 소홀합니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와 미래가 있을 수 없고,
이들의 피와 땀, 그리고 생명을 바꾸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없었을텐데 말이죠.

얼마전 뉴스에서 "안중근 의사가 누구입니까?" 라는 질문에
정말 병을 고치는 의사인줄 아는 학생의 답변에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이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구나..
싶으니 가슴이 먹먹해지더라구요.

"
내가 죽은 뒤에 나의 뼈를 하얼빈 공원에 묻어 두었다가
우리 국권이 회복되거든 고국에 반장해 다오.
대한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

그리고, 100년이 지난 지금도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찾지 못한 것이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또한, 안중근의사의 자녀들의 근황역시 최근에서야 언급되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가족이야말로
국가에서, 또 전 국민이 이들을 존경하고 안정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너무 부끄러운 날입니다.

과연, 여순감옥에는 얼마나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안중근 의사를 추모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을까요?

최소한 저와 주변사람들이라도,
그리고 제 딸에게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와
특히나 그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이야기를
(아들에게 목숨을 구걸하듯 항소하지 말고, 그대로 죽으라고...
아들이 어머니보다 먼저 죽는 불효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면 괜찮다는 편지를 썼다죠)
잊지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중근 의사님.

* 안중근의사 기념관 : http://www.patriot.or.kr/
* 안중근 유족을 가난과 탄압에 가둔 '친일파' 대한민국
 :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01
* “고국에 돌아와도 의지하고 찾아갈 곳이 없었다”
: http://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6802

[여순(뤼순)감옥 가는 법]
1. 우리나라에서 다롄(大連)으로 간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또는 인천항에서 페리 이용.

2. 다롄에서 차량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뤼순감옥(旅順監獄, Lushun Prison)으로 이동. 약 43.5km

차량을 이용할 경우 1시간 소요,
대중교통이 있기는 하나 불편한 듯.

站北广场-旅顺 - (火车站北广场-旅顺汽车站) - 방면: 旅顺汽车站
출발: 市政府  -> 도착: 旅顺汽车站 

내린 담에 1.6km 걸으라고 나오는데...=_=;;;

<<상세한 지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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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투어가 있으면 투어를 이용하거나
사람들을 모아 차를 대절해가는 것이 좋겠네요.

꼭 가봐야겠습니다!

ps : 2010년 10월 26일에는 서울, 남산 도서관 근처에
안중근 의사기념관이 새롭게 개관한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