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가면 돈가스를 먹어야한다길래 한동안 남산 갈 일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토요일날 어머니랑 저랑 은수양, 남동생 아들 도현군이 동대입구에 있는 앰버서더 호텔에서 1박하고 왔는데...
토욜날 저녁 밥을 먹으러 간 곳이에요~ :)
택시를 타고 갔는데 남산으로 오르는 길은 돈가스 집에 밥먹으러 온 차량 때문에 막히고 있을 정도. =_=
저희가 간 곳이 원조라고 하는데...(1992년부터 해온 곳) 내리막 길로 돈가스 집이 두 집이 더 있어요~
하나는 1박 2일에 나왔던 곳(거긴 1977년부터 라고 써 있는데.. 도대체 어디가 원조인지...-_-),
그리고 생활의 달인에 나왔던 미나미야마까지 세 곳이 있는데... 이 중에 줄이 젤 긴 곳은 미나미야마였어요~
어머니가 그 집 줄이 제일 길다고 완전 궁금해해서 미나미야마는 다음날 가봤네요~ -.- (이 글 뒤에 포스팅 할게요~)
도착한 시간이 토요일 7시 45분쯤이었는데... 10사람 정도 기다리고 있던 중이었고...
5분 정도 기다렸다가 금방 들어갔어요.
식당 안은 이런 분위기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식당 공간은 좁았는데... 안으로 더 들어가면 정원쪽이랑 방도 마련되어 있어
가게 크기가 넓더라구요~ 아기가 있어서 방으로 들어갔어요~
먼저 나온 스프와 오이냉국
스프맛은 뭐... 슈퍼에서 파는 맛이랑 똑같고... 오이냉국이 나오는게 재밌었어요. 차갑진 않았어요.
반찬들
음식낭비 없이 셀프로 먹으라고 테이블 2개당 한 개씩 놓여있어요.
깍두기는 익은 맛, 어머니는 오이지가 맛있다고 많이 드셨고...
다른 분들은 고추랑 느끼한 돈가스와 궁합이 잘 맞는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드디어 나온 왕돈가스 8,000원
엥? 이게 무슨 왕돈가스야...? -,.- 하는 크기. 그런데 먹어보니 양이 정당하더라구요.
그 다음날 먹으러 간 미나미야마나의 왕돈가스나 예전에 대학로에 유명한 돈가스집의 왕돈가스랑 크기가 비슷한데...
정말 질려서 못먹고 남길만큼한 크기보다 다 먹을 수 있는 양이 낫다는 생각을 했네요.
이건 모듬정식(생선, 돈가스, 함박) 9,000원
두 개 시켜서 저랑 어머니랑 은수양이랑 도현군과 함께 먹었네요~
배는 적당히 불렀어요.
이런 사람많은 식당의 특징이... 시끄럽고 줄 서 있고...해서 나도 모르게 빨리 먹는다는 점.
사진을 찍지 않았다면... 제가 먹은 것도 기억안날뻔 했네요. ㅋㅋ
맛은... 역시 완전 뛰어나! 이런 것 보다는... 그냥 옛날 돈가스 맛이었어요. 특별한 건 없습니다.
저는 이런 옛날 돈가스집 중에도 정말 맛있는 집이 있을거라 항상 기대하며
유명한 집이 있다면 열심히 가보는데... 정말 맛이 다 똑같네요. -_- 언젠가는 찾을 수 있기를...
아참, 8~9천원이라는 가격은 비싸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돈 버신 걸로 시설 좀 좋게 만들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네요.
가게도 너무 낡았지만, 화장실에 은수양 손 씻기로 갔다가 정말 어이가 없었네요.
화장실도 너무 오래됐고... 여자 화장실은 세면대 하나 없고...
호수를 연결하는 수도꼭지하나가 있길래 거기서 손 씻겼는데... 정말 불쾌했어요. -_-
왕돈가스는 고기를 망치로 두드려서 얇게 편 후 튀김가루에 묻혀 튀겨내는 거니까
고기가 많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 튀김옷이 더 많이 느껴지는 돈가스입니다.
갑자기 레몬즙을 뿌려먹는 슈니첼이 생각이 나네요. =_=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오스트리아, 빈] 105년 역사의 Figlmüller(피글뮬러)의 슈니첼
* 남산돈가스 : http://www.남산맛집.kr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남산동2가 49-24
전화 : 02-777-1976
* 가는 방법 : 명동역에서 남산방면으로 올라가다보면 남산왕돈까스->미나미야마->남산돈까스 순으로 보여요.
차량을 가지고 가시는 분들은 발렛파킹 무료로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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