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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쁘리띠의 수다

[개미스폰서] 해고 노동자들에게 십시일반 품앗이

 

 

우리나라는 참 나쁜 나라입니다.

 

헌법상에는 노동자들의 기본권인 단결권, 단체행동권, 단체 교섭권 3권을 보장하면서

파업을 하면 해고를 하거나, 파업에 대한 경제적 손실을 노동자들에게 지우며

임금, 상여금, 집, 자동차, 통장의 모든 돈을 압류해

살아있되 살아있지 못하도록 만드는 무서운 나라입니다.

 

이것은 법적으로는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척 하면서

실제로는 직업을 준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부당하고 아무리 힘들어도 입닥치고 일하라. 는 것과 다름이 없는..

그런 무서운 말이죠.

 

작년에 카페에서 열리는 작은 마켓에 갔다가

강정마을 주민분들이 톳과 백합을 파시기에 산 적이 있습니다.

 

 

우도 톳을 정말 저렴한 가격에 팔았고,

3천원짜리 백합 한 단은 육지에서는 2만원에 팔아도 될만큼 풍성했고

제 집을 2주간 백합향으로 가득 채울만큼 싱싱했더랬죠.

 

이렇게 판매하는 금액은 손해배상으로 청구된 3억원에 넣을거라는데...
정말 저도 모르게 헛웃음이 나오고 말 정도였어요.

 

어떻게 그 돈을 만들지.....

생각만해도 앞이 캄캄해지는 돈이네요.

 

그러나 뭐든 그렇습니다.

내가 전체를 해결할 순 없더라도 가만히 있지는 마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47억원은 누군가 몽땅 내놓을 수는 없을만큼 큰 돈이지만..

 

이 품앗이는 두 아이의 엄마가 보낸 한 통의 편지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그 이야기에 이효리도 동참하면서 모금액이 정말 꽤 늘었네요.

 

일단은 4억 7천이 목표액인데 벌써 60%가 모아졌으니까요.

 

사실..좀 화가닙니다. 청구된 47억원은 취하해야 마땅한 것인데...말입니다.

일단 돈 때문에 가족이 해체되고 경제적 곤란 속에서 사는 가족들에게

정말 단비처럼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강정마을도 이런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힘들게 싸우고 계세요....

 

저도 동참합니다.

 

* 아름다운 재단, 개미스폰서의 노란봉투 프로젝트

http://www.socialants.org/

 

하나은행 272-910017-02504 (아름다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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