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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은수는 지금!

[41개월] 엄마, 내가 말태워주께.

 

어제 저녁에 완전 대박 웃겼어요.

 

은수가 갑자기 엎드리더니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엄마, 내가 말태워줄게. 빨리 타~ +.+"

 

말 타라는 자세 좀 보세요. ㅋㅋ

 

말 태워준다고는 전에도 하긴 했었는데 이런 자세는 처음이었어요. ㅋㅋㅋ

어찌나 웃기던지 낄낄거리고 웃었네요.

 

이 세상에 나보고 말태워준다고 말하는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

내 딸 은수 말고 정말 어디에 있을까 생각하니 너무 기특했네요. ㅋㅋ

 

말 좀 태워달라면 다들 깔려죽는다며 도망갔을 텐데..-_-;

 

말만 태워주나요? 업어준다며 업히라고도 하죠.

애랑 놀면 힘들어도 이쁘긴 이뻐요.

뭐... 이쁘다고 힘든게 사라지지는 않지만..-_-;;

사실, 은수는 제가 방바닥을 닦을 때면 항상 요때다~ 하고 얼른 제 등을 타고

말놀이를 시작하는데... 이 날 말태워달라고 했는데

엄마 밥해서 안된다고 했더니 밥먹고서는 자기가 먼저 선방을 날리네요. ㅋㅋ

 

은수야, 엄마 타면 너 죽어~~

 

했는데... 빨랑 타래서 탔죠.

 

애가 숨을 못쉬어. ㅋㅋㅋㅋ

 

납작해진 은수양.

 

은수양은 동적인 놀이를 좋아해서

집에서도 제 발을 배에 대고 높이 들어

비행기타기 놀이 같은 거 진짜 많이해요~

 

 꺄르르~ 웃는 소리 좀 녹음해뒀다

힘들때마다 들으려는데

웃을 때 녹음 버튼 누르기가 쉽지 않다능.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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