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잘 보내셨나요? +.+
이번 주말은 설레이는 주말이었어요~ :)
캐나다에서 거주중인 샹글양이 한 달동안 한국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냥 친구' 루돌프군(독일인)이랑 어제 제주도에 놀러왔거든요~
그래서 점심 때 집으로 감자양이 찹쌀반죽과 설탕 등의 기름떡 재료를 들고 왔어요~
제가 지난 추석때 만들었다가 실패한 기름떡을 보더니
기름떡 만들기 30년 장인의 시범을 보여주겠다고 했었는데
샹글양과 루돌프군을 맞아 웰컴 기름떡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ㅎㅎㅎㅎㅎ
일단 도구부터 심상치 않아요~
30년 장인과 함께한 기름떡 찍기
제가 찍어보니 가운데 동그란 구멍으로 손가락을 넣어서 찍은 찹쌀모양을 찍기에서 떼어놓는다능.
이런 핸드메이드!! >.<
이야. 이거 오일장 가면 살 수 있나...
담에 오일장가면 꼭 사와야지.ㅎㅎㅎㅎ
반죽은 감자양 어머니가 해오신거로..
감자양의 시범을 보고 제가 밀고.. 붙이는 거는 감자양이 하기로~
은수양이 보더니 완전 놀이모드 변신..
이러다 샹글 도착하기 전에 만들수나 있을까 갑자기 걱정이 되었지요. -_-;;
놀이모드
집에 있는 쿠키찍기 도구들도 등장. ㅎㅎ
집에 신문지가 없어서 파리지도를 깔았어요...-.-
찍으면 요렇게 됩니다.
그리고 기름 넉넉히 둘러 지지면 된다능.
반죽을 이미 감자양 어머니가 해오셔서 잘 모르겠지만..
제가 한 거랑 비교해보니.. 제가 너무 얇게 만들어서 기름떡이 딱딱했던 듯..
토끼모양도 등장. ㅋㅋㅋ
완전 명절 모드인걸. ㅎㅎㅎㅎㅎ
은수양은 주방놀이 장난감을 가져와서 쌀가루를 마구 입에 넣으며 요리 놀이 삼매경
감자양은 열심히 작업 중..
신났네. ㅋㅋㅋㅋ
저는 사진만 찍었던 것은 아니고...-.-
열심히 밀대로 밀고.. 찍어서 감자양에게 넘겨주고..
감자양 일이 밀리던 중간에 기념 사진촬영~~
밥솥에 절구공이로 찧기..
꼭꼭 채워 넣었어요. ㅋㅋ
저는 작업 끝!
찹쌀 가루를 뿌렸는데도 바닥에 붙어서 쇠 뒤집개로 떼어내면서 작업했네요.
작업의 마무리 중
기름떡에 기름이 꽤 들어가네요.
기름 반쯤 있었는데.. 바닥을 향해가는 중.
찹쌀 1키로로 이만큼 만들 수 있어요!
제주도는 찹쌀 1키로도 빻아준다고. 2천원!! 싸다!
서울에 살때는 5키로인가. 이상 아니면 안된다고 해서 빻을 생각을 못했었는데..
오리지날 기름떡
하트, 사람, 토끼모양
마무리 후 설탕을 앞 뒤로 묻혀 툭툭 턴 후 통에다가 넣어두면
몇시간 뒤에 기름과 설탕 시럽이 만들어지면서 기름떡 완성.
하루 지나서 기름나오면 요런 비쥬얼
하루 지난 날까지 먹을 수 있고.. 이후로는 딱딱해져서 못먹으니 냉동해야한대요~
유통기한이 1일!! ㅋㅋㅋㅋㅋ 속일 수 없는 음식이로구나. ㅋㅋ
맛은 첫날이 더 맛있네요.
저는 맨날 동문시장에서 사먹어서 시럽 생긴것만 먹었었는데~
음.. 그나저나 만들고 보니 칼로리가 장난아닌..ㅎㅎㅎ
며칠전 만들었던 초록귤 청을 얹어 먹어보았어요~
먹어보니 기름떡은 그냥 기름떡으로 먹는게 맛있고...
귤청은 하얀 절편이랑 먹는게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네요.
초록귤청 에이드
시원 달콤한 맛!
하귤의 쌉쌀, 새콤, 달콤한 맛이 단연 압권이지만..
달다구리한 맛으로 초록귤청 에이드도 나름 먹을만하네요~
얘랑 맛이 흡사
얘는 마트에서 파는 천원대의 저렴이 쥬스인데.. 이름과는 달리
각종 향신료가 들어갔죠~ 여튼 결론적인 맛은 비슷하니
우리집 에이드가 건강에는 더 좋아요. ㅋㅋ
물론 아직 숙성이 덜된 상태로 이미 거의 먹었지만..--;;
지난 초록귤 청 포스팅을 읽은 솔미아빠가 초록귤을 더 제공해주셔서
다시 만들 수 있게 되었어요~ ㅎㅎㅎㅎㅎㅎ (오늘 받으러 감~ 대박 감사~ >.<)
여튼, 아직 숙성안된 에이드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는
에이드보다 귤청을 빵위에 얹어 먹는게 더 맛있었네요~ >.<
그런데 정작 높은 파도를 뚫고 여러번의 구토를 겪으며
늦으막히 도착한 샹글&루돌프군을 만났는데.. 만난 사진은 안찍었네..-_-;;
뭐 내일 저녁이면 울 집에 다시 오기로 했으니까..
기념사진은 그 때로~ ㅋㅋㅋ
은수양이 루돌프군을 보더니.. 엘사 눈을 가졌다며.
완전 신기해했는데 부끄러워서 자기 방으로 도망가서
절 붙들고 껌딱지처럼 붙어 있었네요. -_-;;
엘사눈의 루돌프군을 또 보고싶다는데..
다음에는 친하게 얘기하렴~ ㅋㅋ
감자양, 손가락에 뜨거운 기름 쏟으며
30년 장인의 기름떡을 만들어줘서 고마워~ >.<
그리고 손수 반세기 넘는(?) 기름떡 반죽을 해오신 진짜 기름떡 장인..
감자양 어머니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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