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라고사에서 라 무엘라로 간다고 했지요?
잘 도착했습니다. -.-
버스로 달랑 30분 걸리는 곳이고.. 또 작은 마을로 예상했기에..
이번에 마을에 내렸을 때의 그 황량함 역시 감당할 수 있었지요. 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_=
라 무엘라는 고야와 관련된 마을이 아니었습니다. ㅠㅠ
Muel이라는 마을인데... 왜 저는 철썩같이 La Muela 로 알고 있었던 건지..ㅠㅠ
어째 버스 티켓 끊어주는 아저씨도 이상하게 보더니만...ㅠㅠ
여튼 이 사실을... 호텔 리셉션에서 체크인을 하면서 알게 되었고...
(무엘의 시청에 고야의 벽화가 있고, 이곳에서 버스로 연결됨직한 부근에
푸엔데또도스라는 고야가 태어난 마을이 있는데 이곳으로 가는 버스편을 물어봤다가...
전혀 다른 방향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지요. ㅠㅠ)
갑자기 맥이 빠져 신랑이랑 엄마랑 화상통화. =_=
그래도 뭔가가 있을 것 같아(지도에는 이것저것 많이 표시되어 있음) 유모차를 끌고
마을을 한바퀴 돌았는데... 진짜.. 황량 그 자체..-_-;; 풍력 발전소가 많기로 유명한 듯... (박물관도 있어요)
식당에서 밥먹을까하다가... 하루 날린게 아까와서 슈퍼마켓에서 그냥 사서 호텔로 돌아오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것이 매달려 있습니다. -_-;;;
아... 내 아기띠가 왜 저기에...-_-;;;;;;
버스정류장에서 호텔로 가는 길에 제가 흘렸는데...
누군가 바닥에서 주워서 찾아가라고 저렇게 매달아 놓았어요. 완전 감사하게도..ㅠㅠ
아기띠 없으면... 무거운 은수양을 데리고 다니는게 정말 불가능한데..
잃어버렸으면 진짜 난감했을텐데... 완전 감사했다능. ㅠㅠ
이것 말고도... 사실은 아이폰도 코펜하겐 도착했을 때 비행기에 두고 내렸는데 직원이 막 뛰어와서 전해주고...
바로셀로나 공항에서 버스탈 때는 지갑을 흘렸는데 또 주워주고...
아기양말이랑 카메라가방, 심지어 떨어뜨린 물병까지... 사람들이 다 주워서 주더라구요. 하하하.
제가 원래 물건도 정말 잘 잃어버리고... 잘 속고.. 부주의하기도 하고... 그런데..
애기데리고 다니니 더 챙기기가 힘든데 주변 사람들이 이렇게 도와줘서 정말 다행이에요. -_-;;
그래도 정말 조심하려고 하는데.... 은수양을 중심으로 신경쓰다보니 놓치는게 많아요. ㅠㅠ
정말 1시간만에 마을구경과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고 호텔 앞에 도착하니 비가 우수수~ 쏟아집니다.
여지없이 호텔방안에서 앞으로의 일정이 조금 걱정되서 이것저것 찾아보는데...
은수양은 가방에서 또 몽땅 꺼내서 바닥에 저렇게 어질러놓았네요. =_=
'
빨랫감 넣어둔 비닐을 확 뒤집어서 놀고 있습니다. ㅠㅠ
ps :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하루에 버스 2대 밖에 없는 푸엔데또도스에는 갈 방법이 없어...(주말이라..더욱 더..)
그냥 패스하기로 하고... 내일은 다시 사라고사로 빽해서...ㅠㅠ 4시간을 기차역에서 기다린 후..ㅠㅠ
2시간 반쯤 기차를 타고 떼루엘로 들어갑니다. 길을 잘못들어 하루를 완전 길바닥에서 다 날리겠네요.
짐 때문에 돌아다니기는 그렇고 4시간 동안 기차역에서 은수양 걸음마 놀이하려구요. 흠,
떼루엘에서는 2박 예정. 근처에 알바이신이라는 아름다운 마을에도 갈 예정.
그리고 은수는 여기 음식 열심히 먹고 있어요.
일본에서 유모차 사면서 뜨거운 물에 개어먹는 이유식을 사왔는데... 그건 하루에 한번+분유&생우유 섞은 걸 주고
나머지 끼니는 현지식+분유&생우유 섞은 거로 먹입니다.
빵집이 보이면.. 빵빵~ 하면서 빵 달라고 그러고... 바게트 알뜰하게 다 먹어치워요.
제가 밥먹을 때 깨어있으면 아기가 먹을 만한 것도 주는데... 집에서 먹지도 않던 감자도 엄청 잘먹어요.
통조림 뿔뽀.. 올리브 오일에 절인것도 무지 잘먹고..
그리고, 짭니다만... -,.- 초리소도 꼭꼭 씹어먹고...과일도 잘먹고.. 그래요~ ^^
그래도 우유를 너무 많이 먹어요. ㅠㅠ 생우유는 완전 적응해서 생우유만 줘도 먹더라구요.
분유 빨랑 다 먹이고... 가방 무게와 부피를 줄여야겠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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