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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은수는 지금!

[752days] 은수양의 화상

 

강의끝나고 어린이집에서 늦게 은수양을 데려왔어요~

어린이집에서 저녁밥을 먹기는 했는데 배고파해서

달걀을 삶는 기계에 넣어서 삶기 시작했어요.

 

은수가 엄마 요리 시작 한다고 의자를 가져와 올라왔죠.

(제가 요리하면 항상 옆에 와서 보고, 자기도 요리해요. 위험해서 신랑 있을 때는 신랑보러 보라고 하죠)

은수양은 통이랑 그릇을 가지고 요리 놀이를 시작했고

달걀삶는 기계가 뒤쪽에 있어 안심하고 있었는데...

저는 바로 옆에서 그릇 정리를 하는데 갑자기 아포아포~ 소리가...=_=

 

처음엔 증기에 조금 닿았다가 깜짝 놀란 줄 알았는데...

계속 아파해서 차가운 물에 손을 담궜어요.

 

시원하게 해주니까 덜 아파해서 선풍이 돌리고

아픈데 신경 덜 쓰게 뽀로로 켜줬죠.

 

바람 쐬며 뽀로로 시청중

 

엄지와 검지 사이에 붉은 부분이 보이시죠?

 

 

그래서 후시딘 발라주고 재우는데도 아프다고...그러면서 잤고...

다음날 아침에 강의가 있어서 일찍 어린이집에 은수 데려다주고

오후에 데리러 갔는데 손이 이렇더라구요.

 

 

헉.. 왕수포가..-_-;;

 

곧바로 피부과갔더니 2도 화상.

 

연고 바르고 물 닿지 말라고 밴딩처리해주고 11,700원.

은수양 일반 병원에서 나온 최고 치료비.

한번 더 나오라네요.

 

수포는 일부러 터뜨리지말고 그냥 두고

물닿거나 손으로 만져 염증생기면 흉질 수 있다고 해서 물 닿지 말고 손 닿지 말라고...

항생제랑 뭐 먹으라고 약물 2가지 처방전 나왔네요.

 

화상당해도 약물을 먹는거구나.

항생제가 나와서 놀랐는데... 원래 화상일 때 항생제 먹는건가요? -_-

 

약은 2,700원. 땀띠약까지 받아왔어요.

 

은수양은 어제와 달리 아파하지는 않는데

그래도 손에 뭐가 생기니 이상한가봐요.

 

어제 목욕시킬 때 선생님 말대로

비닐장갑 씌우고 테이핑해서 목욕시켰네요.

 

요즘 배랑 등에 땀띠가 나서 잠자기 힘들어해서

오늘은 아예 시원하게 민소매 옷을 입혀서 보냈어요.

 

 

원피스 입혔더니 '공주님?' 이라네요. ㅋㅋ

 

어린이집에서 알려줬나봐요.

언젠가 '공주님'에 대한 교육을 한번 해줘야지.

신데렐라나 백설공주의 진실... 이런거로. -_-

 

여튼, 이 기회에 공주님 삔 꼽자고 꼬셔서 꼽고,

공주님 신발 신자고 해서 구두 신겨서 나왔더니

기분이 좋아 춤췄어요. ㅋㅋ

 

오늘 아침

 

은수는 두 발로 깡총깡총 뛰지 못해요.

그래서 자기는 삐딱삐딱.. 저렇게 뛰는게 나름 깡총깡총 뛰는 거랍니다.

 

동영상 찍기 전에 더 잘췄는데

한번 더 노래를 불렀더니 집중도가 떨어지네요.

 

흉지지 말아야할텐데...--;

 

엄마가 바쁘고 피곤하니

애가 자꾸 다칩니다.

 

엄마는 아프지도 피곤하지도 말아야해. ㅠㅠ 에휴

 

ps : 화상입은지 둘째날. 수포 더 커졌다능. ㅠㅠ

앞으로 더 커질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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