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준비하느라 며칠 잠을 몇시간 못잤는데
오늘 은수양의 목소리에 눈을 떠서 보니 11:00 -_-;;
저는 시계약이 다 닳았나 잠시 생각했네요. 하하
덕분에 은수양은 어린이집에 12시가 다 되어 보내고,
저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상가에서 점심밥을 먹었어요.
밥 해서 차려먹을 기운이..-_-
1. 여행 준비
일단 숙소와 항공을 예약해서 특별한 준비는 할 게 없고
책과 관련한 조사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뭐, 내용은 볼 것, 먹을 것, 살 것.. 이런 것들이죠. 특히 먹을 것에 중점을..=_=
준비에도 바쁨에도 지난 주말에는 2박 3일 서산에 다녀왔어요~
혜진님네 휴가 장소에 꼽사리로~ 어차피 주말엔 은수양땜에 일을 못해서..-_-;
은수양과 수빈양
대난지도에 배를 타고 들어갔는데... 완전 좋아요.
모래도 곱고 해변도 넓고 수심도 얕고 가족 놀기 딱.
다음해 여름에 가족들과 가볼까봐요~
2. 태풍
며칠 전 태풍 전야... 대단했었지요.
저희 아파트는 고층인데 주변에 보이는 집의 유리창을 보니
테이핑과 신문지 붙여놓은 게 보여 신랑한테 우리도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고
슈퍼마켓에서 물과 사발면 사야겠다 생각했는데 너무 바빠서 살 타이밍을 놓쳤었죠. -_-
태풍이 오늘 당일날에 어린이집은 1시까지 밖에 안한다지(그래도 다른 곳은 아예 안함)
저는 그날 일산에서 강의가 있었는데... 오전에 수강생들이 취소해서 강의 취소할까 전화도 했었는데
취소한 사람이 없고 오히려 더 수강할 것 같다고 해서... 게다가 9월 강의를 다 취소한 상황이라 미안해서
가야겠다고 결심했는데... 태풍이 딱 지나간다는 그 시간에 이동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네요.
은수양 찾으러 갈 사람이 없어 신랑이 반차를 내고...
신랑이 은수랑 다같이 강의하는 일산으로 가자고 해서 나름 편하게 가게 되었는데
저는 일산으로 가기 전에 다리 건너다 바람 때문에 다 같이 죽을까봐 걱정이 되었었네요.
신랑은 그래도 집에서 혼자서 은수양을 보는 것 보다... 죽을지도 모르는 천재지변을 뚫고
일산으로 가는게 더 좋았나봐요. 하하.
강의하러 가는데... 길거리에 정말 차가 하나도 없었다능.
한강 건널 때는 차가 바람에 막 밀려서 옆으로 슬슬슬~
백화점에 직원들이 신기하게 다 나와있는 것도 묘한 분위기...
강의 들으시는 분들은 원래 인원에서 반땡이었는데... 그럴 줄 알았으면 취소할껄. ㅠㅠ
뭐... 덕분에 끝나고 코스트코 들러서 편안하게 장도보고(이렇게 사람없는 거 처음 봤죠)
집에 돌아왔네요. 바람이 정말 많이 불기는 했어요.
3. 은수양
지난 월욜날 응급실에서 스템플러 박은 거 일주일동안 소독하고
이번주 월욜날 뽑았어요~ 그래서 한 시름 놓고 머리를 하러 갔는데 어린이집에서 전화.-_-
은수양 스템플러 뽑은데 친구랑 놀다가 벽에 박아서 피가 흐른다고...ㅠㅠ
파마하기 전에 머리만 자른 상태였는데 곧바로 은수 데리고 소독하는 병원갔더니
다시 찢어졌다고 응급실 가라고..ㅠㅠ 다시 응급실 가서 똑같은 루트 반복.
잠오는 물약 먹고 CT찍고->엑스레이찍고->항생제 주사맞고->식염수로 세척하고->다시 스템플러 박고..ㅠㅠ
그래도 지난번의 8번에서 4번으로 줄기는 했네요.
은수는 완전 울고불고 난리치느라 막판에는 기력이 떨어져 녹초상태.
집에 가자고 말하는데도 힘이 하나도 없어서 제가 너무 미안했네요. ㅠㅠ
여튼... 그래서 스템플러를 여행가는 당일날 뽑는답니다. ㅠㅠ
비행기 탈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데... 살이 안붙으면 은수양은 못가고
신랑이 보다가 21일 엄마랑 도현군 올 때 함께 오는 방향으로..-_-
여행떠나는 월요일날... 두근두근 하네요. ㅠㅠ
4. 머리 잘랐어요.
여름에 자르려고 했는데 자를 짬이 없다 여름 다 지나서 머리 잘랐네요.
아기엄마에게 긴 생머리는 좀 관리하기 힘든 듯. -_-
관리하게 편하게 파마하고 은수양이 제 안경 코받침을 다 잡아 뜯어서
안경도 맞췄어요. 보라색 안경인데 사진에는 잘 티가 안나네요~ ㅎ
아이폰으로 찍어서 화질이..=_=
5. 렌즈
여행을 위한 광각렌즈와 줌렌즈를 구입했어요.
또 커다란 지출이 있었지요. -_-
많은 분들이 책을 쓰면 떼돈을 벌 거라고 생각하시지만
유럽 여행 책 한권을 쓰고 나온 인세는 여행 경비의 반도 안된답니다.
여행경비가 나오려면 최소 2~3쇄쯤은 되어야 하는데
요즘은 은수양이랑 가서 돈이 더 드는데다 이번에는 카메라까지 질렀더니
통장 펑크날꺼 고민하는 요즘입니다. 하하하.
그래도 저는 책을 써서 그 핑계로 여행을 가는 게 좋아요. :)
새로운 일을 하는 것도, 새로운 장소에 가는 것도
모두 좋아요.
광각렌즈로 찍은 은수양
미쉐린 팔뚝이 정말 마징가제트같구나. =_=
누가 이 아이 머리에 스템플러를 박았다 생각할까. 하하하
ps : 저는 뒤에서 팥빙수에 우유를 넣어 얌얌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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