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떠나볼까의 쁘리띠입니다. :)
와인열풍이 우리나라를 휩쓴 후, 와인이 점차 대중적인 술로 자리잡고 있는 요즘입니다.
덕분에 술을 못하는 저도 프랑스 와인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
이번 유럽여행에는 와인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두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그 중에 한 곳은 화이트와인으로 유명한 알자스 지방이었고,
또 다른 한 곳은 저처럼 술을 잘 못하는 사람들도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보르도에 다녀왔습니다. :)
2편에 걸쳐 연재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위의 사진] 스트라스부르의 쁘띠 베네치아 구역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알자스의 주도
스트라스부르는 알자스 주의 주도입니다.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주이며, 독일과의 영토분쟁의 한 가운데에 있었던 지역으로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하면 이곳이 프랑스인지 독일인지 헛갈릴 정도로
독일분위기가 많이 나는 곳이죠. 여기 주민들은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동시에 구사해요~ :)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의 주요 와인 지역인, 알자스 와인가도에 접근하기 좋은 도시로
차량을 렌트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거점도시입니다.
숙소는 중심가에 유일한 꽤 규모가 큰 사설 호스텔과(크지만 항상 예약해야 머물 수 있는!!)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 근교에 저렴한 공식 유스호스텔이 있고,
기차역 주변에는 2인 이상 머물 경우 저렴한 가격의 호텔이 꽤 많습니다.
한국 여행자들이 아직까지는 드문 도시이지만,
국제 기구가 있고 주로 유럽 단체 관광객이 많기 때문에
저렴하고 시설좋은 숙소는 자리가 없으니 만드시 예약하고 가시는게 좋아요~
[위의 사진] 알자스 와인가도
차로 여행중이신 분이라면 이 지도 한 장으로 와인가도를 죽~ 따라 여행하실 수 있을 듯. :)
스트라스부르에서 가볼 만한 곳도 여러 곳이 있지만,
와인이 주제라 와인과 관련된 곳만 말씀 드릴게요~ :)
스트라스부르에는 와이너리는 없지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셀러가 있습니다.
병원 안에 있어 꽤나 찾기 힘들지만, 그래도 충분히 방문해볼 만한 가치가 있어요~ :)
[위의 사진] 입구, 눈에 거의 띄지 않아요.
가는 법은 트램에서 내려 병원 정문으로 들어와 직진, 첫 번째 왼쪽에 보이는 굴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돌면 바로 보이는데 다들 헤매더라구요.
이 와인 셀러는 전통있고, 다양한 와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단점이 시음을 할 수 없다는 거...-_-;;;
시음할 수 있냐고 했더니, 행사 주간에 유료 시음회를 알려주더라구요~
[위의 사진] 와인 판매장
따로 설명은 해주지 않고(단체에게는 설명과 시음을 해주는 듯)
한바퀴 둘러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 규모가 꽤 크죠?
가장 끝 쪽에는 이렇게 철망으로 잠겨진 곳이 있어요~
[위의 사진] 한눈에 봐도 낡아보이는 오크통.
아주 오래된 와인 보관통인데...
의자에는 1472년 와인이라고 써 있네요. +.+
다시 와인 판매대로 돌아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알자스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와인은 리즐링이란 화이트 와인으로
주로 식후에 마시는 디저트 와인입니다.
리즐링이라는 이름은... 포도 품종 중 '리즐링'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은 거죠.
그래서, 각 와인 농장마다 와인 생산 농가는 다르지만
'리즐링'이라고 써 있어요~
[위의 사진] 리즐링 와인. 가격이 잘 보이지 않는데 8~16유로 선입니다.
이곳 직원 분이 추천해주신 와인은 다음과 같아요~
참고하셨다가 구입해보세요. ^^
[위의 사진] Alsace Grand cru 2007(Hospices Strasbourg)
스트라스부르에서 볼 만한 와인과 관련된 장소는 이 정도이고,
이곳에서는 주변의 와이너리에서 생산된 다양한 와인을 사실 수 있습니다.
오베르네(Obernai)
이곳은 스트라스부르에서 기차를 타고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와인 생산 마을로
스트라스부르에서 일반 기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작은 마을입니다.
[위의 사진] 중심가의 모습
[위의 사진] 독일 느낌이 많이 나는 전통의상
기차역에서 도보 5분이면, 오베르네 중심가에 도착할 수 있고
와인농장까지 걸어서도 방문할 수 있는 곳이죠.
오베르네 중심가에 가시면 일단 지도를 받으시고,
근처의 와인농장 위치를 물은 후 방문하면 됩니다.
당연히 단체방문시 더 자세한 설명을 해주고, 개별 방문을 했을 경우에는
혼자서 와인 저장소를 둘러보고 시음을 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다음은 제가 방문한 와이너리입니다. 중심가에서 도보 10분 정도 걸리는 곳.
[위의 사진] 입구는 이렇게 생겼어요~
들어가보면 이런 모습이죠~
[위의 사진] 오른쪽 차가 세워진 곳에 건물로 들어가는 계단이 있어요~
원래 혼자오면 혼자 둘러보라고 하는데
취재차 왔다고 했더니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위의 사진] 독일어로 써 있네요.
Familie Blanck(블랑크 가족), Oberehnheim(오베르넨하임, 오베르네의 독일 이름)
중간에 1732년이라고 써 있는데...
즉, '1732년부터 오베르네에서 블랑크 가족이 이 와인농장 사업을 시작했다'란 뜻입니다.
[위의 사진] 와인 저장소의 모습은 이렇구요~
설명을 다 듣자 와인시음 장소로 와 시음을 하게 해줍니다.
[위의 사진] 단체를 맞이하는 그런 곳 같죠? +.+
이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와인들.
화이트와인과 로제와인, 그리고 과일주들의 모습입니다.
가격은 모두 10유로 미만이에요~
가격표를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
제가 제일 맛있다고 느꼈던
드라이하면서 매우 달콤 가벼운 느낌의 리즐링~ +.+
가격도 6.8유로에 제 입맛에는 딱~! 이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잔에 주신 걸 다 마셨더니 얼굴 빨개지고
헤롱헤롱해져서 사진을 잘 못찍겠더라구요. =_=
이곳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추천해주신 다양한 와인들~ :)
[위의 사진] 왼쪽부터 Riesling, Pinot Gris, Gewurztramine
전 리즐링이 최고최고~! +.+
꼴마(Colmar)
이번에는 꼴마로 가보기로 하겠습니다. 위에 와인루트 지도를 참고하세요~ :)
저는 스트라스부르->오베르네->꼴마->스트라스부르 루트로 다녔는데
아침 일찍 오베르네로 출발하고 일정만 잘 세운다면 하루 만에 두 곳을 다녀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꼴마도 꽤나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에
여유있게 여행하신다면 스트라스에 머물면서 하루는 오베르네, 하루는 꼴마..
이렇게 다니셔도 좋을 것 같네요~
[위의 사진] 쁘띠 베네치아. 도대체 '작은 베네치아'라는 이름을 가진 곳은 유럽에서 몇 개인지..-.-
나중에 꼭 정리해보고 싶어요. =_= 물론, 여기도 예뻐요~
아름다운 곳이지만, 역시 와인에 대한 글이므로
와이너리 소개만 할게요~
이곳은 관광안내소에서 추천해서 방문하게 된 곳인데
시내에 있어서 접근하기 편리해요.
[위의 사진] Masion Martin JUND
사무실 겸 시음장소 겸 와인을 판매하는 곳으로 들어가보면
이곳 와이너리에서 생산한 다양한 와인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시음한 와인은 두가지 화이트 와인이었구요,
[위의 사진] 왼쪽부터 Pinot Blanc, Riesling
아래는 이곳 주인 아주머니의 사진. :)
그리고, 와인의 가격입니다. ^^
지금까지 알자스 와인가도에서 스트라스부르, 오베르네, 꼴마의 와인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화이트 와인으로 유명한 곳이니 꼭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다음은 프랑스 와인 맛보기(2) 보르도 편을 소개해 드릴게요. :)
[위의 사진] 와인을 시음하고 싶다면 저를 따라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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