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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사진이야기

[이란, 야즈드] 1,000년 동안 타오르는 불

<불의 신전, 야즈드, 이란>


이란이었다.

뜨거운 햇살아래
긴팔 검정색 옷을 입고,
검정색 긴바지에,
또 그 위에 검정치마를 덧입고,
그것도 모자라 헤잡까지 써야했다.
(헤잡 : 머리에 쓰는 모든 종류)

스카프가 자꾸 벗겨져서 저걸 쓰게 되었는데
나의 아름다운~ 긴 머리를
(거짓말! 사실은 10개월동안 여행으로 다 타버린 -_-)
모두 꽁꽁 싸매고 머리에 뒤집어 쓰자

상점 아저씨는 너무 아름답다며 호들갑스럽게 칭찬을 해댔고
호스텔의 일본남자애들 역시 아름답다고, 수녀 같다고 좋아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모두 변태인 것 같다. -_-)

야즈드의 조로아스터교의 신전.

조로아스터교는 불을 숭배한다.

그곳에

1,000년 동안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불이 있었다.

그리고,
소중히 내 가슴에 담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