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이맘때만해도 딱 여기나오는 주인공 언니들이랑 별 다를바가 없었는데...
정말 엊그제 같은 34살 싱글녀들의 이야기~!
드라마의 주인공들같은 빵빵한 직업은 아니더라도
열심히 내 일을 하고, 친구들과 타로나 점집에서 '미래의 남자친구'에 대해 궁금해하고,
친구들과 모여 '왜 우리에겐 남자가 없냐...'며 파티를 하며 놀던 시절...=_=
연애도하고 결혼도 하고 싶은데, 결혼하고 싶은 남자는 없고...ㅠㅠ
괜찮은 남자들은 애인이 있거나 다 장가가버리고...ㅠㅠ
남자가 있다하더라도 내가 관심있는 남자는 내게 관심이 없고...ㅠㅠ
예전의 내 미래계획은 서른살 전에 결혼하는 것. -.-
이유는 단 하나, 아이를 너무 좋아해서 꼭 낳고 싶은데
서른살 전에 아이를 낳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고 해서...=_=
그게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없어...
서른세살로 미뤄졌다가, 서른다섯으로 미뤄졌다가,
지금에서야 겨우 서른여섯의 임산부가 되어있다. =_=
드라마 내내 어찌나 내가 싱글이었을 때 말했던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말 엊그제의 나였다면 공감 100% 대사들이 줄줄 나온다.
웃긴건 신랑도 함께 자신의 싱글 때를
추억하며 보고 있다는 것. ㅋㅋㅋㅋ
아마도 내가 결혼전이었으면
주변의 무수한 미혼녀들과의 만남에서
이 드라마의 이야기를 했지 싶다.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 3인방.
비행기 기장이 나올 때면... 결혼하면 평생 공짜로 여행할 수 있는데...=_=
싶지만, 정말 헤어진 남자와는 다시 만나는 것은 아닌 듯.
오늘 이신영(박진희)이 그에게 저주를 퍼부었는데...ㅋㅋㅋ
그 마음이 이해가 갔다.
나반석(최철호, 오른쪽)은 한의사로 모두 괜찮지만, 흠이라면 연애 미숙아.
하지만, 현실에 이런 남자는 없는듯. -_-;;;;;;
벌써 하나부터 가르칠 마음잡고 여자들이 이미 데려갔음. -_-;;;;
외적인 면은 별로라도 내면이 이런 남자들은 꽤 있으나
여자들이 연애대상으로 별로 생각하지 않는 편. (슬프다. ㅠㅠ)
마지막으로 완전 귀여운 하민재(김범).
예전에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고딩으로 나올 때가 어제같았는데
어찌나 잘 크셨는지... 오랫만에 티비보고 자동으로 미소가 지어졌다. ㅎㅎ
저렇게 잘생기고 괜찮은 완전 연하의 남자가
정말 이모나 아줌마같은 중년의 나(=_=)를 좋아해준다면 정말 감사하겠지만,
이런 것 역시 주변에 괜찮은 남자가 없으니 연하에서 남자를 찾는
언니들의 희망과 소망에서 나온 판타지일 뿐. ㅠㅠ
여튼, 젊은 시절...
혜안을 길러 괜찮은 남자를 찾아내고 그와 연애하고
결혼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
*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 http://www.imbc.com/broad/tv/drama/yet/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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