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없는 일주일 동안, 서울 잘 다녀왔습니다~ :)
MBC 문화센터 강의가 일주일 정도 잡혀서 서울 나들이하러 다녀왔어요~
겸사 가족들도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고, 곧 나올 책 출판사에서 마무리 작업이랑,
그동안 먹고 싶었던 것들, 요즘 서울 트랜드 먹거리(?)도 찾아보고
또 홍대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도 해보고~ 좋은 시간이었네요. :)
비행기가 2번이나 연착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비행기를 타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
일주일 다녀오는 거라 냉장고에 먹을 것들 싹 챙겨서 가고
이불빨래에 집 정리까지 다 하고 가려니 할 일이 너무 많았네요.
그래도 은수양 간식은 다 챙겼죠.
25키로 짐가방에 유모차 택시에 싣고
은수 어린이집에서 곧바로 픽업해서 공항~
카운터에서 비행기 탈 꺼냐고 전화 왔을 때.. 공항 입구 신호등이었다능. =_=
내리자 마자 은수가 돈내고 전 짐 꺼내고... 달려서 카운터에서 체크인할 때
시계를 보니 출발 17분 전.. 20분 전에 짐 보내는 거 마감이니 사실 늦어서 도착했네요.
짐을 보내면서 직원끼리 서로...
"뛰어야겠죠?" 하더니...
카운터에서 검색대까지 항공사 직원 1을 따라 은수양을 안고 뛰기 시작.
은수양은 뭐가 그리 좋은지 소리를 지르며 환하고하고... =_= 이때까지만해도 할만 했어요.
검색대를 나오자 마자 노트북 넣지도 못하고 들고 직원 2를 따라 계단을 내려감. ..=_=
에스컬레이트 내려가서는 제 가방과 노트북을 직원 3이 달라더니 따라오라며 먼저 뛰어가더라구요.
저희 비행기 게이트가 완전 끝이었어요. ㅠㅠ 뛴 이유가 있었어...
저는 은수양을 안고 숨이 턱에 차... 죽을 것 같은 상황이 되었을 때도
은수양은 완전 굉장히 재미난 놀이를 하는 듯 환호하는 중이었고...
제가 게이트가 보일 때 즈음 은수양을 내려놓고 탑승구까지 뛰라고 했더니
은수양 완전 신나서 조랑말처럼 뛰어 갔네요~ 나만 죽을지경. 진작 뛰라할껄..=_=
어디로 뛰어야 하는지 몰라서 이상한데로 뛰어가면 뒤에서 소리쳐서 코치하고...
게이트 앞에 도착했더니... 직원3 이 제게 말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빵 터짐. 비행기 탄 내가 감사한데...ㅋㅋㅋ
서울에 도착해서 리무진타고 저녁 시간에 엄마 집에 도착해서 가방을 푸는데...
엄마는 오일장에서 사온 감귤 2kg 만원짜리를...
신주단지 모시듯 껴앉고 막 까서 먹더라구요. 제주는 하우스 감귤 나왔거든요~
그 다음날 부터 하루에 강의 1~2개씩 하면서... 출판사 들러 책 마무리도 하느라 평일은 바빴고...
주말엔 4주만에 은수랑 상봉한 신랑이 함께 노는 동안
저는 파리같으면서도 방콕같은 홍대에서 친구도 만나고 놀러도 가고 영화도 보고...
강의 끝나고 홍대에서 1박 할 때는
동네 빵집에서 친구들과 당근 케잌도 사먹고... 시간을 보냈네요.
은수가 저 동그란 쿠키 완전 좋아해서 다 먹었다능.
홍대에서 아침 산책 하는데 얼마나 좋던지...>.<
매일 매일 공차에서 타피오카 들어간 밀크티도 마시고~ >.<
초밥집도 여러군데 가고~~
그리고 은수양도 저도 제주 집이 간절히 그리워졌을 때
비행기를 타고 돌아왔네요. :)
제주도에는 맛난 바게트가 없어서 홍대에서 지하철 타기 전에
폴앤폴리나 들러서 바게트 1개랑 깜빠뉴 반개 사왔는데....
가격이...너무 해요.. 4,000원 씩이라니... ㅠㅠ
파리보다 더 비싼 바게트... 바게트 하나 4천원이면 세계 최고 레벨인 듯. -_-
집에와서 썰어 냉동실에 넣는데... 이게 다 8,000원이라니 너무 비싸네요.
이제 폴앤폴리나에서 바게트 못살 것 같아요. 4천원이라니...-_-;;;;;;;
바게트는 확실히 폴앤폴리나가 맛있는데 아쉽..
프랑스 밀가루가 그렇게 비싼가요.
밀가루, 소금, 효모, 물.. 들어가는 빵이
왜 이렇게 비싸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추석 전에 셀프트래블 프라하가 나옵니다.
곧바로 프라하 책 쓰느라 런던 책 이벤트를 못했는데
런던책 이벤트와 함께 프라하책도 할게요. :)
다음주부터는 슬슬 올레길도 걸어야지.
제주 오니 아침저녁 쌀쌀한 완연한 가을 날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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