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길거리를 걸어가는데
10마리의 개와 함께 걸어오는 남자를 만났다.
어마어마한 숫자, 게다가 대부분 대형견들이라니...! +.+
한국에 두고온 미미도 생각나고,
개가 너무 반가워 활짝 웃음이 났다.
"모두 아저씨 개인가요? +.+"
"아뇨~ 제 개가 아니에요. 전 개 산책 시키는 사람이에요."
이런, 신기한 직업이라니...:)
개를 정기적으로 산책을 시켜주는 것도 직업이 될 수 있구나. :)
내가 걷던 동네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부유촌이었는데,
근처의 공원에 개를 산책시키러 온 것이었다.
어제 티비프로에서 1인기업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갑자기 아르헨티나에서 본 개 산책시켜주는 사람이 떠올랐다.
요즘, 불러오는 배 때문에 미미 목욕시키기가 너무 힘든데,
믿을만한 사람이 일주일에 한번씩 산책도 시켜주고
목욕도 시켜주는 그런 알바를 했으면 하는 그런 소망이 있다.
신종직업으로 이런 것도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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