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쓴 여인은 남편의 모습을 쫓는다.
수영하다 혹시 사고나 나지 않을까,
아냐... 어쩌면 배가 고픈데 언제나 올 수 있는지
속터지며 기다리고 있는지도 몰라.
그리곤 말하겠지.
"왜 이리 늦었어요! 이 미련 곰탱이 같은 양반아~!!"
이 사람이랑 결혼한 것은
내 인생 최대의 실수라고 투덜댈지도 몰라.
하지만, 흰머리가 송글송글 머리가득 맺히는 어느 날.
내 자신만큼 사랑할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났다는 것이
눈물겨운 행복으로 다가올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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