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욜날, 양가 어머니랑 저희 이모까지 총 출동한다고 해서
저도 집구하러 다시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신랑도 예정에 없었지만 오후에 합류하게 됐죠.
송도와 동춘동에서 범위를 좀 더 넓혀 인천시청쪽까지 알아보기로 했어요.
송도에는 추가로 나온 매물이 없다고 해서 동춘동 쪽에 전셋집 두 개와 급매물 하나를 보고,
그 중에 수리되어 주인이 사는 깨끗한 집을 하나 찾았어요. 계약을 할까 하다
어른들이 인천 시청역쪽에 봐놓은 곳이 있대서 그쪽집을 보고 결정하기로 마음 먹고 갔어요~
인천 시청쪽 집은 지은지 5년 미만이라 집 상태와 구조가 굉장히 좋더라구요.
저는 커뮤니케이션형 주방(조리하면서 거실과 마주볼 있는)과 수납장을 유심히 보는 편인데
최근 집들은 모두 잘 되어 있거든요. 게다가 융자없는 전세가가 송도보다 2천 정도 더 저렴!!
인천 시청역 근처의 금호 어울림이 방마다 붙박이가 있어 마음에 들었는데 1층이라 너무 빛이 안들어 아쉬웠죠.
가야할 시간이라 어른들에게 집보기를 맡기고 저는 은수양을 데리러, 신랑은 출장을 위해 자리를 떠났어요.
송도쪽 부동산 분이 살고 계신 힐스테이트 추천매물이 있어 어른들이 보러 가셨는데... 마음에 들어하셔서
정말 극적으로 전셋집을 구했습니다! -_- 사실 계약서를 쓴 어제부터 오늘까지 정말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너무 길어서 생략하고... 어쨌든 오늘 이사갈 집 보고... 신랑은 사인하고 그러러 다녀왔네요.
구월동 힐스테이트, 인천 시청역과 15분쯤 떨어져 있고... 큰 재래시장에 마트에 백화점에 영화관에... 모두 좋아요.
게다가 단지 내는 차가 안다녀서 더 좋고 세대수도 많아 관리비도 적을 것 같고, 아이키우기 좋은 분위기.
엄마는 길 병원이 옆에 있다고 좋아하셨고... 저는 홍대가는 버스가 저희 아파트 바로 옆에 서서 좋아했지요. ㅋㅋ
오늘 함께 가셨던 어머니가 지방에 가셔야한대서 집에 모셔드리고, 집에 가다가 문득 생각난 곳에 밥먹으러 갔어요.
밥 먹고 나왔는데... 예쁜 초승달이 떠 있네요~
그리고 예쁜 커플이 보였는데.....
저는 이들의 전셋집 구할 때 고생할 암울한 미래가 오버랩되었다능...-_-;;;;
아... 역시 현실은 자신의 투영인가봅니다.
[전셋집 구하기 팁]
1. 최소 2달 전 평.일.날. 열심히 찾아 정할 것. -_-;
저흰 2달 전에 시작하긴 했는데 주말에만 알아봤더니 시간이 막 가버려서 날짜맞추기 정말 힘들었어요.
매물은 주말보다 평일에 찾는게 좋아요. 주말엔 경쟁이 치열.. 물론 낮에 봐야 햇볕 들어오는 것도 알 수 있어요.
2. 이사날짜를 정할 때 말일이 좋음.
저흰 이사 들어오는 분 맞춰서 11월 초였는데 날짜 맞추기 정말 힘들더라구요.
보통 월 말에 이사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그 다음달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하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월말로 잡으면 집 구할 때 더 좋은 듯.
3. 부동산은 여러군데.
부동산 데이타 베이스는 공유한다지만 유독 물건을 잘 찾아내시는 분이 계시더라구요.
부지런하고 집 구하는 사람의 취향을 잘 잡아내는 분이 결국 찾아주셨네요.
저희 조건은 적정한 가격대의, 융자없고, 전세자금 대출 가능하고, 깨끗하고 밝은 집 이었는데...
생각보다 찾기 힘들어요.
4. 계약서를 쓰기 전까지는 절대 안심하지 말 것
날짜 된다고 했다가 계약서 쓰려는데 안되고... 수리 조율하다가 파토나고...
집주인이 갑자기 전세금을 올리기도 하고 별별 일들이 다 생기더라구요. 계약서 쓰기 전까지는...
집을 구한게 아닌 거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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