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년만에 글을 올립니다. ㅠㅠ
방금 마지막 원고를 넘기고 한숨 돌리며 소식을 전합니다.
내일부터 사진작업이랑 지도작업이 시작되니 내일부터는 사실 노가다라
마음은 편한 작업만 남았답니다.
이 책이 끝나면 이제 놀러다닐거라
내일부터는 밀린 포스팅도 하나씩 올리도록 할게요~
드디어 제 쌀집 아저씨 자전거가 전기자전거로 변신했어요!
얼핏보면 재작년에 산 자전거 그대로죠? +.+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달라요~
동그란게 달려 있는데... 이게 바로 센터드라이브라는 전기자전거 키트에요~
키트도 후륜에 다는 거, 전륜에 다는 거, 중앙에 다는 거로 나뉘는데
전기자전거 카페에 문의했더니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센터드라이브가 나을 거라고 해서
요거로 결정하게 되었네요.
Pas 모드라고... 바퀴를 굴려야 전기자전거 기능이 가동되는게
오토바이처럼 핸들을 만지면 달리는 것보다(거의 속도 적은 오토바이 같은) 나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아이가 있으니 위험하니까요.
이 키트값도 꽤 하기 때문에(80여 만원..-_-) 기존의 쌀집 아저씨 자전거를 팔고
100만원대의 전기자전거를 그냥 살까 고민하기도 했었답니다.
(알톤, 삼천리, 야마하 전기자전거가 후보에 올랐는데 그 중 알톤으로 기울던 중이었죠)
여튼, 신랑이 구입해서 한참만에 가지고 제주도로 내려온 때가 2주 전..
집 근처의 친절한 자전거 점포에 맡겨 4만원에 조립 했네요.
이 분들도 전기자전거 키트 처음 조립해보셨다는데... 4만원에 조립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
키트를 사도 조립을 못해서 기존 전기자전거를 사야하나 생각했었거든요.
젊은 분들이 운영하시는데 완전 친절해서 소개하고 싶어요.
* 자전거빵카페
-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1531-1번지
- 전화 : 064-742-7119
조작법 완전 간단해요.
동그란 부분이 전원인데... 누르면 켜지고...
위로 화살표 누르면 전기자전거 구르는 힘이 더 세져요. 1/2/3단계까지 있어요.
아래 화살표 누르면 당연히 줄어들구요.
다른건 뭔지 모르고, 쓰지도 않아서 그냥 두네요. -_-;;
제주도가 가운데 한라산을 기점으로 고도가 점점 낮아지기 때문에
저희 집에서 바다쪽으로 가면 내리막이라 편하지만 집으로 돌아올 때는 경사가 장난아니거든요.
쌀집 아저씨 자전거라 완전 무거운데... 끌고 올라오면 죽을 맛..-_-;;; 이었죠.
제가 운전면허가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따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어서
전기자전거를 고민하게된 건데...정말 완전 마음에 들어요.
제주도야말로 전기자전거와 이미지가 딱 맞는 섬인데...
아무래도 섬이 크고 전기자전거가 비싸서 사용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면허가 없으니 제게는 딱 맞는 교통수단이네요.
때문에... 은수가 어린이집에 가지않는 토/일요일에 여기저기 가보고 있는데...
저희집에서 3km 거리인 민속 5일장을 제일 먼저 다녀와 보았지요.
제주 민속 5일장
2일 7일날 열리는 큰 장으로 매우 싱싱한 식재료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요.
언제 자세히 소개해 드리겠지만... 저는 장에서 매주 달라지는 제철 음식에 완전 반했답니다. :)
카트에서 꽈배기 먹는 은수양
시장에서 유모차랑 카트도 대여해줘요.
은수는 개월수가 높으니 유모차를 못빌리거든요~
수유실과 유아놀이방, 놀이터도 있고... 그리고 종종 문화공연도 펼쳐져요.
은수가 여기서 노래부르겠다며 앞으로 나가서...
노래안부르고(다음 순서로 넘어가던 중이라) 상품권 타왔죠. ㅋㅋㅋ
제주사랑 상품권
2km 떨어진 은수 어린이집도 이제.. 10분만에 가고~
4키로 떨어진 한라도서관도 25분 정도면 가게 되었어요~
얼마전에 서핑대회때문에 올러왔던 유리도리 만나러
4.5km 제주공항에도 자전거타고 다녀와 보았지요~
유리도리랑 은수
은수양, 유리도리가 너무 예뻣는지... 보자마자
비행기타고 이모 따라가겠다며...-_-;;; 말해서 어안이 벙벙.
인간이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는 건 정말 지극히 당연한 것이에요.
추하고 못생겼다고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지만 않으면 되는 것이죠.
여튼... 공항가다가 사실은 무시무시한 일이 있었어요.
도착 1~2km 쯤에서 타이어가 펑크나서..ㅠㅠ 공항도 대충 끌고 가고...
돌아올 때 집까지 자전거를 끌고 왔어야 했거든요. ㅠㅠ
은수양은 뭐가 그리도 신나는지.. 걷고.. -_- (금방 다리아프다고 탔지만.)
바람불고 비까지 내렸는데
어미의 상황과 고통을 아는지 모르는지...
춥다고 그래서 손수건도 대어줬더니 이런 표정을..-,.-
결국 집에와서 저는 파스신세가 되었지요. -_-
전기자전거의 펑크는... 정말 무시무시했네요.
안터지는 타이어로 교체하려고 했지만.. 26인치 짜리는 없다네요. -_-
여튼.. 전기자전거로 많은 자유를 얻었습니다.
책 끝나고 열심히 놀러다닐텐데....
햇볕때문에 기미 걱정 좀 해야겠네요. :)
* 전기자전거 고민에 도움을 주신 전기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 카페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려요~!! :)
* 전기자전거로 달리는 사람들 : http://cafe.naver.com/eletricmotors
*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소식을 알고 싶다면 -> http://twitter.com/#!/prettynim 팔로윙하세요! *
'제주도 생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의 첫 눈! (1) | 2013.11.18 |
---|---|
한라산의 첫 서리!! (8) | 2013.11.13 |
'콘테나'가 뭔지 아세요?+.+ (5) | 2013.11.08 |
초복이 있었던 제주도의 주말 (2) | 2013.07.15 |
[제주 기적의 도서관] 한땀한땀 정성으로 만든 어린이도서관 (2) | 2013.07.11 |
[수영장 개시] 이호태우 해변과 생일 (10) | 2013.06.18 |
비 온 다음 날 새벽 6시 (0) | 2013.06.11 |
[무릉외갓집 체험-4] 모주 만들기 체험, 그리고 쉰다리(마지막) (0) | 2013.05.23 |
[무릉외갓집 체험-3] 드디어 감자캐기! >.< (2) | 2013.05.16 |
[무릉외갓집 체험-2] 무릉생태학교에서의 아침 (4) | 2013.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