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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은수는 지금!

[823days] 은수는 기저귀 떼기 훈련 중

 

 


사진이 너무 야한가..? =_=

 

신랑 휴가맞이 국내여행이 끝나고
이번주 월욜날부터 기저귀떼기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사실 옛날에 기저귀 떼기 시작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어
변기사고, 고속도로를 대비해 휴대용 변기도 사고...
물려받은 변기 한 개에, 이사올 때 전 세입자가 주고 간 변기 또 한 개..

변기가 어찌나 많으신지...-_- 그동안 먼지만 쌓이고 있었죠.

일단 의사소통이 되면 시도하는게 좋다니 은수양은 기본 조건은 되는데...
은수양이 변기에 앉는 걸 재밌어해야하는데... 변기를 너무 싫어하니
그냥 때가 될 때까지 기다렸네요~

아이는 뭐든 빨리 하는게 중요한 게 아니더라구요.
일찍 시작하면 엄마도 애도 힘들고 스트레스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 다 때가 되니 느긋하게~

다른 아이들은 더워서 일부러 기저귀 벗고 있고 그런다는데
은수양은 좀 벗겨놓으려고 하면 기저귀~ 기저귀~ 하면서
기저귀 해달라고 찾아요. 신기. =_=

발진 잔뜩 나는 싸구려 기저귀를 해주면
기저귀를 금방 떼려나 잠깐 생각한 적도 있어요. -_-
기저귀가 뽀송뽀송하니 하고 있는게 좋으니..? -_-

여튼... 지난 달 어린이집에서 기저귀는 여름철에 떼는 게 좋다고 하고,
은수양은 몸무게가 이미 15.5kg! -_- 안그래도 가장 큰 사이즈의 기저귀를 쓰는데 떼야할 때죠~

어린이집에서 변기에 앉는 연습을 하고, 언니 오빠들이 앉아서 누는 모습을 봐서 그런지

요근래 순순히 변기에 앉겠다며 호기심을 보이더라구요~
휴가도 끝났고... 그래서 월욜날부터 교육 시작~!

"은수야, 이제부터 쉬가 마려우면 엄마한테 이렇게 말하는거야."

 

"엄마 쉬마려워요!"

 

정말 시도차원에서 별 기대없이 말했는데...
잠시 뒤 "엄마 쉬$%*&^)워요~" 라고 말해서 완전 깜놀. ㅋㅋ

변기에 앉히니 쫄쫄쫄~ 누기 시작하더라구요. :)


와.. 신기하다! 내 말을 이해하고 반응하다니!! ㅠㅠ
기념으로 위에 사진 찍었네요. :)

어린이집에 이 사실을 알렸더니.. 당장 기저귀를 안입히기 시작.
탄력받아 화욜날부터 팬티입히기 시작했네요. :)
밤에는 기저귀 입혔구요.

화욜날 저녁에는 어린이집에 다녀오자마자 소파에 앉더니 쉬를 잔뜩..-_-;;; 
어제는 슈퍼마켓에서 선 채로 바닥에 쉬를 잔뜩...-_-;;;;

마트 직원분에게 말했더니 마포걸레로 닦는데 미안했네요. -_-;;;

그래도 3번 중 한 번 정도만 그러고
대부분은 잘 말하고 화장실 갑니다.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쉬 마렵대서 화장실 갔고
어린이집 가기 전에 주민센터에서 미아방지 지문등록 하고 왔는데
(보통 파출소에서 등록한다는데... 저희는 주민센터네요~
아래 사이트에서 신청했는데... 주민센터에서도 신청서 쓰고, 사진찍고, 지문 등록)


* 안전드림 : http://www.safe182.go.kr/index.do
등록하세요! 혹시나 아이를 잃어버릴 수 있잖아요! ㅠㅠ

사진찍고 지문등록하려는데 쉬마렵대서 화장실로 달려 갔어요~

기저귀 떼는 훈련 과정이 제게는 너무 신기하고 감격스러운데...
(기저귀 안하니 바지 입히니 너무 예쁘더라구요~ ^^)
문제는 난감한 상황에 쉬가 마렵다거나....
별로 깨끗하지 않은 변기에 앉히려니 너무 찝찝한 게 문제..-_-;;;

휴지로 엉덩이 닿는 부분을 대충 깔아서 뉘였네요~

쉬를 가린 후에 응가를 가린다닌데...
쉬는 화장실 간다면서... 응가할 때는 건들지마~! 저리가~!
서서 하네요. =_= 아직 팬티에 응가한 적은 없어서... 좀 무섭긴해요.--;;

난 어떻게 뗏나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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