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얼마만에 책을 겨우 한 권 읽은 건지
이전의 마지막 서평을 봤더니 2010년 7월이네요. 하하하하.
6개월 동안 딱 한 권 봤군요. -_-;;
그것도 화장실에 놓고 1~2장씩 읽었을 정도로
책읽을 짬이 거의 없습니다. 아기를 키우니 말이죠... 다른 엄마들도 모두 그렇겠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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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키우다보니 초보엄마인 저는 갈등의 기로에 종종 서곤 합니다.
은수양은 지금 10개월이 되어가서 꽤 지난 이야기지만
아기를 재울 때 혼자자게 하는 버릇을 들여야할 것이냐.. 라는 문제로
고민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캐나다에서 만난 중국인이 저희 아기는 자기 전에 안아준다고 했더니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아기가 몸무게가 늘어나면 부모가 힘들어진다고
혼자 자는 버릇을 들게 해야한다고 조언했죠.
좋은 방법은 아기가 울고불고 해도 아기침대에 두고 문을 그냥 닫아두래요.
그냥 제 풀에 쓰러져 잔다고... 딱 일주일만 하면 버릇이 든다고.
그래서 정말 그렇게 해야하나 싶어 시도해봤습니다.
한번은 우유를 먹이고 불 끈 방에 저와 같이 누워있는 거였는데
첫날은 혼자 뒹굴뒹굴 하다가 그냥 자서 완전 기뻣다죠.
그런데 며칠 지나니 졸리면 안아달라고 매달려 울더라구요. =_=
그래서 그 중국인 말대로 울고불고해도 그냥 놓아 둔 적이 있는데...
제가 못견뎌서 그냥 안고 재우고 말았죠. 마음 아파서 못하겠더군요. -_-;;
그 때 즈음 이 책을 알게 되었는데...
그 고민을 한 큐에 해결해준 고마운 책입니다.
이 책의 핵심은 아기의 뇌의 상태를 알려주고
엄마의 양육방법 기준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인간의 뇌 발달은 파충류뇌가 기초가 되어
그 주변을 포유류뇌가 둘러싸고 있고
그 위에 이성의 뇌로 둘러싸여있는 형태래요~
아기는 이성의 뇌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충류뇌나 포유류뇌의 시스템에서 움직이고,
또 뇌가 발달하는 과정에 엄마나 가족이 따뜻하게 잘 보살피면
발달할 이성의 뇌가 훌륭하게 만들어진다. 이런 말입니다.
즉, 아기는 뇌가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성의 뇌가 발달한 어른처럼 거짓말을 할 줄 모릅니다.
종종 아기가 흐느끼며 안아달라고 그러면...
이러면 버릇이 드는 게 아닐까. 안아달라고 하기 위해 머리를 쓰는게 아닐까?
고민한 적이 있었는데... 이 글을 읽으니까 괜시리 아기를 의심(?)한 제가 미안해지더군요. --;;
아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아니, 아기는 거짓말을 할 수 없기때문에...
안아달라->안아주고, 먹여달라->먹여주고,
놀아달라->놀아주고, 재워달라->재워주면 됩니다.
굉장히 간단한 이야기인데 왜 고민했나 싶었답니다. -_-
즉, 처음의 고민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아기를 혼자 자게하는 버릇을 들이기 위해서
방안에 두고 엄마를 찾다찾다 울다 지쳐서 자게 해서는 안된다는 거죠.
왜냐하면,
아기가 엄마를 찾을 때 가지 않으면...
아기는 '내가 엄마를 간절히 찾는데 엄마는 오지 않는구나.' '난 버림받았구나.'
라는 느낌으로 뇌 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상처를 받게 되기 때문이에요~
이 책에서는 생후 3년간의 경험이 그 아이의 평생의 정신건강을 좌우한다고 합니다.
엄마와 아빠는 힘들어도 아이의 평생을 좌우한다니
최선을 다해 사랑으로 아이를 보살펴야합니다. 3년을 노력하면 평생이니까요!
아기의 뇌발달과 관련해 아이 훈육방법에도 기준을 제시해주고
책의 마지막에는 엄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도 건강할 수 있다는 것.
엄마가 슬프고 힘들지말아야
아이도 밝게 자랄 수 있다는 것.
아기는 말을 하지 못하지만 부모의 감정을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이랍니다.
그러니 밥도 잘 챙겨먹고
힘들면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봐야합니다.
엄마가 지치고 화가 나 폭발 직전이 되는 것은
생화학적 기능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다.
정말 과학적이죠? :)
저도 그런 상태를 겪어봤지만...
그 원인을 찾아(힘들어서? 잘 못먹어서? 정신적인? 잠이 부족해서?)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해야지
정신이 건강한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점
잊지마세요. :)
아래 책을 클릭하시면 구입하실 수 있어요~

ps : 책에는 295p에는 엄마의 기분을 안정시키는 식품,
모성을 유지시키는 식품, 스트레스에 강한 식품,
하루종일 좋은 기분을 유지시키는 식습관...
또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에 대해 소개되어 있습니다.
(뭐, 이건 길지 않으니 서점에서 잠깐 서서 읽으셔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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