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강연다니느라... 책을 두 권이나 읽었네요.
저는 집에서는 책을 못읽고(뭐, 시간도 별로 없지만..-_-)
버스나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습관이 있는데...
애기를 키우니 정말 책 읽을 짬이 없더라구요.
간만에 책읽어서 좋았어요~
오기사의 최근에 나온 책, 작년 11월에 산 책을 이제서야 읽었네요. =_=
오기사는 예전에 제가 운영하던 여행 커뮤니티에서
일러스트로 상당한 인기를 얻었던 친구입니다.
세계여행 중에 짬짬이 올린 일러스트에
저를 포함한 많은 방문자들이 반해버렸었죠. :)
그런 인연으로... 첫 책을 냈을 때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원고를 읽어보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고,
제 사이트에서 자원봉사로 만들었던 유럽 배낭여행 책, 떠나볼까의 표지 일러스트를 제공해주기도 했고,
또 같은 일러스트로 여권커버를 만들기도 했지요~ 일러스트 대금은 책과 여권커버 30장이었던가..ㅋㅋ 그랬네요.
(아직도 팔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판매는 요기에서 해요~)
아... 맞다. 저희 사이트에서 매년 했던 유럽 배낭여행 설명회에서 강연을 하기도 했었네요. ^^
여튼, 백수였던 오기사는 지금 건축사무소를 운영하고
유명한 저자이면서 동시에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여전히 뭇 여성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요.
느릿한 것 같지만 자신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오기사의 모습을 좋아합니다.
책은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인도의 찬디가르,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다루고 있어요.
라스베이거스편이 제일 재밌었고,
인도의 찬디가르에서는 르코르뷔지에에 대한 숭배? ㅋㅋ 를 느낄 수 있었네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인용구가 많아 글에 집중이...=_=
예전의 책이 일러스트가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글이 보이는 그런 책이었네요.
그런데 솔직히 좀 지루한 감이....=_=
그러나..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지요.
사실 저같은 경우는 제가 좋아하는 문체(글이 길고...-_- 꼼꼼히 읽어야 이해되는)를
책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요. 되도록 짧고 간결하게... 이해하기 쉽도록 쓰는데
글이 쉽게 읽히기는 하지만 반면에 제가 원하는대로 쓰는 건 아니니
어떨때는 저만의 색깔이 없어진듯한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내가 쓰고 싶은 대로 쓸 수 있는 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은
자신감도 필요하고, 대중적인 인기도 필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오기사가 부러웠네요. :)
책이 잘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책은 어떤게 나올까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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