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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아메리카여행 정보

[캐나다/미국여행]-(22) 다운타운, 언더그라운드 시티!

몬트리올에서 옮긴 두번째 호텔은 구시가지와는 거리가 멀지만 다운타운에서 좀 더 가까와요~
오늘은 개미굴처럼 이어진 몬트리올의 언더그라운드 시티를 돌아다녀보기로 했습니다.

도대체 '언더그라운드 시티'가 뭔지 궁금하시죠? +.+

몬트리올은 '언더그라운드 시티'라고 불립니다.
공식적인 이름으로는 프랑스어로 RÉSO 또는 La Ville Souterraine라고 부르죠.

공식로고

미래의 암울한 도시의 느낌이 물씬~ 또는 뱀파이어 영화가 생각나는 '언더그라운드 시티'는
말 그대로 땅 밑에 존재하는 도시입니다.

몬트리올의 겨울철 평균기온은 영하 5도~13도로
가장 추울 때는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추운 곳입니다. (최고 기록은 -37.5도 라네요!)
온도만 낮은게 아니라 매서운 바람과 눈을 동반합니다. 그래서 밖에서 돌아다니기 힘들죠.
바로 여기에서 언더그라운드 시티의 건설이 시작되었습니다.

거점을 개발하고 그 거점들을 지하로 연결시키면서
개미굴같은 구조가 만들어졌고
지금은 32km 길이로 이어 총 면적은 12㎢, 길이로는 32km에 달하는
언더그라운드 시티가 만들어졌습니다.

지하철과 지하 연결구조는 대략 다음과 같아요~
(아래 사진은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어요~)

최초의 시작은 2006년 Place Ville-Marie 타워 빌딩과 지하쇼핑몰 건설에서 시작되어
(아래 지도 중 '오늘 돌아볼 곳'  동그라미 중에서 정 가운데)
지하로 기차역을 연결하고 또 호텔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점점 확대되었습니다.

그런점에서 서울의 시청부터 을지로, 남대문과 명동, 동대문 운동장.. 이런 곳들을 연결시키면
우리나라도 그런 언더그라운드 시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매일 50만명이 이 공간을 걸어다니고 일하고 또 쇼핑하고 밥을 먹는다니
몬트리올을 제일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며 동시에 쇼퍼들의 파라다이스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언더그라운드 시티를 중심으로 본다면 제가 오늘 돌아볼 곳은 다음과 같아요~


저는 주요 장소만 돌아보았지만 쇼핑홀릭이라면...ㅎㅎㅎ
 이 대부분의 지역을 연결해서 돌아다니며 볼 수 있는 루트는 다음과 같아요~


큰 지도는 아래를 클릭하세요~! ^^

오늘의 도보+지하철 루트를 볼까요? :)


내일 국제공항으로 가야해서 24시간 티켓을 사야하는 날!
공항행 버스티켓이 24시간권이랑 같기에 오늘 사서 돌아다니기로 했죠.

먼저 호텔을 나와 다운타운 방향(사진에서 높은 갈색 건물-쉐라톤 호텔) 사진을 한장!

일단 중앙역까지 치하철 2정거장.
24시간권을 사러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으로 걸어가기로 했어요~

걸어가는데 여기도 할로윈 장식~!


이 분 센스있으신 듯.
가장 간단하게 할로윈 분위기를 한큐에 해결했군요.
친구하고 싶어요. ㅋㅋ


지하철역에 티켓사러 갔는데 출입구쪽에는 티켓매표소가 없어
통로를 따라갔더니 매포소가 있더라구요.

24시간권 달랬더니.. 어안이 벙벙한 모습.
자기네는 벨 센터라는 거에요.

전 벨센터역인가...? 했는데... 여튼 24시간권은 안판대서 이상하다했더니..
아....여기는 지하철 매표소가 이나었던 거죠.-_-;;;


벨센터는 지하철역이 아니라 하키 경기장이었다능. -_-;
아 쪽팔려. 내가 벨 센터가 뭔지 알게뭐야.--;;

지하철역이랑 이어져있어서 헛갈렸네요. -,.-

캐나다의 하키영웅 동상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벨센터 옆에는 기차역이 있습니다.
처음엔 지하철역인줄 알고 티켓사러 갔는데... 너무 으리으리 관공서인줄 알았는데
윈저역(Gare Winsor)이라 써 있더라구요. 1889년에 만들어진 건물이고
지금은 통근 열차가 도착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낮에는 썰렁~


지도를 보니 중앙역이 다 와가서 티켓사기를 포기하고 그냥 걸어가기로 했어요. -_-;;

중앙역까지 직진하려고 했는데 멋진 건물이 하나보여 잠깐 들리기로 했어요.
성당이 보입니다.


바실리크 카떼드랄 마리 헨 두 몽데(Basilique-cathédrale Marie-Reine-du-Monde)
* 홈페이지(프랑스어) : http://www.cathedralecatholiquedemontreal.org/
1894년에 건설된 퀘벡에서 세번째로 큰 성당이래요~

안으로 들어가니 정말 규모가 크네요.


웅장하고 우아한 내부모습


정말 아무도 없더라구요. 무서웠어요. =_=


앗, 여기도 지난 편에 소개했던 마가릿 보르주아가.. :)


다시 밖으로 나와 원래 목적지인 중앙역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재미난 버스정류장이 보이네요. 흣


좀 더 자세히 찍어보았어요~


우체국 버스가 지나가는데 포스터가 너무 귀엽네요. :)


우편버스는 현대의 산타 썰매.. "우리는 즐거움을 배달합니다."라는 문구처럼
생각만해도 즐거운 컨셉인듯. :)

드디어 목적지인 중앙역에 도착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려고 했는데 걸어와버렸네요. -_-
에너지를 초반에 너무 낭비한 바람에 맥길역의 쇼핑몰 하이라이트를 제대로 못봤어요~ ㅠㅠ

애니웨이, 이곳은 중앙역 지하.


오타와와 토론토, 퀘벡시티로 가는 기차가 전광판에 표시되어 있네요.
앗! 뉴욕으로 가는 기차도 있어요! +.+


* VIA : http://www.viarail.ca/en/main
ISIC 국제학생증과 18~25세의 청년이면 할인 혜택이 있네요~
그래도 가격을 보니 장난아니게 비싸네요. =_=


캐나다는 기차표가 비싸서 캐나다 일주 여행자들은 주로 그레이하운드 패스를 이용해 여행하죠.

* 그레이하운드 :
http://www.greyhound.ca
개별티켓을 구입할 경우에도 21일 전에 예약하면 50%할인 혜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유스호스텔증이 있으면 25%할인 혜택. 학생인 경우에도 할인혜택이 있어요~


또 다른 버스회사로는 코치 캐나다가 있습니다.
제가 나이아가라-토론토 구간을 이용할 때 탄 버스

* 코치 캐나다 : http://www.coachcanada.com


기차역에서 연결된 식당과 상점으로 들어가는 입구

이런 분위기~ 길을 잃으면 위에 안내표지를 보고 따라가면 돼요~


이곳에서 평소 눈여겨봐뒀던 레바논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이에 대한 재미난 이야기는 '레바논 음식, 펠라페'를 클릭하세요~ -.-)

후식으로 커피를 마실 겸 쉬었다가기로 했어요~
캐나다에서 자주볼 수 있는 세컨드 컵 커피점.


* Second cup : http://www.secondcup.com/
1975년 토론토에서 처음 문을 연 커피전문점으로 지금은 캐나다 전역과
미국 그리고 아랍권에 체인을 두고 있어요~

편안한 인테리어~


저도 쉬고~ 은수양도 쉬고~


ㅋㅋ 지금보다 볼이 더 빵빵하네요. :)

커피를 마시며 쉬었다가 옆에 카드가게에 들어갔어요.

미국 영화에서 기념카드를 만드는 회사에 다니는 직원이 나왔는데
카드에 들어가는 문구를 가지고 회의를 하고 회사도 커서 신기하다 싶었는데
이렇게 카드를 만드니 정말 기업이 되어야겠구나 싶더라구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와이프에게, 남편에게, 부모에게, 할아버지에게, 할머니에게 등등
각종 기념일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카드가 있습니다.

그냥 예쁜 카드 하나를 가지고 문구를 써넣는게 아니라
각 대상에 맞는 다양한 카드가 있다는게 재밌었어요.
문구도 다양하고 진지한 것부터 유머러스한 것까지 완전 다양~


할로윈이 얼마남지않아 할로윈 카드도 굉장히 많았어요~


미로처럼 이어진 길을 따라 Place Ville-Marie 지하를 지나
가장 규모가 크다는 맥길역의 쇼핑몰로 향했습니다.

규모가 으리으리~!


제 평생 저렇게 커다란 인포 마크는 처음 봤어요. 하하하.
저 커다란 인포만큼이나 이곳 쇼핑몰 규모가 가장 큽니다. +.+
쇼핑하실 분들이라면 그냥 이곳으로 곧바로 가시면 되겠네요.

유모차도 빌려줍니다! :)

저는 힘들어서 다 못돌아보고 왔어요. -_-;;


한국에는 잘 알려졌던데 미국 브랜드인 올드네이비.


아기부터 성인까지... 흑인, 백인, 황인종까지~ 마네킹이 표현하는 이미지가 딱이라 재밌어서 찍었네요. :)

가격이 정말 저렴하긴 하더라구요~
그런데 품질은 그닥 좋은지 모르겠어요. 원단은 한국게 더 좋은 듯.

할로윈을 맞아 코스튬을 파는 곳도 있고~


다양한 브랜드 매장이 있는데...
솔직히 너무 비싸서...-_-;; 흥미를 못느끼겠더라구요. 그냥 구경만...


도착했을 때는 이미 체력이 다해서 사진도 별로 없네요.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거의 모든 브랜드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은수양 기저귀갈러 쇼핑몰 내의 휴게실에 가보았어요~
 
은수양 잠깐 앉혀놓고 한 컷~


기저귀갈고 수유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요~


여기가 캐나다에서 제가 본 곳 중에서 제일 잘 해놓긴했는데...
우리나라도 워낙 잘해놓아서...-.-

사지도 않고 구경만했더니 완전 피곤.

쇼핑몰 내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간단하게 햄버거를 먹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가기로 했어요~

저는 아까 다른 지하철역에서 사놓았는데... 그 때 안샀으면 큰일날 뻔했네요. -_-
표사러 줄 선 사람들 좀 보세요~


지하철 역의 모습


예쁜 언니가 있어서 사진을 찍었는데...
자리에 앉았다가 절 보고 양보도 해주었어요. 착하기도 하지~! :)


호텔로 돌아와 은수양을 씻기고 침대에 눕혀 자장가를 트니
5분도 안되어 혼자 기절한 듯 잠에 빠져듭니다.


걷지도 않았는데 이 튼실한 허벅지 어쩔거야...=_=


다시한번 오늘의 루트를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거에요~


ps : 캐나다여행 마지막 글이 남았습니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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