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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내가 읽은 책

[스페인은 맛있다] 여행보다 요리책


표지도 제목도 너무나 맛있어보이는 책. :)

스페인을 여행할 때 먹었던 음식은 10유로 미만의 가난한 여행자 식단.
주로 샌드위치나 저렴한 식당, 슈퍼마켓에서 사서 숙소에서 직접 조리해먹었었다.

아참, 딱 한번 50유로대의 빠에야가 유명하다는 식당에서
전식-본식-후식으로 먹어봤구나. =_=

그나마 식당이라고할만한 곳이라면 순례자의 길을 걸을 때
하루에 한번정도 점심이나 저녁때 식당을 이용했는데,
이 책에 나온 식당과는 꽤나 거리감이 있는 그런 정말 소박한 식당들이다.

여행하기 전에는 '이번 여행에서는 100유로짜리 식당에도 꼭 한번은 가봐야지~' 생각하지만,
막상 여행 중에는 '100유로면 내가 며칠을 살 수 있는데...ㅠ_ㅠ'하면서
포기하기 일쑤다.

우리나라에서라면 좀 다르겠다.

내가 사는 곳이고, 특별한 날 멋진 식당에서의 식사를 계획을 해볼 수 있을테니..

여행중에는 왜 그리도 서바이벌 마인드가 되는지...
그래도 멋진 식당에서의 한끼보다 5일 더 여행하는게
아직까지는 더 좋은걸 어떡하나. -_-;;

책에는 바로셀로나에서 살면서 요리공부를 했던
그녀의 요리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나온다.

아쉬운 점이라면...
나의 호주머니 사정과는 거리가 먼 식당에서오는 이질감..=_=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힘든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 레시피를 볼 때면
여행책이라기 보다는 요리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 스페인에 가면 꼭 경험해봐야할 식당과 음식 몇가지를 메모해뒀고,
까사 구르메에서 숙박하며 저녁식사도 한끼 먹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

까사 구르메가 건승하시길!

* 까사 구르메 : http://www.casagourmet.kr
숙박(2인기준, 조식포함) 70유로
저녁식사 1인 30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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