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이야기/아메리카여행 정보

[캐나다/미국여행]-(8) 나이아가라폭포로~!

호스텔이 추워서 은수양 감기걸릴까봐 이틀동안 목욕을 못시켰더니
슬슬~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_=

제가 애기낳기 전에는 아기한테는 베이비파우더향만 나는 줄 알았는데...
이런 인간적인(?) 냄새가 날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_-;;

오늘은 나이아가라폭포의 호텔에서 자니 목욕을 편하게 시킬 수 있겠죠.
혹시나 몸이 썩을까 걱정이...쿨럭...--;;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토론토부터는 렌터카로 여행하기로 해서
신랑이 인터넷으로 예약해둔 차를 받으러 유니온 스테이션으로 간 동안
저는 은수양을 보며 호스텔 사람들을 구경하며 테이블에서 앉아있었어요~ :)

여기 춥지만 않으면 분위기는 정말 좋은데...=_=


정보게시판도 상당히 잘 되어 있어요~


결혼 전처럼 혼자 여행왔었다면 아마도 아래 소개된
나이아가라폴 당일치기나 1박 2일 투어를 이용했겠죠? :)


나중에 생각해보니 투어가 왕복교통비랑 택시비 더한 것보다 싸긴 싸더라구요. -_-

시간이 점점 지나니 테이블에서 노닥거리는 친구들도 다 나가고
호스텔은 청소준비로 바쁩니다.

썰렁해진 호스텔~


은수양은 이렇게 낮잠자고...


신랑은 언제오나... 창 밖을 봅니다. =_=


은수양이 자면서 손을 저렇게 하고 있는게 신기. :)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자더라구요~


뭐 볼 게 없나 주변을 둘러보는데...
이런 액자가 있네요~ +.+


일본여자와 프랑스남자가 이곳 호스텔에서 만나며 사랑을 키워 결혼했다!는 내용. :)
정말 낭만적인 이야기네요. ^^

이런 멋진 글귀도 있었어요~


"성공의 진짜 비밀은 열정이다."

멋지죠? :)

옆에 점심식사를 가져온 캐나다여행자가 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신랑이 들어옵니다.

생각보다 일찍왔다 싶었는데...
렌터카 빌리는 업체가 인터넷에서 견적을 낸것과 다르게
이것저것 추가해서 돈을 너무 비싸게 불러 그냥 왔다네요. -_-;;;

얘기를 들어보니 정말 바가지를 씌운데다 믿을 수 없어서
그냥 돌아오길 잘했다 싶습니다.
렌터카부분은 좀 더 고민해보기로 했어요~

그나저나 오늘 그럼 어떡하나... -_-;
고민하다가 나이아가라폭포는 그냥 버스를 타고 다녀오기로 합니다.

호스텔 직원분께 얘기해 버스시간을 알아보고 택시를 불러 버스터미널로 갔습니다.
별로 먼 거리가 아니라서 CAD15쯤 나온 것 같아요. 그래도 너무 비싸네요. ㅠ_ㅠ

* 토론토 코치 터미널(Toronto coach terminal) : http://torontocoachterminal.com

일단 제일 빠른 버스편 티켓을 끊었는데 3시쯤.
1시간쯤 기다려야하는 상황.

가격은 1인당 왕복 CAD52.71에 터미널 시설이용료(?) CAD2까지..-_-;;;
두사람이니 한화로 가격이 12만원 좀 넘으니... 장난아니죠?
거기에 오늘 호스텔에서 버스터미널까지 탄 택시와
나이아가라폭포 터미널에 도착해 택시타고 호텔까지 간 걸 생각하면...
그냥 렌터카빌리는게 훨씬 나아요. -_-;

버스터미널과 연결된 곳 지하에 꽤 큰 푸드코트가 있어 점심밥을 먹고~

뜨끈한 국물이 먹고싶어 시켰던 소고기국수 CAD6.77

신랑은 또 샌드위치. 지겹지도 않나..-_-;;

나이아가라폭로행 버스를 기다립니다.
무선 인터넷은 안되네요.


나이아가라폭포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리는데
버스터미널에서 나이아가라폭포까지 연결되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또 택시를 이용해야합니다.

팁까지 주니 돈이 얼마들었더라...=_=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CAD30~40 들었던 듯. ㅠ_ㅠ

렌터카를 빌렸어야하는건데..흑흑.

나이아가라폭포에서 저희가 묵었던 호텔은 힐튼입니다.


가운데에 로비가 있고 양쪽건물이 호텔객실인데
전망은 왼쪽건물이 낮지만 더 좋습니다. 저희는 오른쪽 건물에...-_-;;

Hilton Hotel and Suites Niagara Falls/Fallsview
주소 : 6361 Fallsview Boulevard, Niagara Falls, Ontario, Canada L2G 3V9
전화 : 1-905-354-7887   팩스 : 1-905-374-6707

<홈페이지 바로가기>

나이아가라폭포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폭포.
 이왕이면 전망좋은데서 묵으려고 질렀습니다. -_-;
 호텔예약은 호텔 사이트를 검색해서 제일 저렴한 곳에서 했어요~
나이아가라폭포의 호텔은 금~토와 주중가격차이가 큽니다. 거의 두배수준으로 차이나요.
저희는 주중에 가서 식사포함해서 그나마저렴하게 예약. 

예약한 요금은 2인 조식포함 CAD149+세금 19.37+관광발전기금 4.47 = 총 CAD172.84

조식포함 149면 괜찮다해서 예약한건데
이것저것 붙는게 장난아니네요...ㅠ_ㅠ

요즘은 비수기라 주중에는 CAD100 초반으로 예약할 수 있어요~
뭐 세금포함하면 중반쯤 되겠지만...-_-;;

저희가 묵었던 곳은 오른쪽 건물 20층.
전망좋은데 달라고 했는데 활짝 웃으면 great view라고 해서 안심하고 올라갔죠.

입구에 들어가면 손님용 거실이 있습니다.
손님용 거실에는 소파와 티비, 간단한 테이블이 있어요.
사용할 일이 없어 거긴 사진을 못찍었네요.

그리고 들어가면 이래요.


왼쪽은 간단한 주방, 오른쪽은 화장실.

먼저 화장실은 이런 분위기.


넓직한 월풀욕조에 방이 보이는 유리창이 있어요~
물론 자동 가리막으로 안보이게 할 수도 있어요.

몸 담그고 있기에도 좋고, 아기 물놀이 시키기에도 좋았어요. :)


세면대는 이렇게~


샴푸, 린스, 바디샴푸, 샤워캡, 비누 두개, 그리고 하얗게 보이는 천은..


세안타월입니다.

은수양 몸닦는 스펀지를 잃어버렸는데... 이걸 사용하니 부드럽고 좋더라구요.

세면대 옆에는 화장실


사방이 막혀있어서 폐쇄공포증있는 사람은 무서울 듯. -.-

오른쪽에는 샤워실이 있어요.


화장실 맞은편에 있는 간단한 주방.


아기가 없었다면 그냥 컵이나 씻고 그랬을텐데... 아기가 있으니
은수양 젖병삶고, 엉덩이 씻기기에도 좋고... 완전 편리했어요.

한쪽편에는 차와 라바자 커피가 준비되어 있는데...


아래 까만 거치대에 티백을 놓고 커피머신에 넣어
내려 마시는데 맛이 괜찮았어요.

방의 모습은 이래요~


침대와 소파쪽

침대에서 바라본 화장실


창가쪽의 소파


그리고 가장 중요한 뷰~!

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모습


저는 힐튼호텔이 이름에 fallsview라고 써 있으니 당연히 폭포가 매우 잘 보이는 줄 알았어요.
처음에는 위에 사진에 보이는 폭포가 나이아가라인가? 너무 작은데...? 뭔가 이상해...라고 생각했죠. -_-;;

위의 폭포는 나이아가라폭포가아닌 아메리카폭포라고 부르는 작은 폭포입니다.
왼쪽의 다리는 레인보우 브릿지라고 미국으로 가는 다리구요.

그렇다면, 나이아가라는 어디에 있냐구요? 오른쪽에요.
바로 이곳.


제길...! 이게뭐야...ㅠ_ㅠ

이게 무슨 나이아가라폴뷰야.. 카지노 호텔뷰지..ㅠ_ㅠ

저 연기나는 것 같은 곳이 나이아가라폭포 물보라입니다. ㅠ_ㅠ
돈이 아까웠다능...ㅠ_ㅠ

여러분들도 이런식의 사진에 속지 말도록 합시다. -_-


완전 개뻥임.
나이아가라 호텔 찾으려고 하면 이런 합성샷 되게 많아요. -_-;

한국에 돌아와 같은 호텔에 묵은 사람들 사진을 좀 찾아봤는데
더 높은 층에는 나이아가라폭포 상단부가 살짝 보이긴 하더라구요. -_-;

여기 호텔이 별 4개짜리 호텔 중에서 저렴한 편에 속하는데
다음 글에 자세히 나이아가라 폭포가 잘 보이는 호텔을 소개해드리겠지만
만약 이곳에 묵는다면 30층에 가까운 층을 부탁하고 저희가 있었던 동쪽 타워보다는
다른쪽 건물을(위에 호텔건물 사진에 낮은층) 부탁하는게 그나마 나이아가라폭포를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에너지가 남았으면 전화해서 방이라도 바꿔봤을텐데
애기랑 짐에 하루종일 긴장했더니 피곤해서 그냥 포기했네요. ㅠ_ㅠ

일단 은수양 목욕을 시켜야지!

물받는 동안 방안의 쉑쉬한 은수양 궁디(엉덩이의 경상도 사투리) 모습입니다.


밤이되자 커다란 창 너머로 나이아가라의 야경이 보입니다.


나이아가라폭포라고해서 크게 투자했는데... 가슴이 아픕니다. ㅠ_ㅠ


------------- ☞ 다음 글 읽기 ☜ -----------
[캐나다/미국여행]-(9) 나이아가라 셀프투어(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