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키우면서 책 볼 시간은 겨우 화장실에서 1~2장씩 읽는 것이 다랄까..--;;
덕혜옹주 책은 출간된 두 세달 뒤쯤에 사 놓았는데...
이제서야 읽었으니 1년이 넘게 걸린 것 같다.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의 인기는 정말 어마어마했었다.
나역시 인기에 대한 궁금증과 조선 황실의 말로에 대한 이야를 알고싶어 책을 사게되었는데...
읽어보니 소설의 부족함에 실망했다.
덕혜옹주는 고종이 60세 되던 해에 후궁인 복녕당 양씨 사이에서 얻은 딸이다.
순서대로 의친왕 이강, 순종 황제, 영친왕 이은, 고종 황제와 덕혜옹주,
순종효황후 윤씨(순종의 아내), 덕인당 김씨(의천왕 아내), 의친왕의 아들 이건
복녕당 아기로 불리다 고종의 사망이후 덕혜옹주라는 이름을 갖고 정식 황족이 됐다.
책은 국내에서의 덕혜옹주에 대한 이야기 전개는 부드럽고 몰입이 잘 됐으나
일본으로 건너간 뒤의 이야기는 뒤로 갈수록 점점 힘을 잃어
소설이 갖는 상상력이나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활기가 줄어들어 너무 아쉬웠다.
의혈단과 덕혜옹주의 약혼자에 대한 이야기도 그렇고, 정신병원에서나
정신병원에서 구출하는 장면 역시도...
다른 이야기지만... 의혈단에 의해 구출되는 것이 아닌
원래 사실대로 김을한 기자와 이방자 여사의 노력으로 귀국하게 되었다고...
사실대로 이야기가 전개되었다면 어땠을까 싶다.
1931년 결혼하게된 남편인 소 다케유키와 덕혜옹주
임신한 모습이니 1931년 겨울이나 32년 봄?
덕혜옹주는 소 다케유키와의 강제결혼 후 다음해 소정혜(소 마사에)를 낳은 후
지병이 악화되어(신경쇠약? 정신분열증?) 1953년 이혼당하고 소정혜는 1955년 행방불명되었다.
(소정혜의 이야기가 정말 궁금했는데...=_=)
덕혜옹주는 1945년 일본의 항복이후 정신병원에 감금되었다.
1950년대에 김을한이 정신병원을 방문한 후 이 소식을 국내에 전하게 되는데...
황족의 귀환을 두려워한 이승만은 김을한이 전한 정신병원에서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무시했고,
박정희의 쿠데타 이후 1962년에서야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알면알수록 가슴이 너무 아프다.
황족의 이야기도 그렇지만 일제강점시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더 하다.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념적인 이유로
독립된 나라에 돌아오지 못하거나 인정받지 못하고
쫓겨다니며 비루한 삶을 살았던 독립군 후손들의 이야기 말이다.
어제 광복절 특집으로 신채호 '시대의 마음' 다큐를 보았더니
소설보다는 정확한 사실을 말하는 다큐가 나는 더 좋다.
광복절 기획 - 신채호, 시대의 마음
덕혜옹주는 소 다케유키와의 강제결혼 후 다음해 소정혜(소 마사에)를 낳은 후
지병이 악화되어(신경쇠약? 정신분열증?) 1953년 이혼당하고 소정혜는 1955년 행방불명되었다.
(소정혜의 이야기가 정말 궁금했는데...=_=)
덕혜옹주는 1945년 일본의 항복이후 정신병원에 감금되었다.
1950년대에 김을한이 정신병원을 방문한 후 이 소식을 국내에 전하게 되는데...
황족의 귀환을 두려워한 이승만은 김을한이 전한 정신병원에서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무시했고,
박정희의 쿠데타 이후 1962년에서야 고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는 알면알수록 가슴이 너무 아프다.
황족의 이야기도 그렇지만 일제강점시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더 하다.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념적인 이유로
독립된 나라에 돌아오지 못하거나 인정받지 못하고
쫓겨다니며 비루한 삶을 살았던 독립군 후손들의 이야기 말이다.
어제 광복절 특집으로 신채호 '시대의 마음' 다큐를 보았더니
소설보다는 정확한 사실을 말하는 다큐가 나는 더 좋다.
광복절 기획 - 신채호, 시대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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