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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메리카여행 정보

[캐나다/미국여행]-(4) 개스타운과 스탠리파크

밴쿠버에서의 세째날, 오늘은 구시가지인 개스타운과 스탠리 파크를 다녀오기로 했어요~
이날의 루트는 다음과 같아요~


밴쿠버의 구시가지, 개스타운
어제 야경만 봐서 낮의 모습은 어떻게 생겼나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생겼습니다.


유럽의 구시가지 모습에는 비할바가 못되지만...
그래도 나름 엔틱한 전차도 다니고 말이죠.

그리고, 어제 재미있었던 증기시계!!


12시 맞서 음악소리가 들리는데... 증기를 뿜는 시계에서 정교하고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나오니
역시 또 봐도 재밌네요. 유럽의 커다란 시계탑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네요. :)
 
증기시계 앞에서 고동양을 만나 어제 저녁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던
더 올드 스파게티 팩토리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1970년에 오픈한 스파게티 가게입니다. :)
The old spaghetti factory에 대한 자세한 글은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식사를 마치고 구시가지를 걸어갑니다.
예쁜 아기용품 가게가 나오는데...
가격은 엄청 비싸겠지만 아기의자 너무 예쁘네요. >.<


문에 써 있는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안열리네요.
안에 아기 침대도 너무 예쁩니다.


그리고 어제 치즈케잌처럼 생긴 건물.
낮에는 이렇게 생겼네요~ :)


맞은편 카페에는 점심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


귀여운 소년(?)이 서빙을 하고 있네요.
이미지와 다른 호랑이 니트가 재밌어요. ㅋㅋ


그리고 존 데이튼의 동상.


존 데이튼 동상이 있는 길로 좀 더 걸어가면 노숙자을 위한 센터가 나옵니다.
어제 저녁에는 캄캄한 아무도 없는 길에 꾸리꾸리+오줌냄새...-_-;;; 와 말걸어오시는 노숙자분때문에
좀 깜짝놀라기도 했었는데... 오늘은 노숙자 마켓이 열렸네요.


벼룩시장을 워낙 좋아해서 흥미진진 걸어갔는데...


살 건... 거의 없다고 하는게 맞는듯. =_=


부른 배도 꺼뜨릴 겸 바다 라인을 따라 걷기로 했어요.
어제 조선소인가..? 했던 곳은 물류센터인가봐요. 컨테이너들이 보이네요~


관광객들을 위한 전차도 보이구요~


어제는 저녁이라 에너지가 딸려 좀 힘들었었는데
오늘은 금새 밴쿠버 컨벤션센터에 왔습니다. 거대한 물방울 조형물.


건너편 팬퍼시픽 호텔의 낮의 모습은 이래요~
오늘은 군함이... 정박해있네요~


단풍과 단풍잎 국기. :)


낮에 보니 더 예쁜 물방울!!


이 길은... 가운데는 자전거. 양쪽으로는 보행자 도로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자전거와 보드 타는 사람들이 가운데 길로 쌩쌩~ 달립니다.


이 길을 보니 저도 걷고 싶어서... 걸어가기로 했어요.

바닷가쪽에 계속 비행기가 뜨고 내리길래.. 비행기가 어디에 착륙하나 했더니..
수상비행기였네요. 동영상으로 찍고 싶었는데... 아쉽~


요기 근처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습니다.
스탠리 파크가 워낙 넓어서 자전거로 돌아봐야한다는데...
이런 곳에서 빌리면 좋겠다 싶었는데... 애기가 있어서...-_-;;

이 동네 자전거는 이렇게 생겼어요.


앞에 짐놓는 데가 너무 예쁘네요~ :)
우리는 바구니인데... 여기에는 이렇게 생겼어요.

서서히 요트들이 나오기 시작.
이쪽 동네가 상당히 잘사는 동네라고 하네요.

항구에는 이렇게 배가 집인 사람도 있어요.  +.+


공원에 빨간색 조형물이 있어서 시선이 갔는데...
그보다 더 눈에 들어온 것이 있었으니...


바로 벤치입니다. :)

이렇게 써 있네요.


한 사람의 이름이 붙은 벤치입니다.
열정과 즐거움 그리고 정직함으로 살았던 한 사람을 기리며 만든 벤치라니...

위의 벤치가 친구들이 헌사했다면...
아래 벤치는 그의 가족들이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항구에... 사람들을 위한 벤치에
누군가를 기리며 벤치를 만들어둔 것이... 감동적이고 또 그런 마음이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

그럼 다시 저 빨간 사람들을 보러 가볼까요?

온통 빨간 모습의 남자가 8명이서 동그랗게 쪼그려 앉아있는데...
사실 너무 무서워요...-_-;;;


누가 흰색 눈물을 그려넣었어요.


딱 이런 분위기...


가까이서 보면 이렇게 생겼어요.


옷도 얼굴도 중국인 아저씨.
만든 분이 중국인인듯.


녹색 잔디에 빨간 사람이 정말 강렬한 느낌.

이 공원을 지나... 스탠리파크 입구쪽에 다달았는데...
은수양을 안고 갔더니.. 너무 힘들어서 커피집에 들렀어요. -_-;

커피마시고 고동양은 일하러 고고씽~ 하시고
저희는 스탠리파크에서 자전거를 좀 빌려서 타볼까했는데...
체력이 확 떨어진대다가 날씨가 비가 오려고 꾸물꾸물..=_=

그래서 그냥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
(위에 루트 참고하세요~!)

스탠리파크 정문쪽에 가시면... 다양한 자전거를 대여해줍니다.
1인 자전거도 있지만.. 2~3인 용도 있고...
아기를 태울 수 있는 다양하고 기발한 자전거들이 있어서
자전거때문이라도 한번 타보고 싶을 정도니까요.

한국에서는 보기힘든 자전거들이 있어요!
핸들 있는 곳에 아기를 반쯤 눕혀? 태우는 자전거도 있고,
작은 로켓같은 곳에 아기를 넣고 자전거로 끌고 가는 것도 있습니다. (표현이..--;;)
어린 아기나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다양한 자전거들이 잘 준비되어 있으니... 여권과 돈만 가지고 가시면 됩니다. :)

돌아오는 길은 주로 주택가입니다.
주로 이런 분위기에요.


중간에 슈퍼마켓에 들렀는데...
점잖은 개가 있네요. :)


주인이 장보는 동안... 입구에서 저렇게 앉아 얌전히 기다립니다.
외국에서는 개 교육을 누가 시키는 건지...
전반적으로 지하철이랑 버스도 잘타고.. 저렇게 주인을 잘 기다리고 앉아있습니다.

너무 예쁘네요. :)

무거운 은수양을 아기띠에 안고...(꼭 유모차 가져가세요. -_-)
돌아오는데 조화로만 보던 크리스마스 장식나무를 발견했습니다!


겨울과 크리스마스에 너무 잘 어울리는 예쁜 나무!
이름이 뭐지요? +.+

아래 덧글 달아주셨는데... 호랑가시나무라고 하네요. :)


도토리줍던 청설모도 곳곳에서 발견.
이곳 주택가는 정말 조용하고 예쁘네요~


해적 깃발이 달린 독특한 집도 발견!


지붕 꼭대기에는 날으는 돼지가...ㅋㅋㅋ


작은 놀이터에는 아기들이 바글바글~!
아기들을 태운 유모차도 잔뜩 보이네요. ^^


여기 주택가 조용하고 너무 좋은 듯~
단풍길도 너무 예뻐요~


호텔로 돌아와 쉬다가(은수양은 이제 침대에만 누우면 완전 행복해하네요. -_-
집에서는 그렇게 눕기 싫어서 앉으려고 했는데...)
 고동양이 일하고 있는 카페 크레페(Café Crêpe)에 저녁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걷기에는 좀 먼 거리라 버스를 타고 갔지요~

버스는 기본적인 거리, 1존에 성인은 CAD2.5. 한화로 약 2,830원!! 꽤 비쌉니다.
하지만, 2시간 안에 여러번 갈아탈 수 있어서... 좋아요. 저희는 한 티켓으로 세번씩 탔네요. =_=
 
1회권은 CAD2.5, 1일권은 CAD9입니다.

* 캐나다, 밴쿠버의 버스와 티켓 가격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http://www.translink.ca/en/Fares-and-Passes/Single-Fares.aspx

카페 크레페에 도착.


카페 크레페는 밴쿠버에 많이 있는 크레페 체인점입니다.

카페 크레페에서 먹은 음식과 이야기는 여기를 클릭해주세요~
(음식점 정보는 따로 글을 쓰고 정리하고 있어요~ ^^)

카페 크레페에서 맛있는 크레페로 저녁을 먹고 후식으로 커피를 한잔 하고 있는데...
은수양이 드디어 삐쳤습니다. -_-

표정 좀 보세요.

이 못생긴 아기는 누구야...? -_-;;;;

저녁밥을 먹는 동안 계속 저런 포스로 앉아있더니
차를 주문하니 참다참다 못보겠는지 막  짜증을 막 내기 시작.
 
얼른 후루룩~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네요. =_=

그러면서도... 고동양이 맛나다는 치즈케잌집에 들러(돌아오는 길 중간이었거든요)
치즈케잌을 사들고 오는 기염을 토했지요. =_=

이 치즈케잌집은 신기하게 저녁에만 운영해서 낮에는 찾아가도 먹을 수 없는 곳이거든요.
치즈케잌 집의 이름은 Cheesecake etc.

간판이 없어 찾기 쉽지않는 곳입니다. 작게 세워진 간판을 보고서 발견!


정말 맛있었어요! :)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해서 치즈케잌이 어떻게 생겼나 확인하시길. :)

"내 인생에 이렇게 맛있는 치즈케잌은 먹어본 적이 없어요."

라고 소문 난 곳! ㅎㅎ

오늘도 너무 많이 걸어 피곤했지만...
그래도 맛있는 음식에 행복했던 하루였습니다. 하하.
내일은 밴쿠버에서의 마지막 날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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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미국여행]-(5) 시내구경과 맛없는 치즈케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