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파스타 드라마와 관련해 사진을 찾다가
재미난 사진을 몇 장 발견했습니다~ :)
로마의 팡테옹 가는 길에서 발견한 중국집이었는데,
가게 바깥쪽에 한글이 써 있는 거에요~
이렇게 말이죠~ ㅋㅋ
재미난 사진을 몇 장 발견했습니다~ :)
로마의 팡테옹 가는 길에서 발견한 중국집이었는데,
가게 바깥쪽에 한글이 써 있는 거에요~
이렇게 말이죠~ ㅋㅋ
여행을 하다보면 먹고 싶은 음식들이 머릿속에 마구마구 떠오르는데,
저는 주로 쫄면, 물냉면, 메밀국수, 갈치조림 같은 음식들이 먹고 싶어집니다. ^^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 다이어리에 먹고 싶은 음식 리스트를 써 놓고
한국에 도착하면 한개씩 지워가며 먹죠. ㅋㅋ
여튼, 제게 자장면은 6개월 이상의 여행이 아니라면
비행기안의 음식 리스트에 끼지는 않는 품목이지만,
자장면에 대한 재미난 기억이 있어요~ :)
제가 97년도에 이집트에 갔을 때 만난 한국 남자 분은
자장면이 먹고 싶다면서 그렇게 그리워했었어요~
카이로에는 한국 업체에 다니는 사람들을 위해 중국식당이 있다는 걸 찾아내곤
어느날 야심차게 혼자서 다녀오더군요~
보통, 외국에서 먹는 한국음식은 비싼 편이라
민박집이 아닌한 가격 부담때문에 참았다가 한국에 돌아와서 먹는 편입니다.
그 분도 함께 있는 일행분들이 있었지만 다들 비싸다고 안가서
혼자다녀오게 된 것이었어요. ^^
여튼, 여러시간 후...
숙소에 돌아온 그 분의 표정이 인상적이었어요. ^^
천상에 둥실~ 떠 있는 듯한 몽환적인 표정과...
느릿한 몸짓은 정말 신기했는데...
우리를 보고서도 아무말 없이 조용히 방 안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우리가 방 안으로 고개를 쏘옥 드리밀고,
"맛있었어요?? 한국이랑 똑같아요?? +.+"
이런 질문을 했더니...
갑자기 자기 입술에 손가락을 대더니... 쉬이...
자장면의 감흥을 좀 더 오래 누리고 싶다며
조용히 내버려두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
여튼, 자장면은 우리에게 중요한 음식임에는 분명합니다. :)
갑자기, 로마의 길거리에서 '자장면'이름을 보니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그 맛이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날 저녁 시도해 보았습니다. :)
로마의 자장면 사진입니다. ^^
위의 사진이 자장면인데....
느끼해서 다 못먹었어요. ㅋㅋㅋㅋ
저희 언니부부가 미국에 사는데
한국에 가끔 올 때면 형부는 항상 자장면을 찾아요~
미국에는 한국 교포가 많아 자장면을 파는 중국집이 많은데
짬뽕은 한국에서 먹는 맛이 나는데
자장면은 신기하게도 한국에서 먹는 맛이 안난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처럼, 로마에서의 자장면 맛은 한국과는 매우 달랐고
돈이 아까울만큼 정말 맛도 없었어요. -_-
아마도 이집트의 카이로에서의 자장면 맛도 그러지 않았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
그 분은 자장면으로 그리운 우리나라의
향수병을 달래고 오셨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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