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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메리카여행 정보

[세계일주] 아메리카 대륙, 국가별 하이라이트!

 

세계여행 중, 멕시코의 뚤룸에서 호스텔을 운영하던 히피 미국아저씨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요,
아저씨가 어디부터 여행시작 했냐고 묻길래 "America(미국)이요~"라고 했더니
아저씨가 웃으시면서 그러시더군요.

" 얘야~ 여기(멕시코)도 아메리카란다~ :) " 라고...

미국은 USA, 아메리카는 아메리카 전체 대륙을 가르칩니다.
미국을 아메리카라고 부르는 것은 '아메리카 대륙 전체는 미국의 영향력에 있어~'라고 보는
음흉한...-.- 느낌일 수도 있다는 사실~! 아메리카에는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산다구요~

그러니, 저의 위의 제목을 '미국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

자, 이번엔 아메리카 대륙에서 제가 다녀온 나라 중심으로 하이라이트를 모아봤습니다.
저의 친한 친구들이 "이 나라에 가려고 하는데 어디는 꼭 가봐야 해?"라고 묻는다면
제 최소한의 대답은 이 페이지에 포함되어 있을 겁니다. :)

[ 미 국 ] MoMA(The Museum of Modern Art)


사실, 미국 전역을 다닌 것도 아니고 좋은 곳도 많은데
미술관을 추천하려니 무척이나 갈등되었다죠. -.-;;

미국에서 추천장소로 물망에 오른 곳은
뉴욕의 맨하탄 전체를 추천하고 싶었지만
왠지 조금 반칙하는 느낌이 들어서...-,.-

또, 시카고 야경을 볼 수 있는
The Hancock 스카이라운지
도 추천하고 싶었지만
MoMA의 감동엔 조금 못 미쳐서 아쉽게 떨어졌다지요.

뉴욕에 가시면 MoMA는 꼭 가보시길... 강추!

뉴욕의 가을이 그렇게 예쁘다던데,
언제 가을에 꼭 가서 맨하탄 거리를 걸어보고
MoMA에 다시 한번, 그리고
캐나다의 빨강머리 앤의 집에도 다녀올 테예요. :)

[위의 그림] 왼쪽부터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마티스의 '춤', 프리다 깔로의 자화상
쁘리띠는 '별이 빛나는 밤'을 진짜 보고 싶었었다지요! 기대만큼 정말 감동적! ㅠ_ㅠ

[ 멕 시 코 ] 산크리스토발(San Cristobal), 과달루뻬 성모발현일


과달루뻬 성모님은 멕시코시티에서 발현한 성모님입니다.
스페인으로부터 들어온 천주교가 온전히 이들의 종교로서 확실히 뿌리내린 사건이기도 하죠.
백인의 모습의 성모가 아니라, 그들과 같은 피부색을 지닌 성모님이셨거든요.

과달루뻬 성모님은 비단 멕시코 뿐만 아니라 중남미 전역에서 기리는 대단히 의미있는 분이랍니다.
관련해 성모발현일엔 모든 도시에서 거대한 행사들이 이루어지는데 그 중의 산 크리스토발입니다.

일주일 이상 성화를 들고 서로서로 번갈아가며 맨발로 이곳까지 뛰어오는 사람들의 모습.
갓난아이를 업고 뛰는 사람들도 있고, 코찔찔 어린아이는 얼굴에 성화 검댕이를 가득 묻히며 달립니다.
오직, 과달루뻬 성모님의 발현을 기리면서요!

오른쪽 사진을 보면, 끝도 없는 사람들의 행렬이 보이시지요? ㅠ_ㅠ
사람들은 산 정상의 성당까지 달려옵니다.
주변의 사람들은 환호성과 박수와 꽃가루를 뿌리며 그들을 축복합니다.

그리고, 성당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어기어가 신부님의 축복을 받습니다.

멕시코의 그 거대한 피라미드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울지도 모르는 깐꾼의 바다도,
제 주변에 형형색깔 물고기들이 가득 몰려와 정말 어항에 있는게 아닌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켰던 테마파크
Xel ha도, 바야돌리드의 아름다웠던 수중동굴도, 그리고 제가 무척이나 감동받은 디에고 리베라의 벽화와 
프리다깔로의 그림까지!!! 모두 후보에서 떨어뜨린 강력한 존재! 과달루뻬 성모님입니다. :)

[ 쿠 바 ] 쿠반음악과 트리니다드(Trinidada)

[위의 사진]은 왼쪽은 산티아고 데 꾸바의 한 중고물품점, 오른쪽은 트리니다드

꾸반음악을 추천하고 싶었는데, 음악이야 꾸바전역!!에서 들을 수 있기 때문에...(음악빼면 꾸바는 없습니다!)
예쁜 도시로는 트리니다드를 추천. ^^ 아바나와 오른쪽 끝인 산티아고 데 꾸바의 중간쯤에 있어요.
색색깔로 꾸며진, 꾸바 전체에서 가장 예쁜 마을. 전형적인 관광지입니다. (엄청난 음식 삐끼! -_-)
근처에 바다도 있어 놀러가기에도 좋지요. 또, 랑고스타(랍스터)도 먹을 수 있어요!

첫 번째 사진은 제가 가장 멋찐 음악을 들었던 산티아고 데 꾸바의 중고물품점.

뒤에 일렬로 앉아있는 아저씨들이 부에나비스타 소셜클럽의 음악을 연주했지요. 감동감동. ㅠ_ㅠ
짧게 동영상을 찍었으니 한국에 돌아가면 보여드릴게요. ㅎㅎ

[ 벨리세 ] 없음
벨리세시티와 키카커 밖에 가진 않았지만....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_-
전 키카커에서 스노클링을 했었는데 스노클링은 별로 특별하지 않거든요.(상어랑 가오리 볼 수 있음)
스쿠버다이버들의 전설의 다이빙 포인트인 *블루홀*은 괜찮으려나...?

[ 과테말라 ] 띠깔(TiKal)
카메라가 없었던 관계로 사진은 찍지 못하지만, 아메리카 대륙내 최고의 피라미드라 생각합니다!
유명하고 거대하기는 멕시코의 떼오띠우야깐이나 치첸잇사, 페루의 마추픽추를 떠올리시겠지만,
정말이지 띠깔은 마야인들이 어디선가 튀어나올 것 같은 그런 분위기랍니다.

새벽 5시에 출발해 들어간(제가 4시 반에 일어나다니 믿기지 않죠? -_- 저도 그래요) 유적지는
정글 한가운데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함께, 그리고 동물과 함께 있습니다.

피라미드 꼭대기에 올라 새벽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보는데....정말 최고...ㅠ_ㅠ
곳곳에서는 원숭이의 포효(소리가 너무 커서, 이곳에 산다는 재규어 소린 줄 알았는데 원숭이었다는...-_-),
이곳에서 정말 살아 숨쉬는 피라미드를 보았습니다. 강추!!! :)

[ 파나마 ] 없음
1박 2일 있어서 추천할 곳이 없어요. -.-

[ 콜롬비아 ] 보테로 미술관(Botero Museo)

[위의 그림] 보테로의 사인과 보테로의 그림

앗, 또 다시 미술관을 추천하게 되는군요. -.-

멕시코시티 이후 거의 2개월 동안 미술관에 못갔던 이유도 있지만,
보테로의 그림이 워낙 재미난데다가(과장되고 색깔도 너무 예뻐요),
보테로의 그림 뿐만 아니라 피카소, 드가, 달리, 샤갈, 클림트의 그림까지 무료로!! 보실 수 있거든요. :)

이 미술관은 보테로가 기증해서 만들어진 거예요.
보테로의 유명한 그림으로는 모나리자가 있는데, 아마도 많이들 보셨을 거예요. [아래 그림]

[위의 그림] 실제로 보면 더 귀엽답니다. :)

[ 에콰도르 ] 바뇨스(Banos)

 
바뇨스는 Baths. 원래 n위에 '~' 가 붙어 '뇨' 발음을 낸답니다~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지죠. [위의 사진] 처럼, 야외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어요.
물은 칙칙한 색깔이라 한국 온천에 익숙한 우리들에겐 '더러운 거 아냐? -_-' 이런 생각을 불러일으키지만
(정말 더러우면 어떡하지? --;;) 온천 효과는 좋아요. ㅎㅎ 게다가 입장료는 달랑 $1

[ 페루 ] 와까치나(Huacachina)

 
많은 분들이 마추픽추가 나오지 않을까....생각하셨을텐데...ㅎㅎ 아닙니다.
사실, 마추픽추는 너무 상업적이라 많이 실망했던 곳이라죠. -.-  유적지는 띠깔같아야 합니다!

애니웨이, 제게있어 페루 최고는 와까치나입니다.
모두 생소한 곳일텐데 이까(Ica)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 오아시스가 있는 마을입니다.

오아시스가 있으니 당연히 사막이 있죠. :)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이예요.
이곳에 가면 35-40솔(만원 조금 넘는 돈)로 2시간동안 위의 버기(buggy)를 타고
사막을 달리고, 샌드보딩을 하고, 선셋을 볼 수 있지요.

몽땅 다 최고예요! 페루 최고의 기억으로 남는 곳! :)

샌드보딩은 모래에서 타는거라 마찰이 커서 스노우보딩보다 더 쉽대요.
대여료 5솔만 내고 모래 사막 꼭대기까지 올라가 샌드보딩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경사도인데...거길 타고 내려오다니... 대단대단. 구경하는 것도 아슬아슬하다지요. -.-

[ 볼리비아 ] 우유니(Uyuni)

 
볼리비아는 아마도 예상하셨던대로, 우유니입니다. :)
말이 필요없는 곳! 60달러를 내면 우유니->칠레의 산페드로까지 3박 4일간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숙식이 다 포함되어 있는 비용이죠. 하루는 소금호텔에서 잡니다. (별 특별한 것은 없지만...)

우유니투어 하면, 소금사막만 볼 것 같지만 [위의 사진] 오른쪽처럼 달리 트리(Dali Tree)도 보고
(달리 그림에 나오는 나무같죠? 그래서 이름이 달리 트리예요~) 달리 그림에 나오는 길도 지나고,
화산도 보고, 온천도 즐기고 등등 여러 가지 구경들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3박 4일동안 제대로 씻지는 못합니다. -_-
투어가 끝나면 다들 미친 듯이 샤워장으로 달려갈 정도니까요.
머리도 상하고, 손도 거칠거칠...하지만, 꼭 가보셔야 해요!

세상에 이런 곳은 절대 없으니까요!

단, 이곳엔 따뜻하면서 예쁜 옷과(사진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친구들이나 연인(안되면 그냥 한국사람이라도! 사진을 찍어야 해요! -_-)과 함께 가야해요.
너무 아름다워서 곁에 좋은 사람이 없는게 슬퍼진답니다. ㅠ_ㅠ

[ 칠 레 ] 없음
칠레에서 고작 3박 4일을 있었던 관계로 추천할 곳이 없습니다.
산페드로 아따까마의 자연경관과(우유니와 비슷) Moon Vally에서 바라본 석양이 멋있긴 했는데....
우유니를 다녀왔더니 감흥이 조금 덜했습니다. -_-

[ 아르헨티나 ]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주말 벼룩시장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뉴욕처럼 전체가 볼 거리이지만, 특히나 주말이 되면 벼룩시장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중심가에서 슬슬 걸어가도 갈 수 있는 이곳엔 중고물품 물건구경도 쏠쏠하지만,
무엇보다 거리 곳곳에서 열리는 멋진 공연들을 볼 수 있거든요! :)

땅고(Tango)공연도 벌어지고 [위의 사진]처럼 이용한 땅고음악도 들을 수 있습니다.

제가 본 최고의 땅고음악 공연은 바로 위에 꺼. 동영상으로 보여드릴게요~ :)



[위의 사진] 왼쪽은 땅고 가수로 전설적인 까를로스 가르델, 오른쪽은 땅고공연 장면.

[ 브라질 ] 파오 데 아수가르(Pao de Acucar)

 

살바도르의 쌈바축제가 정말 대단하다고 하는데, 저는 보지 못했음으로(무서워서 못가겠더라구요. 무척 위험)
브라질에서의 최고는 바로 이겁니다! 007에서 나쁜 강철이빨 아저씨와의 격투씬으로 나왔던 곳이기도 한데요,

이곳에서 보는 선셋이 정말 멋찌다고 해서 시간 맞춰 올라갔었지요. :)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정말 멋찌지요? :)
가운데 산 정상에 흰색 점은 리오데자네이로의 상징, 예수상입니다.
(예수상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도 멋있긴 한데 설탕지붕(파오 데 아수가르의 뜻)에 비하면 많이 떨어집니다.)

이곳 또한 친구들과 연인들과 함께가야 하는 곳. 너무 아름답거든요~
역시, 동영상을 찍었는데 한국가서 보여줄랍니다. ㅎㅎ

위의 장소들과 더 많은 멋진 장소들의 자세한 정보는 세계일주 프로젝트 게시판에 몽땅~ 올려져 있습니다. :)
가격정보도 조목조목 올려 놓았으니,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