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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은수는 지금!

[291days] 변비의 날

은수양은 보통 매일매일 응가를 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1.5일이나 이틀에 한번씩 눌 때도 있어 넘어가기도 하는데요,
오늘이 이틀째인데 응가를 안누더라구요~

그러다 오늘 새벽에 응가시도를 한번 하더니 안눠서 이상하다 했는데...
아침에 아기침대에 서서 다시 응가시도를 하는데... 은수양이 울기시작. 결국 못눴어요.
(은수양은 보통 아기침대에 서서 힘을 주더라구요. -.-)

응가를 못눴더니 기운도 하나도 없고... 우울한 표정에 활동성이 뚝 떨어졌죠.
그러다 우유먹고 놀다가 또 다시 응가시도를 하는데... 또 울기시작...

앉아 힘주는 자세로 우는데...
사실은 똥못눠 운다는게 너무 웃겨서...-_-;;; 카메라를 가져왔더니
이렇게 원망섞인 눈초리로 저를 쳐다봅니다. -_-;;;


처음엔 별거 아닌 줄 알고 키득.. 웃었는데...
은수양의 점점 변해가는 얼굴을 보니... 저도 눈물이 글썽.. 울뻔했네요. ㅠㅠ

머리카락과 몸이 다 젖을만큼 땀 범벅에... 눈물 콧물까지...ㅠㅠ


완전 서럽게 울더라구요.


기저귀를 벗겨 똥꼬를 보니까(태어나서 사람똥꼬를 이렇게 면밀히 관찰하기는 처음.-_-)
단단한 똥이 나오지 못하고 똥꼬를 막고 있는데... 그래도 열심히 힘을 줘서
1.5cm정도 눌 수 있었네요.

힘이 딸리는지 쉬다가... 다시 기운없는 정상모드로....
그러다 몇시간 후에 또 응가시도를 했는데... 그 때도 못눴고...

신랑과 저는 슬슬 불안초조..-_-;;

아무리 생각해도 평상시랑 다르게 먹인 적은 없고...
그제 저희 엄마가 장기알같은 딱딱한 뻥과자를 논스탑으로 꽤 먹였다는데...
그것때문이 아닌가 추측중입니다.

병원을 가야하는게 아닌가...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관장 별로 안좋다고 하고... 아기도 힘들어한대고...
조금 더 지켜보고... 오늘 저녁까지 정말 못누면 내일 아침에 병원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지요.

대신 오늘은 이유식은 건너뛰고... 물 많이랑... 방울토마토.. 한 개 먹이고... 계속 기다렸는데....
9시 우유먹고 좀 지나 다시 울면서 힘을 주기 시작합니다. ㅠㅠ

신랑이 이번에는 1회용 비닐장갑을 끼고와서... 똥 누는 은수양 도와주기 수술모드로 돌변. -_-
정말 비장했어요. 아기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었기 때문에 말이죠.

은수양이 힘을 주고.... 신랑은 은수양이 힘을 주는 타이밍을 잡아...
나오는 응가를 잡고... 기다란 응가를 꺼냈습니다. ㅠㅠ

아... 은수양은 산고의 고통을 겪은 그런 모습이었답니다. ㅠㅠ

저는 만져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꽤 단단하고 은수양의 똥꼬에 비해 굵고..-_- 길었어요.

아... 이렇게 응가이야기를 길게 하는 날이 있을 줄은...-_-;;;
정말 몰랐네요.

여튼.... 은수양이 응가를 누니... 만세! 삼창이 절로 나오더군요. 하하하하하하.

응가누는데 체력을 소진해 기운이 하나도 없는 은수양

제가 만세를 부르니... 은수양이 웃어요. ㅋㅋ


금새 수줍어 합니다.


우린 오늘 니 똥고 진짜 열심히 들여다봤다. -_-;;;


은수양이 다행히 응가를 눠서 마음놓고 두 다리 쭉! 뻗고 자겠네요... ㅋㅋ

아기의 응가에 울고 웃는 엄마아빠가 비단 저희들만은 아니겠지요.

그런데....문득...
저희 엄마아빠도 제 똥꼬를 유심히 들여다보았을까... 상상해보았습니다. -_-;;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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